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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옥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 [도서]
<옥상에서 만나요>를 읽고 마음에 와 닿았던 세 단편
적의에 대해 생각해. 적의에 오래 노출되고도 괜찮은 사람은 여기든 거기든 없을 거야. 그 나쁜 입자들을 씻어낼 수 있는 샤워 비슷한 게 있다면 좋다고도 생각해. - 옥상에서 만나요, 효진 中 정세랑의 단편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2018)』은 참신하면서도 저항적이다. 우선 참신함은 이야기의 소재와 표현 방식에서 잘 묻어난다. 귀에서 과자가 자라나는 외국인
by
원종환 에디터
2019.07.07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조리원 퇴소날
조리원 퇴소 후 첫날, 마치 망망대해에 종이배를 탄 내가 아이를 안고 있는 기분
ILLUST BY 202동 상꼬마토끼 조리원 퇴소 하던 날, 조리원에서 책 1권 분량의 프린트 물과 함께 아이 씻기는 법 다루는 법 아플 때 대처법 언제 병원을 가야하는지 등 1시간 반 가량의 교육을 해주었어요. 교육이 끝난 후 머릿속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어떡하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걸까? 아까 원장님이 뭐랬더라?' 당장 다음날부턴 남편은 출
by
김보람 에디터
2019.07.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물웅덩이에 돌을 던졌던 날 [여행]
아주 작은 돌멩이여도 괜찮아
종강이 행복하지 않은 대학생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드디어 종강이다!" 6월 말, 대학생에게는 축제보다도 신나는 시간. 고단했던 한 학기가 모두 끝났다. 남은 것은 두 달도 넘는 짜릿한 여름방학 뿐. 모두가 종강의 기쁨에 취해 술잔을 부딪치고 미뤄둔 잠을 청하며 행복해할 때, 나는 가만히 멈추어 있었다.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고 후련하지 않았다. 학
by
이현지 에디터
2019.07.0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25살쯤되면 자신을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어떤 가수의 노래 가사와는 달리, 나는 여전히 나를 모른다. 다시 서울에 돌아갈 지, 고향에서 자리를 잡을 지조차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그러했듯 아트인사이트는 묵묵히 내 일상의 한부분으로 이 변화를 함께 지켜볼 것이다.
나는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까. 나는 활자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니 스스로 그렇다 여기는 반 오십의 사람이다. 푸릇푸릇한 새내기도 아니고 사회의 일부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사회인도 아닌, 애매한 신분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온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명확하게 나를 드러내던 지위나 명분을 벗어 던지고 살아온 이 반 년의 시간
by
한나라 에디터
2019.06.3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교환학생, 그리고 날씨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그리고 비.
네덜란드에 도착한 첫 날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네덜란드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나에게 잊지 못할, 그리고 큰 변화를 가져온 경험이다. 글쎄, 남들이 말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일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말하고 싶은 변화는 내가 나를 더 잘 알게 된 것, 그리고 조금은 더 단단한 ‘내’가 된 것. 이 두 가지다.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
by
김수진 에디터
2019.06.3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들에 관해서
The Volunteers의 노래, 그리고 초여름의 날씨
노르셰핑과 The Volunteers의 노래 작년 10월 스웨덴에서 살던 때에 혼자 바르샤바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발단은 이러했다. 내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협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티켓을 결제해버렸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알아보는데 웬걸, 스톡홀름에서 바르샤바까지 왕복 5만원이면 되는 티켓이 있었다. 서울에서 대구까
by
김윤하 에디터
2019.06.27
리뷰
공연
[Review] 영화 성춘향 상영 전날, 그 긴박하고 버라이어티한 이야기. 레트로 소리극 '춘향전쟁'
남녀노소 다른 관점에서 볼거리들을 갖고 있었고, 새로운 시도들이 많다 보니 지루할 새 없이 시간이 흘렀다.
[Review] 영화 성춘향 상영 전날, 그 긴박하고 버라이어티한 이야기. 레트로 소리극 '춘향전쟁' 때는 바야흐로 1961년. 통행금지가 있던 그 시절, 통금 1시간을 남기고 벌어진 긴박한 이야기가 있으니... 당시 최고의 위치에 있던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 개봉을 앞두고 폴리아티스트 세형(허구의 인물)이 영화 필름을 들고 잠적을 해버린 것. 이 사실을
by
김민재 에디터
2019.06.23
문화소식
문화예술교육
[포럼] 문화가 있는 날 - 6월 청운동 문학산책
문화가 있는 날, 시가 있는 날
유계영, 박세미 시인과 함께하는 6월 청운동, 문학산책 [시문학살롱 & 시콘서트] 일시 : 6월 26일 (수) 당일 행사는 총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시문학살롱 17:00 ~ (선착순 30명) 시콘서트 19:00 ~ [청운동 별빛영화제] 이달의 영화 : 플로리다 프로젝트 (무료상영) 일시 : 6월 29일 (토) 20:30 ~
by
박형주 에디터
2019.06.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울함에서 벗어나려 애썼던 수많은 날들 [사람]
나의 우울함까지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나는 종종 우울하다. 가장 최근엔 운전면허 자격증을 따기 위해 치른 도로주행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도 우울했다. 사고 싶었던 믹서기가 너무 비싸 우울했고, 기대했던 이와의 약속이 깨져 우울했다. 우울은 여러 형태로 찾아온다. 앞의 이야기처럼 무슨 사건에 따른 결과로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그냥 우울해질 때도 있다. 이유도 모르고, 나조차도 모르게. 물론 모든
by
임하나 에디터
2019.06.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의 멜랑콜리를 따라서
변덕스런 날씨, 차가운 겨울 내가 느꼈던 멜랑콜리를 따라 찾은 나의 예술적 감수성
네덜란드 날씨는 변덕이 무척이나 심했다. 그리고 겨울은 무척이나 추웠다. 그리고 나는 그 겨울 눈비가 내리면 마음 한구석이 이상하리만큼 무너지듯이 감정이 가라앉고 울적해졌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첫사랑과 헤어지고 나서 느꼈던 가슴 시림과도 비슷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스스로를 꽤나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라고 여겨왔는데 착각이었다. 못된 날씨 앞에서 이유 없이 감
by
최수진 에디터
2019.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세하고 날카롭게 풀어내는 여성들의 이야기 – 내게 무해한 사람 [도서]
“너도 조심해. 밤에 밖에 돌아다니지 말고.”
조금 늦었지만 최은영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을 읽었다. 소설 전체에 뿌리내리고 있는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감성 때문에 감상을 글로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덕분에 첫 문단을 몇 번이고 썼다 지웠다. 그래도 한 마디로 힘겹게 가다듬어 보자면, <내게 무해한 사람>은 시리면서 뜨거운 울음을 삼키며 상처를 반추하
by
이현지 에디터
2019.06.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울한 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노래 추천 [음악]
노래가 흘러가듯이, 그 순간도 함께 흘러가는게, 흘려 보내는 게 어떤 날은 더 좋을수도 있다는 것을 지나온 날들을 통해 깨닫는다.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있듯, 우울한 순간을 흘려 보내는 노래도 필요하다.
우울한 날엔 꼭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고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거나 새로 산 하얀 셔츠에 빨간 국물을 묻히게 되는 이상한 법칙들이 있다. 기분도 울적한데, 다른 것들까지 방해하니 우울함이 한 층 배가 되고 우울은 또 다른 우울을 불러와 마음속 깊이 먹구름을 형성하곤 한다. 그런 날엔 그저 가장 편안한 자리에 누워 내 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스르륵
by
김요빈 에디터
20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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