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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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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람
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한승훈
계속 덧칠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계속 덧칠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처음에 눈, 코, 입을 그렸는데 너무나 위화감이 들고 어색했다. 그래서 어서 빨리 지우고 싶었다. 그린 모델 중에는 가장 밀도가 높았다. 회색과 검은색의 느낌인 사람이다. 이렇게 덧칠만 계속하고 싶은 사람은 처음이었다. 얼굴 형태보다도 짙은 올리브색 계열 회색으로 계속해서 덮고, 이 사람과 어울리는 보라색을 살짝 넣었다
by
최지은 에디터
2019.06.05
리뷰
전시
[Preview] 시대의 아픔을 공유한 작가, 베르나르 뷔페 展
'그린다는 것'은 황량한 세상에 대응하는 본능적이고 불가피한 움직임이 아니었을까.
베르나르 뷔페 展 - 나는 광대다 : 천재의 캔버스 - 베일듯 거칠고 날카로운 선, 딱딱하고 직선적인 형태, 어두운 색상.. 베르나르 뷔페의 그림은 늘 쓸쓸하고 삭막하다. 분명 흔히 말하는 '아름다운' 그림은 아닌데도, 어쩐지 감동을 자아낸다. 뷔페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이 묘한 느낌에 한참을 서성였던 기억이 있다. 사실 그의 생애를 살펴보면 독특한 화풍
by
박진희 에디터
2019.06.04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장예영
생각해보니 유독 더 빨리 그릴 수 있었던 이유는 - 이미 그려본 대상이기 때문에, 특징을 알고 있어서 쉬웠다. 한 번 관찰해서 그렸던 상대는 기억에 남는다. 눈이든 몸이든 분명히 기억에 베여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그려봐야, 몸으로 익혀야 많이 담고 가져갈 수 있다.
두 번째 화가와 모델이다. 사실 작년 여름에 만나서 진행했었는데 대화가 너무 즐거웠기에, 그림보다는 서로를 알아가는데 더 시간을 쓰고 집중했다. 대화 내용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록을 남기고자, 두 번째 화모를 진행했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보지만,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보는 건 두 번째다. 두 번째라서 그런지 엄청 자연스러웠다. 모델도,
by
최지은 에디터
2019.06.04
리뷰
도서
[Review] 어느 고양이 작가의 뼈때리는 인간 통찰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어쨌거나, 아무리 무시무시하게 영리하다더라도 우린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인간을 그렇게 만들 것이고 우린 순순히 그렇게 살 숙명일지니.
[Review] 어느 고양이 작가의 뼈때리는 인간 통찰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글. 김해서 어느 날 동생이 물었다. '고양이들은 왜 성묘가 되면 눈빛이 달라질까? 마치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이 변해.' 거기에 대고 별 생각 없이 '글쎄, 세상을 다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게 아닐까.'라고 대답했는데, 내가 뱉어놓고도 굉장히 멋
by
김해서 에디터
2019.06.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구상과 추상사이 사랑과 욕망을 표현한 작가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 [시각예술]
컬러감과 추상적인 터치감이 매력적인 아티스트 세실리 브라운의 에로틱한 그림들.
세실리 브라운 Cecily Brown 한 명의 여성 아티스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최근에 LA 현대미술관 더브로드(The Broad)에서 그녀의 그림을 처음으로 마주했다. 흘러내리는 물감과 강렬한 붓 터치로 에로틱함을 표현한 그림의 잔상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을 좀 더 찾아보았다. 세실리 브라운은 1969년 영국 런던 출생의 여성작가이다.
by
최수진 에디터
2019.06.01
리뷰
도서
[Review] 그의 여행에선 자유의 향기가 난다 - 남미 히피 로드
<남미 히피 로드> 800일간의 남미 방랑
'세상'에 수를 메길 수 있다면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수만큼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세상은 도시이고, 누군가의 세상은 자연일 것이다. 누군가의 세상은 서류 작업이고 누군가의 세상은 예술일 테다. 살아온 흔적이 쌓이며 한 사람의 세상을 만든다. 가령 나의 세상은 한국 그중에서도 내가 자라왔고 살고 있는 도시, 그리고 서울, 집, 사랑하는 사람들,
by
이민희 에디터
2019.05.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여행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 김영하 작가 신작 에세이 ‘여행의 이유’ [도서]
김영하 작가의 신작 '여행의 이유'를 읽고
최근 제대로 자세를 잡고 에세이를 읽은 지 세 달은 넘은 것 같았다. 나 스스로도 문학 위주의 독서 편식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김영하 작가의 신작 ‘여행의 이유’가 출간되었다. 비문학 위주의 책은 손에 잘 잡히지도, 읽히지도 않아 고민이 많아질 때 김영하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영하 작가의 책들은 문학과 비문학을 가려 읽는 나의
by
이아영 에디터
2019.05.26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임성혁
오묘해. 누가 봐도 나야. 사실 '오묘하다'라는 표현은 정말 모호하지만, 이 그림에는 너무 정확한 말이야.
주위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이라고 신이 나서 온 친구이다. 활발하고 발랄하고 귀여웠다. 키는 작지만, 자신은 얼굴이 작아서 비율이 좋다고 괜찮다고 했다. 랩과 춤을 좋아하는 깨발랄한 친구이다. 저녁을 먹고 담소를 나누고, 그림을 그리러 카페에 갔다. 흥미딘딘. 음료를 시키고 재료를 꺼냈다.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데, 취하는 자세가 나를 보고
by
최지은 에디터
2019.05.21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주의, 김슬기의 음악 Part 2
작가주의 아티스트 김슬기의 이야기 (2)
작가주의 아티스트 김슬기의 이야기 (2)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지난 회차의 Part 1에 이어 김슬기의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민트페이퍼 Bright#7 앨범에 수록된 김슬기의 <숨바꼭질> Q. Bright#7 앨범에 참여하셨어요. <숨바꼭질>은 제가 슬기 님의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이 앨범에 참여를 하시면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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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19.05.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무궁무진한 작가_데이비드 호크니_전시힐링 : 데이비드 호크니展 [시각예술]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은 경계를 넘어 아래쪽 끝까지 흘러내려간다. 무려 1976년에 창작한 작품이다. 기발하다. 나는 호크니의 이런 시도야말로, 그가 했던 다양한 시도들을 단 하나로 압축하고 가시화한 장치라고 본다. 그의 작품세계는 너무나 방대하고 화풍은 시기에 따라 너무 달라 특정 짓기 어렵지만,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호크니의 아이덴티티라는 걸 말이다. 한계 따윈 없는 것처럼, 장르와 매체, 모든 걸 망라하고 넘나드는 작가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현존하는 작가 작품 중 최고가의 낙찰가를 받은 작가다. 친구가 전시회를 추천한 이후 관심 갖게 됐는데, 1019억이라는 낙찰가를 들으며 놀랐었다. 얼마나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으면 그런 가격에 낙찰받았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번 전시회는 아쉽게도 해당 작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도 최고가를 낙찰받은 화가라면 그에 준하는
by
오세준 에디터
2019.05.18
리뷰
공연
[Review] 내 인생을 훔치러 온 나의 친구, 그리고 작가, 연극 "단편소설집"
Collected Stories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연극 <단편소설집>. 극 중 문제는 세 줄 요약이 가능하다. 스승인 루스 스타이너와 제자인 리사 모리슨. 둘은 소설 작가이고, 루스의 비밀스러운 청춘과 사랑이야기를 리사가 우연찮게 들었다. 그녀는 허락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첫 장편소설로 출간하겠다 한다. 이야기가 해결될 수 있을까. 싸우는 모습보다는 싸우고 나서를 많이
by
장지원 에디터
2019.05.17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주의, 김슬기의 음악 Part 1
작가주의 아티스트 김슬기의 이야기 (1)
작가주의 아티스트 김슬기의 이야기 (1)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한 아티스트의 음악을 쭉 듣다 보면 시간 순서에 따라 이 아티스트가 발전 혹은 변화하는 것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작년에 <Blue eyes>가 나온 이후 내 주변의 사람들이 '김슬기'라는 아티스트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전부터 듣고는 있었지만 나도 그때를
by
박형주 에디터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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