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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어제 오늘 그리고' 언제나 서있는 중인데요 _ 연극 9월
최근에는 꽤 그런 작품이 많은 것 같다. 내용보다 줄거리보다 '보는 행위' 자체가 중요해지는 그런 작품들.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관객들이 할 일은 이것이다. 연극이 지나가는 중에 그리고 스쳐간 자리에 남은 감상들을 주워담는 것. 이번 설유진 연출의 <9월>도 그런 것이다. 연극엔 다양한 가족들이 나온다. 얽히고 섥혀 이 관계가 맞는건가 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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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8.09.26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우리별'. 돌고도는 지구, 그리고 우리 [공연]
지구가 들려주는 이야기 연극 '우리별' *** REVIEW *** 지금부터 4초 후 조명이 꺼집니다 공연을 보고 나오니 기분이 멍했다. 지구의 탄생과 그보다 더 오래전에 있었던 우주의 탄생까지 족히 70억년도 더 되는 긴 시간을 단숨에 보고 나온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빛보다도 빠른 타임머신을 탄다면 이런 기분일까? 짐작도 가지 않는 긴 시간을 꾹꾹 눌러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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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18.09.25
리뷰
도서
[Preview] 정체성과 마케팅, 그리고 나라는 브랜드 [도서]
<'나'라는 브랜드.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가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된 글이다. 제목에도 다 나와있어서 추측이 가능하겠지만 이 책은, 자신의 정체성을 브랜드라 표현하고, 브랜드를 창조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적어두어 생각날 때마다 펼쳐서 꺼내보도록 만들었다.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창의적인 스튜디오나 에이전시가 홍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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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09.22
리뷰
공연
[Preview] 너, 나 그리고 그 개
파란 물속, 아이와 개 한 마리. 한없이 평화롭고 조용해 보이는 포스터에 끌렸다. 먼 길을 떠나야 해서 망설이고 있던 찰나, 단 두 음절뿐인 제목도 빠른 결정에 한몫을 했다. 때로는 많은 말보다 짧고 굵은 글자 몇 개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때도 있는 법이다. "괜찮아, 우리 모두는 유기견이야." 창작극 <그 개>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 중학생 해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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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린 에디터
2018.09.19
리뷰
공연
[Review] 그믐, 그리고 '내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공연]
"A와 B라는 두 가지 노선이 있어. A는 슬프지만 아름답게 오늘 헤어지는 거야. B는 내일이나 모레쯤 헤어지는 거야. 대신 아주 비참하게 헤어지게 돼. 어떻게 할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연극도 아직은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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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09.15
리뷰
도서
[Review] 파수꾼의 파수꾼, 그리고 다시 파수꾼 : 프리즘오브(PRISMOf) 9호 < 파수꾼 >
프리즘오브의 다양한 접근과 깊이 있는 시선은 ‘더 좋은 해석의 장’을 열어준다. 그 자체가 좋은 해석이라기보단 그렇게 말하고 싶다.
말하기의 법칙 글을 쓰다가 턱하고 막히는 순간이 있다. 말을 하다가 머뭇거리는 순간이 있다. 적합한 단어를 고심하고, 내가 하는 말이 정치적으로 온당한지를 곱씹는다. 이렇게 글을 쓰면, 이렇게 말을 하면, 나를 혐오에 찌든 사람으로 보진 않을까, 어쭙잖은 신념으로 칼을 휘두르는 사람처럼 보이진 않을까. 걱정된다. 말이, 글이, 이야기가, 작품이 ‘정치적이
by
김나윤 에디터
2018.09.09
리뷰
공연
[Preview] 피에르 앙타이의, 그리고 나의 바로크 음악
금호아트홀 기획공연 '아름다운 목요일' 피에르 앙타이 Harpsichord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가 누구냐 물으신다면 주저 없이 요한 세바스찬 바흐라고 대답할 것이다. 고전시대음악을 주로 공부했던 고등학교 시절, 낭만시대음악을 거쳐 현대음악을 공부했던 대학시절,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곡가들의 곡을 공연에 올리는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by
정나원 에디터
2018.09.08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모두 실패한 '파수꾼'
1. 파수꾼 (Bleak Night, 2010) 꽤 오랜 시간 만났던 친구와 관계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야. 스스로가 중요하고, 내 상처가 먼저고, 내가 다치는게 두려우니까. 너도 그게 더 이상 참기 힘들어서 나에 대한 감정이 변했을 거고, 이런 결말이 온거겠지. 우리의 방식은 서로 달랐어. 관계는 한 순간이다. 말 그대
by
이승현 에디터
2018.09.07
리뷰
공연
[Review] 삶, 죽음 그리고 실존
누구도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세상이 모두 내 얘기를 하지만, 나를 빼놓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할 얘기가 없었다.
이방인 삶과 죽음으로 마주한 실존 Review 민현 삶과 죽음 Q. 삶과 죽음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 무대에 관이 놓여 있었다. 지인의 부고를 듣자마자 이곳을 찾아서인지 그 관을 덮는 천은 새까맣게 하얀색이었다. 한기가 돌 정도로 극장 내부는 쌀쌀했고 무대를 둘러친 원형의 구조물도 차가워 보였다. 극이 시작되고 무대만큼 차가워보이는 주인공 뫼르소가 익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04
리뷰
전시
[Review] 용산, 우주 그리고 갤럭시 오디세이
용산과 우주에 반해버렷!
<갤럭시 오디세이-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전시를 보기 위해 어릴 적 이후 아주 오랜만에 온 용산은 이번 전시와 너무나 잘 맞는 도시였다. 전시를 보러 가는 길은 공중에 떠 있는 채 도시를 가로지르는데, 이 모든 게 전시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이 통로를 통해 미래로 떠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런 착각 속에 도착한 나진 상가는 또다시 과거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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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에디터
2018.08.29
리뷰
공연
[Review] 비평, 창작,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_ 연극 '비평가'를 보고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자와 아직은 그 작품을 사랑하지 않는 자, 스카르파와 볼로디아 한때는 비평가를 꿈꿨었다. 평가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글을 적고, 그것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 멋있어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뭔가. 알면 알수록 어렵고 힘들 직업이다. 예술적 작품을 그저 향유하지 못하고, 오밀조밀 뜯어보고 의미를 찾고, 또 수많은 작품을 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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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8.08.27
리뷰
공연
[Review] 같은 재료, 다른 레시피 [공연]
그리고, 더 맛있는 맛.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작품 < 춘향 >을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기존 작품의 Y축 대칭’이라고 말하겠다. 이 공연은 내가 기존에 알던 ‘춘향전’의 머리부터 발 끝 까지 모두를 정 반대로 뒤집은 작품이었다. 01. 예쁘지도, 착하지도 않은 춘향이 고전 ‘춘향전’ 속의 성춘향은 산책하던 명문가 도련님의 발을 묶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한다. 그 미모
by
박민재 에디터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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