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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내가 너에게 닿기까지, "네가 서성일 때" - 2019 서로단막극장 [연극]
그들이 서성이며 눈을 맞추던 순간에서, 나는 그들의 삶을 만났다.
하루를 보내며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지나갔다.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들도 내 옆을 지나갔다. 나는 나의 길을 갔다. 나도 그들에게는 지나가는 행인1이었겠지. 분명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갈텐데, 마음 속에만 담아둔 채 우리는 서로를 지나친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어떤 삶을 사는 사람들인지 우리는 서로 알지 못한다.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깊
by
최은희 에디터
2019.10.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 번 말씀해보세요, 북한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너에게 간다 [연극]
사회의 분단으로 일어난 개인의 분단은 우리 마음에 철조망을 치고 서로를 가시 돋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박종우청소년극창작소 남북 청소년의 통일연극 <너에게 간다> 청소년 연극이라고? 고백하건대, 나는 이 극단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배우를 지망하는 청소년으로 구성된 곳인 줄 알았다. 더 이상 청소년이 아닌 나에게 ‘청소년극’은 영 낯설다. 박종우 청소년극 창작소(약칭 청창)는 ‘청소년 연극이라는 한길만을 가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전문극단’으로 2
by
장소현 에디터
2019.08.16
리뷰
공연
[Review] 사람들은 너에게 관심없어, 정말? -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 [공연]
내 삶의 가치를 위해 아름다움을 버리기로 했다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뉜다. 외모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자기 관리, 그리고 마지막은 탈 코르셋으로 끝이 난다. 스포츠 브래지어와 레깅스 차림의 두 여성이 등장한다. 외출하기 직전에 끊임없이 옷을 갈아입으며 살이 조금이라도 튀어나왔는지 자기검열을 하는 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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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8.02
리뷰
PRESS
[PRESS] 내가 너에게
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통계자료나 법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나'와 '너'의 고유한 이야기다.
아기를 원했지만 만나지 못한 여자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여자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가 있다. 엄마는 아이의 생일을 아이가 죽은 날로 기억하게 되었다. 엄마는 아이를 낳기에 젊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건강하게 낳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고, 엄마는 죄책감과 슬픔에 시달린다. 사산(死産)에 대해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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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19.07.11
리뷰
PRESS
[PRESS] 경계를 넘어, 너에게로 - 연극 '너에게'
'불길한 것들'이 말하기 시작한다.
자유를 추구하고 편견을 깨기 위해 존재하는 예술조차도 남성중심사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극도 마찬가지다. 아주 최근까지 주인공도, 주인공을 방해하는 인물도 남성이고 그러한 이야기를 만드는 이도 남성, 평가하는 이도 남성이었다. 연극 관객층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묘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다. 불평등이 익숙
by
김소원 에디터
2019.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럽혀지지 않는 흰 이야기들 – 흰 [도서]
삶을 껴안기 위해 애쓰는 너에게 건네는 흰 것들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 놀라울 정도로 깊은 울림을 주는 때가 있다. 3년 전 <채식주의자>와 함께 샀던 이 책은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혀진 책이었다.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고르느라 책꽂이 앞에서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단순했다. 얇고 가볍고 하얀, 한강 작가의 책이니까. 그러나 혼잡한 지
by
이현지 에디터
2019.05.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썰썰썰] 빠순이 청산기 EP1. 시작은 달콤하게
나는 빠순이였다.
※ 빠순이 : 연예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따라다니는 여성팬을 비하하는 멸칭.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나의 찬란했던 22살 휴학 시절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계기부터 설명해야 하나, 결론부터 나열해야 하나. 펜을 잡은 손을 머뭇댄다. 일 년 남짓한 시간을 두어 장의 원고로 요약하기엔 그때 겪었던 복잡한 감정에 미안하다. 아무래도 이번 '썰'은 장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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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이 에디터
2019.04.06
리뷰
공연
[Review] 이 우울을 너에게 남겨줄게 [공연]
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REVIEW
뮤지컬을 본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지금까지 내가 본 뮤지컬들은 주로 큰 공연장에서 많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뮤지컬들이었기에, 이번에 본 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는가> 조금은 낯설게 다가왔다. 뮤지컬 시작 전에 나눠준 작품 설명 글에 해설과 연출가의 말이 적혀있었는데, 김진우 연출가의 극의 의도 부분이 꽤 인상적이었다. 화려한 세트, 항
by
김다연 에디터
2019.04.04
오피니언
곧 사회로 나갈 너에게 - 틈
이제 너는 달라졌고, 나는 제자리에 있어. 나, 이제 너의 손을 놓아 줘야 하나 가끔 고민해. 하지만 아무래도 나는 너를 놓지 못할 것 같아. 우리, 같이 가자.
나, 틈이라는 단어를 듣고 너를 생각했어 틈이란 건 어딘가 갈라질 때 생기는 거잖아? 우리가 걸어온 길에도 어딘가 틈이 생겼을 거야. 지금의 너와 나는 과거의 우리와는 다르니까. 그 틈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문득 뒤돌아보니 너와 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더라. 함께 같은 꿈을 꾸고, 밤새며 이야기하고 서로를 생각하던 우릴 기억해. 많은 책
by
한나라 에디터
2019.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머니, 혹은 엄마. '늑대아이' [영화]
'아직 너에게 해준 것이 없는데...'
어머니, 혹은 엄마 늑대아이 <2012년 늑대아이 포스터> 0. 프롤로그 개인적으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을 좋아한다. 2000년대 초반과 그 이전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연령층에 상관없이 모두가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였고, 90년대생들에게는 그의 작품을 안본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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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에디터
2018.12.11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너에게 진정으로 닿을 수 있을까?
단막극 <그 하루의 꽃> 리뷰
내가 너에게 진정으로 닿을 수 있을까? 재미없게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질문에 대한 연극의 답은 아니오이다. 어쩌면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른다. 질문 자체가 불가능한 것을 묻고 있으니. 작품에는 세 가지 형태의 관계가 나온다. 동성애자와 그 쌍둥이의 다툼, 이혼을 예정한 부부의 마지막 만남, 비정규직 간병인과 부자 고용인의 논쟁. 이 세 개의 에피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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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랑 에디터
2018.11.23
리뷰
공연
[Review] 팝재즈, 너에게 닿기를 <2018 Chihiro Yamazaki + ROUTE14band 내한공연>
정말 그들이 말하던 Let's Party가 되어버린 기분.
지난 20일 토요일, 코에 바람 좀 넣고싶다 했던 언니와 같이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의 내한 공연을 보러갔다. 언니에게 일본 밴드 공연을 보러가자고 권유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 나보다도 먼저, 깊게 더 좋아해 나에게 전파한 사람이 바로 우리 언니라서. 혹시 재미없으면 어쩌나- 괜히 데리고 온거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by
배지은 에디터
20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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