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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잘 자기를 바라. [도서]
가령 짝짝이 양말을 신는다거나, 꽈배기 이모가 스크류바 노래를 부른다는 것. ’나‘의 엄마가 마치 양말이 한 켤레인 것처럼 '나'가 신던 짝짝이 양말을 매일 신고 매일 빨래하는 것처럼.
연휴가 끝나고 서울로 돌아가는 날, 엄마는 자꾸만 작은 캐리어에 이것저것 챙겨 담았다. 혼자 지내는 내가 걱정이 되는지 이런저런 잔소리를 했다. 뭘 해도 안심되지 않는다는 듯 혀도 찼다. 그러면서 가방에는 자꾸만 뭘 챙겨 담았다. 부산역까지 배웅해 준 엄마와 아빠를 등지고 돌아섰다. 여러 번 경험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순간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내게는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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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에디터
2025.02.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미숙한 열매가 익어가는 시간, 2025년 [사람]
한없이 부족하고,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 조금씩 제 살 길을 찾아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는 과정. 2025년은 그 길로 나아가기에, 그리고 시작하기에 딱 좋은 해이다.
나에게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은, 2025 서울로 상경한 지 어느덧 4주 째다. 평일엔 회사에서, 주말엔 아르바이트를 하며 휴일 없는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아직 내가 젊어서일까, 지치지 않고 오히려 회사생활이 즐겁게 다니고 있다. 팀원분들에게 말을 거는 게 어렵고 비즈니스 관계에서 오는 압박감을 지워버릴 수는 없지만 매일 다른 일을 하면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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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5.01.26
칼럼/에세이
칼럼
Eature 16. 다육이는 잘 자란다 - 그래도 힘내서 살아가기를
어디서든 잘 자라는 다육식물처럼 우리 모두 잘 자라기를
INTRO 오은영 박사님이 출연하시는 금쪽이 상담소, 다들 잘 아시죠? 영상을 보면 정말로 선천적으로 아이가 나쁜 경우는 많이 없었고, 대다수는 부모의 문제가 큰 편입니다. 부모는 절대 나쁜 마음으로 대한 게 아닌데도 그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 어디 하나 100% 완벽한 게 없다고, 부모님이 계시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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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01.25
리뷰
공연
[Review] 우리 모두 잘 살아봅시다 - 틱틱붐 [공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청년들에게 전하는 짜릿하고 강렬한 메시지
뮤지컬 <렌트>를 제작한 조나단 라슨의 또 다른 작품인 뮤지컬 <틱틱붐>은 막 서른 살이 된 조나단 라슨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로의 꿈을 키우며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창작에 매진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틱틱붐>은 워크숍 당시 1인극으로 조나단 라슨이 직접 출연하며 락 모놀로그를 선보였지만, 조나단 라슨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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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5.0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연말정산은 잘 되고 있으신가요? - 2024년 나의 예술은 [문화 전반]
2024년 예술 연말정산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 해 저를 움직이게 한 예술들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작지만 예술에게 보답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예술이 빠질 수 없기에 올해도 고마웠고, 내년에도 예술과 함께 할 시간들을 기대하며 열심히 제 마음속의 원픽들을 꺼내봅니다. #음악 - 여전히 내 심장 뛰고 있어 [도겸-GO!] 아침에 일어나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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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서 에디터
2025.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P로 살아가면서 다이어리를 만든다는 것
기록 초심자가 다이어리를 만든다면
신년 하면 다짐, 다짐하면 다이어리. 나에게 다이어리란 늘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늘 그런 다짐이 반복된다는 건 그다지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그 다짐을 매번 이루지 못했다는 뜻이니까. 이루지 못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나는 버릇 자체가 계획적이지 못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미루기’는 나의 영원한 동반자다. 그래서는 안된다는 걸 알지만, 직감적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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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4.1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잘 만든 지역축제가 반가운 이유 [문화 전반]
지역의 문화원형을 발굴하여 맛있게 말아내기.
하늘은 높고 날씨는 쾌청한 가을이다. 날이 좋은 가을에는 나들이를 나서야 한다. 나들이를 위한 핑계로 ‘축제’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그만큼 10월에는 많은 축제가 열린다. 불꽃축제와 각종 영화제, 록 페스티벌이라는 화려한 축제 라인업 속에 특이한 축제 하나가 눈에 띄었다. 바로 ‘전남세계김밥페스티벌’이다. 전남이 김밥으로 유명했던가. 전남 다음에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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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4.11.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혼자서 하루를 잘 보내는 법 [사람]
나를 기쁘게하는 소박한 행위를 해보자
무기력하고 묘한 외로움이 찾아올 때 난 원래 친구를 열 명, 스무 명 사귀면서 일주일 내내 만남을 지속하고 연락을 하는 그런 성격이 못 된다. 집에서 혼자 고요하게 시간을 보내는 걸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무리하면서까지 인간관계를 많이 형성하려 하지 않는다. 10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났다. 그는 유행에 민감하며 사람을 만나는 게 인생의 낙일
by
송연주 에디터
2024.11.06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옴브리뉴는 ‘잘’ 추는 게 아닙니다
브라질 틱톡 For You 페이지 들어가 보기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4.10.17
리뷰
도서
[Review] 다음 중 ‘감정’이 가장 잘 드러난 문항을 고르시오.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마크 로스코 작품과 소통하는 방법
감정을 자극하는 일상의 순간들. 사진 직접 촬영 여러분에게 내보일 한가지 퀴즈가 있다. 나의 일상 속 높은 빈도를 자랑하는 네 가지 장면이다. 다음 중 가장 ‘감정’과 잘 연결되는 장면을 꼽아보자면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1. 집에 돌아오는 퇴근길, 버스에서 하차한 후 육교에 오른 순간 보이는 은은한 노을. 점심때만 해도 쨍쨍하기만 했던 하늘에 여러 빛깔
by
김서현 에디터
2024.10.09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페스티벌 최적화 라이브 장착, '잘하는' 그룹의 발견 [음악]
오래도록 사랑받을 그룹이라는 확신이 든 이유
아이돌 무대 영상을 보다 보면 뻔하고 화려한 감상보다도 느끼기 어려운 하나의 감상이 있다. 바로 ‘잘한다’는 느낌이다. 무대를 잘한다, 딱 하나의 포인트를 짚어 말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상이지만 여러 가지에서 뻗쳐온 감상의 기류는 딱 하나의 지점으로 모여 큰 울림을 준다. 이 느낌은 실력이 탄탄하더라도 다른 복합적인 요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쉽게 선사할
by
김민정 에디터
2024.10.06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세상으로 나온 건 잘한 일이었다
오늘의 시는 도종환 시인의 시집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에 수록된 시 바깥입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도종환 시인의 시집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에 수록된 시 바깥입니다. 좀 더 내용에 집중하고 싶은 글이라 까만 배경에 적당히 밝은 노란색 글씨로 적어보았습니다. 100년도 채 되지 않을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짧은 문장 안에 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어날 때는 내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by
김성연 에디터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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