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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근현대 미술을 알고 계신가요 - 도서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도서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리뷰
몇 달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박물관의 관람시간이 시작되자마자 어디론가 사람들이 뛰어갔는데 그 곳은 전시관도 아니었다. 다름 아닌 굿즈샵.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샵에서 판매하는 전통 미술 작품을 모티브로 한 굿즈들의 인기가 덩달아 치솟은 것이다. 그 (광경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필자
by
윤지원 에디터
2026.0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 곳은 시간을 헤아릴 수 없는 — 2025년, 나의 클래식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프롤로그 — 내게 묻는 시간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SNS를 살짝만 스크롤해 봐도 연말 문답 10선 같은 게시글이 유난히 눈에 띈다. 2024년 이맘때의 나는 그 문답에 스스로 답을 달아보며, 어떤 한 해였는지 핸드폰 화면을 두드리고 있었다. 2025년의 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한 해를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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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12.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사랑하는 옆모습 [서간문]
우리는 만난 적 없지만, 예은님과 또 다른 이름을 무심코 한 번 발음하게 돼요.
안녕하세요, 예은님. 현승이에요. 얼굴을 마주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글을 쓰고 읽는 행위는 사람 마음을 풀어두고는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무턱대고 반가운 인사를 전하게 되니까요. 예은님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한 해의 끝을 달려가는 이맘때는, 시기를 핑계로 이런저런 인사에 마음을 담아 보내기 좋잖아요. 너무 뻔한 질문을 던지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또 무엇을 잃었고 [사람]
그리고 무엇을 얻었는지
겨울은 내게 이별의 계절이다. 22년의 겨울에는 그 이전의 시간들을 떠나보냈고, 23년의 겨울에는 처음으로 만들어본 관계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으며, 24년의 겨울에는 가장 소중한 친구와 생사가 갈라졌다. 그렇게 25년의 겨울에 도달했다. 흔히들 12월에는 이번 해를 돌아보며 1월에 세웠던 계획과 목표들을 되짚어 본다지만, 내게 연말과 연시는 한묶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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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에디터
2025.12.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Happy New Year, 그리고 나아가자! [음악]
1월 1일 첫 곡으로 듣기 좋은 뮤지컬 넘버 모음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그 순간에 듣는 노래가 한 해의 운과 목표를 결정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가벼운 미신이지만 저는 매년 한 곡을 정해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에 노래를 듣곤 했다. 작년에는 katy perry의 ‘firework’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아직 어떤 곡을 들을지 정하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함께 정해 보려고 한
by
최다정 에디터
2025.12.27
리뷰
공연
[Review] 하늘에 뜨는 별이 전부는 아니듯 - 에비타 [공연]
조명이 비추는 곳,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
멀리서 반짝이는 별들을 동경한 적 있는가. 무대 위 스타, 존경하는 롤 모델, 혹은 마음에 품었던 누군가. 어떤 형태의 사랑을 떠올려도 좋다. 그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별이 되어 누군가에게 빛을 전하고 싶다고 염원했다. 그림자 위로 별들을 새겼다. 별을 그리고, 별을 쓰고, 별을 탐했다. 그러나 그것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오히려 나는 점점 고립되어 감을
by
박가은 에디터
2025.12.23
리뷰
영화
[Review] 삶에 바치는 영화적 헌사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에드워드 양, <하나 그리고 둘>(2000)
삶이 영화를 이길 수 있을까. 이야기라는 장르에 매료된 후로 계속 들었던 의문이다. 이야기는 내가 미처 바라보지 못하는 삶의 뒷면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고, 난 언제나 이를 통해 두 박자씩은 늦게 삶의 어떤 면을 이해하곤 했으므로 나에게 있어 이야기란, 또 영화란, 삶을 이해하게 만드는 환상의 묘약이자 삶보다 더 아름다운 어떤 것이었다. 하지만 에드
by
차수민 에디터
2025.12.22
리뷰
영화
[Review] 시간이 지나도 결코 바래지 않을 하나의 이미지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에드워드 양이 '하나 그리고 둘'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세상에 대해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감에 따라, 유년기의 순간은 점차 희미해지고 그 과정만이 흐릿하게 남는다. 그러한 흐릿한 기억의 잔상 속에서도, 뚜렷하게 존재하는 하나의 이미지. 이 영화는 나에게 그런 이미지를 문득 떠올리게 한다. 영화는 하나의 가족을 비춘다. 집안의 막내 아들 양양, 누나 팅팅, 양양의 아버지 NJ, 그리고 그의 아내. 누나 팅팅은 누군가에
by
오태규 에디터
2025.12.22
리뷰
도서
[리뷰] 독자를 만나는 문장들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작가가 된다는 것이 전문성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는 쓸모’를 발견하는 일임을 보여준다. 글은 쓰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삶과 만날 때 비로소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01 작가가 된다는 것 ‘다양한 수요 속에서 나의 쓸모가 생겨난다.’ 이 책에는 작가가 어떻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는 책을 출간할 정도라면 당연히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는데 작가는 이를 학교의 교사에 비유하며 그 인식을 흔든다. 초중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반드시
by
김서영 에디터
2025.12.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온한 공간 속 미지의 마음으로 [서간문]
느슨한 연대감에 기대어 쓰는 편지
유은님, 안녕하세요. 서간문으로 처음 인사드리네요. 저는 유은님과 비슷한 시기에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예은이라고 합니다. 아, 제 필명은 '루루'인데요. 혹시 왕가위의 영화 〈아비정전〉을 보셨나요? 거기서 배우 유가령이 맡았던 인물인 '루루'에서 이 이름을 가져왔답니다. 투명하게 드러나는 솔직한 감정 표현과 마음 가는 대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모습
by
조예은 에디터
2025.12.21
리뷰
영화
[Review] 반쪽의 진실이 선물하는 영화 같은 삶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대만의 한 가족을 통해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한 절반을 보다
<하나 그리고 둘>은 대만의 중산층 가족의 결혼식으로 시작한다. 전 여자친구가 다짜고짜 찾아와 "그 여자가 아니라 내가 당신과 결혼했어야 했다"라며 난동을 피우는 극적인 사건이 생긴다. 그런데 곧바로 할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으로 전환된다. 할머니의 혼수상태는 가족의 일상을 완전히 뒤흔들어놓을 것 같지만, 가족은 결국 각자의 일상을 영위하는 수밖에
by
채수빈 에디터
2025.12.20
리뷰
영화
[Review] 우리가 보지 못한 뒷모습들 -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에드워드 양이 담아낸 교차하는 삶의 풍경들
“요즘 어떻게 지내?” “응, 그냥 그렇지. 별일 없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화이다. 일상에서 흔히 오가는 대화다. 우리는 종종 “요즘은 별일 없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그 말은 대개 안부에 대한 성실한 대답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것을 생략한 표현이다. 정말로 아무 일도 없어서라기보다는, 굳이 꺼내 설명할 만큼의 사건은 없다는 의
by
양혜정 에디터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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