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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그리움과 호기심 사이, 고향 다시 읽기
나에게 고향은 이정지해 있는 곳이 아니라 움직이는 곳이다. 공간을 나만을 위해 정지해 있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 사실이 나 또한 움직일 수 있도록 재촉해준다. 아주 활기차고 부지런하게.
고향의 정의는 무엇일까? 고향 故鄕 1. 명사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2. 명사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3. 명사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나에게는 이 세 가지 의미의 장소가 각기 다르다. 애착 정도에 따르자면 3번이 가장 강하지만 시간의 무게를 따지면 1번의 고향은 또 달라진다. 또 2번 의미로의 고향은 내게 물론 가깝지만 다른 두
by
노현정 에디터
2025.06.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문화 꼰대와 노스텔지어 사이 [문화 전반]
과거에 도취해서, 과거와 연관되어 있어야만 마음을 여는 나, 문화 꼰대인 걸까?
게임에 딱히 취미가 없는 나지만, 가끔 꽂혀서 하게 되는 게임들이 있다. 요즘은 어릴 때 했던 플래시 게임이 3D 그래픽으로 출시되었다고 하여 즐기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요즘 이 게임이 재밌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네, 해도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고 항상 시큰둥하다. 그러다 가끔 어릴 때 했던 옛날 게임이 재출시되었다거나 살다가 생각이 나면, 감격한 표
by
정혜린 에디터
2025.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촌스러움만이 이끌어낼 수 있는 주목 [문화 전반]
'갈아만든 배' 디자인과 'pre-cracked egg'에서 나타나는 촌스러움
어느날 음료수 '갈아만든 배'를 마시다가 캔의 디자인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 음료수의 캔을 자세히 본적이 없었으나 이번에 보니 상당히 흥미로운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이길래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상당히 촌스러운 디자인이지만 정겨운 느낌의 디자인이다. 싱싱한 배가 생동감있게 놓여진 배경. 그 위에 이목을 끄는 빨간색 뾰족한 말풍
by
윤지호 에디터
2023.07.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연히 마주하게 된 아련한 나의 노스텔지어
아이와 어른, 그 사이에서 서성이는 나에 대해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싸이월드 사진첩이 복구됐다. 그 덕에 오랫동안 파편처럼 흩어져있었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절대적인 시간의 관점에서 봤을 때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어릴 적을 떠올리면 괜스레 아련해지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미련, 아무 걱정과 책임 없이 가족
by
박도훈 에디터
2022.05.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애정하는 것들 - 1. 향 (scent) [문화 전반]
내가 사랑하는 것이 나의 일부분이 되었다. 그 첫번째 이야기.
취향 : [명사]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서 '취향'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퍼졌다. 다들 자신의 취향을 소셜미디어에 선보이기 시작하고, 미디어에서도 자신만의 취향을 가지라고 떠들어대는 바람에 유행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몇년 전 이 현상에 대하여 지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때 했던 대화가 무척
by
강윤화 에디터
2022.03.22
리뷰
전시
[Review]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이야기를 듣는 사람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
지나온 적 없는 어제의 세계들에 대한 근원적 노스텔지어
“작가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타인의 이야기를 듣죠.”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등장하는 대사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은 누구보다 이 대사에서 지칭하는 작가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사람이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은 앞서 언급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영화
by
박세나 에디터
2021.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