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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카프카의 소송, 부조리를 표현하다 [공연]
부조리한 삶을 표현하는, '카프카의 소송'
유대인이면서 독일어를 쓰고, 프라하에 살았던 카프카. 그는 당시 프라하의 기득권층인 독일인에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핍박받고, 같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국가건설 운동(시온주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배척받았다. 게다가 아버지에 의해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그가 어떠한 집단적 정체성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두
by
유영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조조 래빗', 전쟁은 아이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조조 래빗>이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아이의 순수한 시선이라는 유머러스한 장치로 치환해 보여주는 아이러니에 주목한다. 나치의 소년단원 조조가 벽 속에 숨어 사는 유대인 소녀 엘사를 만나며 세뇌된 믿음이 흔들리게 되는 것을 통해, <조조 래빗>이 전쟁이라는 모순 속에서도 아이들의 인간애를 그려냄을 고찰한다.
2019년 개봉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은 참혹한 전쟁의 모습과 발랄한 유머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한다. 나치 신봉자들을 우습게 그려놓기도 하고, 어린아이의 실수로 건물이 폭파하는 장면에서는 웃어야 하는지 심각해야 하는지, 그 혼란 속에서 관객들은 묵직한 모순을 느끼게 된다. 역사상 가장 끔찍한 일 중 하나로 평가되는 2차 세계대전은
by
황지윤 에디터
2025.10.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꿈과 아이와 직업
; ‘좋은’+‘꿈’ = ‘좋은’+‘직업’?
세상 모든 어린이와 어른을 응원한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도 꿈을 꾸지 못하는 사람도 꿈을 잘 꾸는 사람도 모두. 앞으로 내게는 햇수로 따지면 어린이보다 어른에 가까워지는 나이만이 기다리고 있다. 더이상 어린이라고 할 수 없어 어른이라고 칭하는 이 세계에 살면서, 다채로운 사람을 마주하고 내 세상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겠는 사람도 많이
by
이한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본에서 직접 찾아본 미니어쳐 전시 - 미마테 마인드 [미술/전시]
미니어쳐전시, 타나카 타츠야
2011년부터 매일 작은 작품을 만들어온 미니어쳐 작가, 타나카 타즈야. 어떻게 하면 창작 아이디어를 고갈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지난 10월 초, 긴 일본 여행을 통해 교토에서 진행하고 있는 타나카 타츠야의 전시, 미마테 마인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는 아이디어의 발상을 요리로 비유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재료를 어떻게
by
이윤재 에디터
2025.10.1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일본 애니메이션은 왜 대유행인 걸까 [영화]
일본 애니 대박
최근 극장가는 뜻하지 않은 일본 애니 붐을 맞이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추석 연휴에 적합한 ‘보스’도 PTA와 디카프리오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도 이들에게 예매율이 밀리는 실정이다. 단순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덕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전부터 차근차근 쌓여진 관심이 모여 이제야 양지에서도 빛을 발하는 중
by
유민재 에디터
2025.10.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녀들에게 [영화]
한 시절을 버틴 그녀들에게
흰색 체육복을 입은 소녀(이한서 분)는 노란 플라스틱 박스 안에 신문을 차곡차곡 쌓은 뒤, 능숙하게 박스와 구루마를 단단히 고정하고 밖으로 나간다. 신문 배달을 하던 소녀의 눈은 실종 아동 전단지에 잠시 고정된다. 적당한 날씨 속에서도 땀을 흘리는 여인(이봉련 분)이 착실하게 붙여낸 것이다. 그녀가 붙인 전단지는 한 발짝씩 내디딜 때마다 타인의 눈에 들어
by
양아현 에디터
2025.10.10
리뷰
PRESS
[PRESS] 무대에 올라오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
"애들은 잘 지내?"
연극 <아이들>은 한 여자가 코피를 흘리며 아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시작한다. “애들은 잘 지내?” 묻는 쪽은 로즈, 잘 지낸다며 대답하는 쪽은 헤이즐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관계인 이들은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 나간다. 옛 인연들, 나이 든다는 것… 그러나 대화 속에서 튀어나오는 ‘폭발 사고’, ‘발전소’, ‘출입금지구역’ 같은 단어는 관객에게 지금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5.10.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다리는 삶이 투영된 무대, 아이러니한 연극의 의미 [공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속 공연이라는 아이러니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2025년 9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미국 극작가 데이브 핸슨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계의 고전이 되어버린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프로그램북의 언어를 빌리자면) ‘오마주’하고 ‘패러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24년 제작사 파크 컴퍼니
by
이다연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을 보내며 듣는 [음악]
어차피 여름은 내년에 다시 돌아오니까
요즈음에는 한낮에도 걸칠 만한 옷을 들고 나간다. 그런데도 옷장에 켜켜이 쌓인 반팔과 반바지를 정리하지 못하는 건, 햇볕의 변덕 때문인지 여름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모르겠다. 올해 여름에는 여기저기로 많이 놀러 다녔다. 친구와 즉흥적으로 대전에 가기도 했고, 동생과 락페스티벌도 갔었고, 집 근처 바다에 가서 초계국수도 먹었다. 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그런지
by
이지연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웃기고 있네 [버킷리스트]
어느 여름날, 나의 마음에 들어온 홀씨들에 대하여
가장 차가운 여름을 보냈다. 1순위로 여겼던 것이 더 이상 1순위가 아니게 됐다. 아끼던 취미가 일이 됐다. 내게 첫 영감을 주었고, 가장 자랑스러웠던 무대 위 꽃에게 더는 물을 주지 못하게 됐다. 어릴 적 꿈이라는 이름으로 지은 목표가 지워졌다. 지금껏 '간절함'에서 비롯된 열정으로 삶을 일궈 왔다. 그로 얻은 결과까지 진정으로 나의 몫이라 믿었다. 최
by
박가은 에디터
2025.09.30
리뷰
도서
[Review] Lonely Together - 외로움의 함정
끊임없이 연결되는 시대, 왜 우리는 더 고립감을 느낄까?
인간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관계’는 점점 느슨해지고, ‘연결’이라는 단어가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깊은 고립감을 호소한다. 『외로움의 함정』은 바로 이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저자는 외로움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임을 보여주며, 이를 방치할 경우
by
박유진 에디터
2025.09.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코르티스, 6세대 포문을 열 신인 아이돌 등장? [음악]
빅히트 신인 코르티스, 데뷔하자마자 정상으로 GO!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9월 8일 앨범으로 데뷔했다. 팀명 ‘CORTIS’는 ‘COLOR OUSIDE THE LINES’ 중 알파벳 여섯 글자를 임의로 가져와 만들었다.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의미를 담은 팀명에서부터 드러나듯, 이들은 그들 자체로 선언하고 있다. DIRE
by
정민경 에디터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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