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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싫어하는 상사와 표류되었다 [영화]
싫어하는 직장상사와 표류된 부하 직원의 생존기
Send Help라는 원제를 <직장상사 길들이기>로 번역한 게 신의 한 수였다. 요즘 영화들처럼 원제 음차 그대로 <센드 헬프>라고 개봉했으면 영화 예고편조차 볼 생각이 안 들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직장상사 길들이기>라는 제목도 이게 로코물인지 <퀸카로 살아남는 법> 같은 하이틴물인지 전혀 예상이 안 가서 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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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6.02.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기분이 든다면 - 연극 '간과 강' [공연]
우리의 진화가 일으킨 상실감에 대하여
우리는 올바르게 진화했을까? 올바르게 진화했다면, 왜 이렇게 공허한 걸까? 진화를 위해서 없애 버린 무언가가 나를 이렇게 공허하게 만드는 걸까? 연극 <간과 강>, 현대인의 만성적인 통증이 되어 버린 상실감을 연극적 언어로 풀어낸다. 이래저래, 이 세계의 마지막 날일지 모르는 하루. 한강이 보이는 낡은 빌라에서 부부인 L과 O가 그 하루를 함께 보내고 있
by
김승주 에디터
2026.02.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죽음 뒤엔 숲에 묻어주세요
숲을 사랑하는 이유
종종 죽음 뒤를 상상하는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죽고 나면 모두 날 잊었으면 좋겠어, 아니야 나는 사후세계에서 모두와 다시 만날 거야, 등등 얕은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 그러다 죽음 이후에 나의 유골이 어떤 방식으로 다뤄 지길 원하냐는 질문에는 제각기 막연히 상상하던 희망사항을 꺼내기도 한다. 이미 자신의 자리까지 정해진 가족 묘가 있다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6.02.03
리뷰
공연
[Review] 사랑과 동경과 소유욕, 그 사이 - 팬레터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을 사랑하는 그 마음 하나로
뮤지컬 <팬레터>의 10주년의 막이 올랐다. 2016년 초연을 올린 뒤 2026년 오연을 맞는 <팬레터>는 많은 뮤지컬 팬들이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해진의 편지’를 비롯하여 넘버가 좋기로 유명한 <팬레터>의 음악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또한, 주요 배역들이 성별에 상관없이 매력적이기에 많은 팬들이 본인이 애정하는 배우가 한 번쯤 출연해줬으면
by
주영지 에디터
2026.02.03
리뷰
공연
[Review]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동경,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가 전하는, 서툴렀던 동경과 사랑의 이야기
누군가를 사랑하고 동경해본 경험은 살면서 한 번쯤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대상은 짝사랑 상대일 수도, 특정 분야의 선생이나 선배일 수도, 혹은 멀리서 바라보는 아티스트일 수도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은 어쩌면 사랑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면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마음은, 18세 소년 ‘정세훈
by
윤소영 에디터
2026.0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시네마 테라피] 알싸한 하이틴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으로 배우는 건강한 자존감 [영화]
퀸카 추구미, 나르시시즘이 되기까지
몇 년 전, 한 드라마에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대사가 있었다. "나를 추앙해요". 다음날 많은 사람들이 '추앙'을 사전에서 다시 한번 찾아봤다고 할 정도로, 괜히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이기도 하다. 살면서 추앙이라는 단어를 써본 적이 몇 번이나 되겠는가. 이 드라마를 전부 보지 않은 사람도, 그 대사는 기억하고 있었다. 나를 추앙해요. 사람들은 모두
by
채수빈 에디터
2026.02.02
리뷰
도서
[Review] AI 시대, 나의 생각 근육을 지키는 방법 - 일을 위한 디자인
문제를 정의하고, 맥락을 파악하며, 생각하는 힘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이 시대를 일로 살아내는 사람에게 필요한 훈련이다.
“GPT 없으면 이제 일 못 하겠어” 최근 몇 달 사이 일을 하면서 가장 자주 뱉은 말이 저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웃으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고는 하지만, 사실 많이 고민하게 되는 지점인 것 같다. 실제로 일을 할 때 GPT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 자료 조사, 기획안 작성, 회의록 정리, 글 작성 등 많은 부분에서 AI는 내 업무의
by
곽미란 에디터
2026.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온다 '윤희에게' [영화]
봄을 준비하며 시작을 말하는 영화 '윤희에게'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윤희에게'는 추위는 지겨워지고, 봄이 그리워지는 이맘때 생각나는 영화다. 처음 봤을 땐, 윤희와 쥰의 관계에 집중했으나 다시 보니 윤희와 새봄의 관계가 눈에 띄었다. 그러자 영화에 대한 인상도 처음과 달라졌다. 어쩌면 시간이 지나도 윤희가 잊지 못했던 것은 윤희의 첫사랑, 쥰이 아니라 쥰과 함께 한 충만했던 그
by
한소현 에디터
2026.02.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아침마다 오하아사를 열어 보게 될까 [문화 전반]
아침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콘텐츠
X에서 매일 아침 ‘오하아사'를 전하는 별점 계정 @Hi_Ohaasa가 하나의 아침 루틴으로 소비되고 있다. 현재 53만 6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계정은 모든 별자리의 운세를 순위 형태로 정리해 제공하며 높은 확산력을 보여 준다. 별자리 전체 순위를 담은 메인 트윗은 평균 2천 회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고, 이어지는 별자리별 상세 트윗은 평균 6천
by
김다영 에디터
2026.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성체 간 공존은 과연 가능할까? [영화]
<판타스틱 플래닛>은 옴의 시선을 통해 폭력과 진보의 위험성을 드러내지만, 궁극적으로 관객에게 남기는 질문은 우리 자신의 태도에 관한 것이다.
AI의 자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 기반 AI인 제미나이가 안드로이드 유저의 의사와 상관없는 행동을 했다는 사례가 여럿 발생했다. 이대로 가다간 지구에는 AI라는, 인류 외 또 다른 지성체가 출현할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쏟아지고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인간과 AI라는, 두 지성체 간 공존은 과연 가능하게 될까? 영화 <판타스
by
천유진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파뿌리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문화 전반]
우리의 시간은 선형이 아닌 원형이고, 결국 우리는 돌고 돌아 우리가 된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라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우리나라는 2025년 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전체의 21.2%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로 당당히 진입했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는데 37년이 걸린 일본 보다 두 배 더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알고나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턱 나온다. 부양해야하는 노인의 수가 청
by
한정아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블로그의 시대가 돌고 돌아 다시 왔다 [문화 전반]
셀럽들의 블로그 감성 엿보기
빠름을 지나, 다시 느림으로 한때 블로그 안 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화제이던 시기가 있었다. 이후 잠시 인기가 주춤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빠르고 자극적인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요즘 다시 블로그를 여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셀럽들의 블로그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화려한 일상을 과시하거나, 홍보 효과를 노린 것도 아
by
정민경 에디터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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