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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언어의 범람, 역행적 연극성에 관하여 - 연극 "라 뮤지카(La Musica)"
독일의 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함께.
촬영 - 박태양 1. 연극적인 것의 고정성 연극의 제작 방식이 작가를 위시한 텍스트에서 연출을 위시한 무대화의 과정으로 옮겨오는 동안 연극의 예술성을 둘러싼 논의도 자연스레 변화해왔다. 텍스트 중심에서 무대 중심으로 연극의 중심이 변해온 과정은 시학에 입각한 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론을 거부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19세기 말부터 아리스토텔레스식 전통 연극론
by
이소현 에디터
2019.12.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어느 시절에 빚을 지며 살아간다는 것 [여행]
도망치듯 떠났던 여행과 여행이 나에게 남긴 것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게 내가 나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감정들은 고이다 못해 썩어버렸고, 나는 그것을 직시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어 그 곁에 앉아버티기만 했다. 그러는 사이 세상은 무심하고 잔인하게 스쳐갔다. 좁고 긴 동굴 같았던 입시가 끝나고 나면 길이 보일 줄 알았다. 순진하게도. 하지만 동굴을 벗어나고 나니 그곳
by
이지현 에디터
2019.11.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직장인의 월요일을 위하여 [사람]
방어선을 긋자. 내가 흔들리지 않게.
올해는 두 달 반이나 남았는데 공휴일은 겨우 하나 남았다. 앞으로 두 달 넘게 짤없이 주어진 주말에만 휴식하라는 잔인한 현실을 마주했다. 2주 연속 주 4일제로 살다가 주5일 삶으로 돌아가려니 몸이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다. 월요일 아침, 꽉 찬 한 주의 시작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유난히 막힌다. 와중에 매주 월요일 주간 회의가 있어
by
장미 에디터
2019.10.16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100일의 기적
100일의 기적과 함께 찾아온 100일 탈모
[ILLUST BY 202동 상꼬마토끼] 100일의 기적은 찾아오고 100일째 탈모도 찾아오고 봄이 되서 날이 풀리면 좋을 줄 알았지 봄이 와서 아기와 나가면 좋을 줄 알았지 미세먼지 같이 올 줄은 모르고... 미세먼지에 머리카락에 끝을 알 수 없는 청소
by
김보람 에디터
2019.09.07
리뷰
PRESS
[PRESS] 내일의 비너스에게 바치는 연극 : 비너스 인 퍼 [공연]
의자 뒤에 있던 여성은 의자 위로 올라갔다. “만세! 아프로디테!”
연극 『비너스 인 퍼』는 소재와 포스터 모두 도발적이다. 보수적인 성관념이 짙은 한국에선 도발을 넘어 모욕적일 수도 있다. 마조히즘이라니, 양지에선 거의 들어볼 수도 없고 자칫 잘못하면 정치적으로도 공격받을 수 있다. 시놉시스를 보면 여성의 순종성을 옹호하는 쪽은 아닌 것 같지만 그 과정까지 어떻게 설득력 있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지난 프리뷰 참고)
by
배지원 에디터
2019.08.03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모든 요일의 여행 – 김민철 [도서]
나는 쳇바퀴 돌 듯 똑같은 일상 같지만 일상 여행자로서 그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여행을 좋아해서였다. ‘모든 요일의 여행’에 같이 책 이름처럼 매일 여행하듯 사는 것이 내 꿈이었기 때문이다. 여행 중 겪었던 저자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렇게 해볼걸’이라며 후회했다. 또 저자의 상황에 공감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아마 작가의 이름 때문일지도 모른다. 남자분인
by
구보민 에디터
2019.07.07
리뷰
전시
[Review] 디테일의 힘 - 에릭 요한슨 사진展
IMPOSSIBLE IS POSSIBLE
정말 기대했던 전시이다. 직접 전시에 가서 본 그의 작품들은 더 정교하고 대단했다. 확실히 인터넷으로 작품을 보는 것과 실물로 인쇄된 작품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은 감흥이 달랐다. 그의 디테일한 스킬들과 정교하게 표현된 색감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온다. 1년에 단 8개 내외의 작품을 작업하는 만큼, 그는 그의 작품을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인다. 프리뷰에도 적
by
이민희 에디터
2019.06.14
리뷰
공연
[Review] 무지개를 생각해봐 [공연]
And I scream at the top of my lungs What's going on? 그런 다음 아주 크게 소리를 질러,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뮤직 페스티벌을 처음 가 봤으니 뮤직 페스티벌 리뷰를 쓰는 것도 당연히 처음이다.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안고 고민 끝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랍스터를 생각해봐(Consider the lobster)>를 어쭙잖게 따라 해 보기로 결심했다. 물론 이 글이 탁월한 문장력으로 현대 문명을 집요하게 성찰한 에세이가 되기는
by
김나경 에디터
2019.06.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을 믿으시나요? [영화]
과거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톰이었고, 썸머였고 또 가을이었다. 영화 속에서 이들처럼 현실에서도 가만히 앉아서 운명을 기다리는 것보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만드는 편이 당신의 삶을 훨씬 다채로운 색으로 채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5월은 가정의 달, 수많은 웨딩 마치가 열리는 달이기도 하다. 쇼핑몰들은 앞다퉈 결혼식 하객룩을 선보이고 하객들은 매주 주말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자리를 빛내기 바쁘다. 결혼식 주례사에는 대부분 서로가 평생의 동반자임을 약속하는 맹세를 담고 있다. 혼인 서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이 사람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형식적으로 치르는 것이 결혼
by
김요빈 에디터
2019.04.18
칼럼/에세이
칼럼
[동경:하다] 아라시의 활동 중단 "해산은 아닙니다."
2020년 12월 31일의 아라시에게.
0. 2019년 1월 27일 (글의 시작에 앞서, 이것은 어떠한 정보를 주고자 쓰는 글이 아닌,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서글픈 혼잣말이자 추억의 파노라마를 꺼내보며 그들에게 열렬한 환호와 응원을 보내는 글임을 알린다.) 아주 추웠던 날. 약속 때문에 바깥으로 외출하느라 휴대폰을 주머니에 쳐박아두고 한참을 안보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오고 나서
by
김수미 에디터
2019.01.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The100dayproject, 나 자신에게 건네는 100일의 약속 -6주차 [문화전반]
Day 36 ~ Day 42
#The100DayProject #100daysofpracticing 지난 40일 동안 그린 그림을 합치면 지난 4년 내내 그린 것보다 많다. 사실 그림을 연습하는 게 목적이라고 해놓고 막상 올리려다 보니 예쁘게 나온 것들만 골라내고 있었는데, 그 탈락한 것들까지 하면 생각보다 더 많이 그렸다. 나는 그게 참 신기했다. 그림을 안 그리는 동안에도 내 머릿속
by
류소현 에디터
2019.0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추억팔이] 7화: 유럽에서 바라본 서울
14박 15일의 유럽여행, 그 여정의 끝에서.
7화: 유럽에서 바라본 서울 2018년 12월 14일 오후 2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가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올랐다. 그 안에 담겨 있던 나. 장장 16시간의 비행 끝에 (망할 경유) 마침내 나는 그토록 고대하던 유럽의 땅을 밟았다. 그렇게 나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2주는 순식간에 지나갔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by
박민재 에디터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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