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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흔들리는 시대의 예술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은 죽었다는 말은 결국 새로운 예술을 향한 출발점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 년 전, <관객을 만드는 예술경영>이라는 책을 읽었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한 문장이 있는데, 어쩌면 그 문장이 내가 예술을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더 관대하게 세상을 바라보아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게 된 출발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예술이란 특권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것이고, 예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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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5.11.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렇게도 많은 작약과 공터가 [도서/문학]
허연의 여섯 번째 시집 『작약과 공터』, 수많은 "작약"과 "공터"에서 초연해진 목소리를 듣다.
최근에 사진첩을 정리했다. 저장 강박에 가깝게 쌓아둔 스크린샷과 이제는 만나지 않는 얼굴이 여럿 남아있었다. 그때는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랑하지 않는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드래그해서 삭제 버튼을 누른다. 그걸 수십 번도 반복하며 수백 개의 사진을 깨끗하게 지웠다. 정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곳에 남겨둘 사진을 골라내느라 시간을 허비했지만.
by
정현승 에디터
2025.11.19
리뷰
공연
[리뷰] 트랍스는 가치 있는 인간이 되고자 했다 - 트랩 [연극]
까마귀 떼의 법정, 혹은 향연
연극 <트랩>의 원작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는 법의 무력함을 말함으로써 인간의 양심을 다시금 각성하게 했다. 한편, 하수민 연출은 원작 <사고>를 서울시극단 레퍼토리 공연 <트랩>으로 작업하면서 프리드리히가 질문한 인간의 양심을 인간의 가치로 확대해석하고자 한다. 자동차 사고로 우연히 퇴직 판사 집에서 묵게 된 트랍스는 집주인과 그 친구들의 모의재
by
진세민 에디터
2025.11.19
리뷰
전시
[Review] 색채와 사운드가 흐르는 전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색과 사운드로 완성된 세종문화회관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
세종문화회관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말 그대로 600년에 달하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 호흡 속에서 훑어볼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60인의 거장, 총 65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고, 그중 2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핵심 컬렉션 25점이 한국에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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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1.19
리뷰
전시
[Review] 교과서 밖에서 만난 서양미술사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600년 서양미술의 흐름
지난 주말, 서양 미술사의 거대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을 다녀왔다. 사실 나는 미술에 대해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은 아니다.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매체이자 냄새도 소리도 없는 시각 정보만으로 감동을 전달하는 회화 작품 앞에서 전율을 경험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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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에디터
2025.1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영화]
다가오는 겨울, 다시 펼쳐보는 해리 포터 시리즈
문득 날씨가 추워지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아직 11월이지만, 이미 카페에서는 캐럴풍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캐럴인가 싶다가도, 막상 거리에 나가보면 사람들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는 시기다. 매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영화가 있다. 모든 내용을 알아도, 다음 해가 되면 자연히 찾게 되는 영화들이.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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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인 에디터
2025.11.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 아빠가 할머니로 변장한 이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대의 가족주의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한국 라이선스 재연이 2025년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3년 동명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Mrs. Doubtfire)>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19년 시애틀에서 프리뷰 공연을 거쳐 브로드웨이에서는 2021년 초연된 작품이다. 제작사 샘컴퍼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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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5.11.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골에서의 어렴풋한 기억 조각들
시골에서의 어렴풋한 추억이 문득 생각난다
시골에 왕래를 거의 끊게 된 건 2년 전, 할머니께서 코로나 감염으로 돌아가시고 난 이후부터였다. 당시 가족 중 가장 한가하고 신체 건강했던 나는 마스크 하나만 달랑 맨 채, 일곱 명의 노인 환자들과 한 격리 입원실에서 생활하며 할머니의 간병을 도맡았다. 삐걱거리는 보호자 간이침대 위, 그 와중에 뉴진스의 신곡 Ditto 영상을 꼬박 챙겨 보며 잠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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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5.11.18
리뷰
PRESS
[PRESS] 글에 마음 있는 일 - 일에 마음 없는 일 [도서]
도서 <일의 마음 없는 일>은 경향신문 뉴스레터에서 '인스피아'를 기획하고 발행해왔던 김지원 기자가 '자신이 읽고 싶고 또한 쓰고 싶은 글''이라는 대주제 하에서의 글에 대한 단상을 다룬 책이다.
나는 작년 10월부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에 참여해왔다. 그리고 올해 중반부터는 '기자'의 형태로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 대학교 선배와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선배를 만났을 때마다 나는 아트인사이트에 올린 내 글들을 가끔씩 보여줄 때가 있다. 선배에겐 총 두 개의 글을 보여줬는데, 하나는 에디터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문
by
이유빈 에디터
2025.11.17
리뷰
전시
[Review] 숨어 있는 명작을 찾아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미술/전시]
미술 입문자를 위한 맛보기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600년 서양 미술사를 단 65점으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 미국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의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수백 년간 해외로 나가지 않았던 컬렉션이 마침내 한국을 찾았다. 2025년 11월 5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전은, 600년 서양 미술사를 단 65점의 걸작으로
by
김태리 에디터
2025.1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찢어진 추억도 붙여드립니다 [도서/문학]
빛 바랜 기억도 수선할 수 있나요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천계영의 SNS 글로 알게 된 책이다.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이라는 제목, 그리고 깔끔하면서 직관적인 표지를 보고 바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늦은 저녁에 버스를 타고 서점에 가서 사 왔었다. ‘책 수선’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꽤 낯설기에 책 수선가가 어떤 직업인지 빠르게 이해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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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5.1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못생긴 고양이들
애정과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라는 것을.
우리 집은 대대로 강아지 친화적인 집이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내가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까지 다양한 종의 강아지를 계속 키워오셨다. 종을 알 수 없는 소위 ‘똥개’라고 불리던 강아지부터 늠름한 진돗개까지. 어린 내게 할아버지는 사람보다 동물을 더 좋아하시는 듯 보였다. 강아지는 확실히 귀엽다. 앞구르기를 하며 봐도 강아지는 귀엽다. 특유의
by
김효주 에디터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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