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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떠나보내는 마음
다만, 교수님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바라봤을 때의 교수님이 어렴풋이 느끼셨을 마음은 어땠을지 가히 추측해본다. 30년을 지키고 있던 곳에서 떠나는 마음, 본인의 연구를 총정리한 책을 직접 선물해주시는 마음, 제자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
당연하게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자취를 감추는 것을 실감하게 됐을 때의 기분이 어땠는지, 그 기분을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면 가장 적합한 단어는 무엇이 있을지 몇 번을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 아리송한 기분을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으며, 그렇다면 그 상황에 딱 어울릴만한 감정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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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에디터
2021.06.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교수님, 제 추석은요? [사람]
저의 추석은 UNHAPPY CHUSEOK이었습니다, 교수님.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나는 이틀째 과제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내내 노트북만 보고 있다. 하나 끝내면 다른 과제, 끝내면 또 다른 과제. 오늘이 추석 당일이었던가? 무슨 과제가 그렇게 많냐고 하는 가족들을 이해 못 하지 않는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니까. 말도 안 된다. 나도 이 정도일 줄 몰랐지. 데드라인이 연휴 중
by
최은희 에디터
2019.09.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생을 발견하는 물음표의 힘 [사람]
가장 인상깊었던 강의는 인생을 알려 주는 강의가 아니었다 인생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어 준 강의였다
왜 문학 뒤에 인생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붙었을까. 우리는 대개 수업을 선택하기 전 수업의 이름을 통해 내가 그 수업을 통해 배울 것들을 짐작해보곤 한다. ‘자바 프로그래밍’이나 ‘경영학원론’같은 직관적인 이름이 아니더라도 그렇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면 적어도 이 수업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겠다고 예상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by
서혜민 에디터
2018.11.02
리뷰
도서
[REVIEW] 읽어버린 책, 독서의 발견
독서에 대하여 작가의 생각에 동의하는 분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종종 반복 연주될 필요가 있는 순간에 처하는 분들은 꺼내서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럴것이고.
독서의 발견 작고 아담한 독서의 발견이라는 책을 발견하다. 독서를 둘러싼 작가의 경험담, 작가의 이야기들을 무지 가볍고 핸디한 작은 책하나에 가득 담아놓았다. 독서라는 짧고 간결한 한개의 단어안에 책과 나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담기는 어렵다. 책을 읽으며 일어난 생각의 변화나 내 신체의 감동을 "독서"때문에 라고 짧게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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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류 에디터
2018.05.22
칼럼/에세이
칼럼
강충모 교수님의 음악 조언 (5), [아이의 음악적 재능]
1. 피아노관련 재능을 어떤방법으로 판별할수 있나요? * 우선 피아노라는 악기를 잘 다루기 위해선 좋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손가락이 유연하고 손가락의 길이가 어느 정도 고르게 길어야 하고 손가락이 잘 벌어져야 하고 손이 크다면 더 좋은 조건이 될 있습니다. 이상은 기교적인 면을 다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죠. 그렇지만 이렇게 답변을 드리는 저도 좋은 조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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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14.06.02
칼럼/에세이
칼럼
강충모 교수님의 음악 조언 (4), [박자가 충실하지 않을 경우]
박자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고친다는 것이 그다지 쉽지가 않습니다. 피아노를 치면서 박자를 동시에 세는 경우 그 박자가 규칙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본인이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메트로놈이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기계적인 박자일 뿐, 실제로 음악을 연주할 때 쓰여지는 박자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중요한 것은 음의 길이대로 박자를 세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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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14.06.02
칼럼/에세이
칼럼
강충모 교수님의 음악 조언 (3), [유학에 따르는 문제점]
유학은 반드시 가야 합니다. 저는 그 이유가 좋은 선생과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그것도 좋은 이유가 되지만 그것보다 더 궁극적인 이유는 삶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나 혼자 일어서는 법을 알고 내 삶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고생을 통해서 깨닫기 위해서 유학을 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학을 가서 고생하지 않는 사람은 없죠. 언어문제, 고독함, 전공을 연마하는 데 있어서 고생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고생을 통해서 정말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그 고통의 산물로 예술이라는 것의 가치를 뼛속 깊이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음악전공으로 유학을 가는데는 너무나 많은 제약들이 따르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한 문제들은 다음의 4가지로 요약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1. 우선 경제적인 면이 고민일 경우에 대해서 생각해보죠. 우리나라의 경제적 현실을 생각해 볼 때 경제적인 불안과 유학에 대한 부담은 어느 누구에게나 상당히 큽니다. 정말 음악에 있어서 정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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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14.05.14
칼럼/에세이
칼럼
강충모 교수님의 음악 조언 (2), [간판]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위 말해서 "간판"을 많이 중시합니다. 쉬운 예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일류대학이라고 하는 곳에는 인재가 많이 모이고 그렇지 않은 학교학생들은 마치 2류, 3류 학생들이고, 따라서 일류학교 학생들보다 질적인 면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외국의 경우도 그렇지 않다고 볼수는 없지만 그래도 각 학교마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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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