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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효율의 시대에 LP판의 먼지를 터는 행위 [음악]
LP판의 느린 두께감, 가끔 이런 무게는 잃고 싶지 않다.
아이리버의 미키마우스 mp3가 첫 애착 음향 기기였던 나는 디지털 네이티브다. 그러나 음악에 있어 LP가 어색하지는 않았다. 내가 태어나기 한참 전부터 아버지는 LP판을 가득 모으셨고 서재 책장의 아랫줄은 그 콜랙션을 위한 장소였다. 어떤 마음으로 그것들을 모으셨는지도 모를 천진난만한 나이에 조마조마 떨던 아버지의 눈앞에서 먼지를 후후 불어 LP판을 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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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에디터
2024.05.16
리뷰
영화
[Review] 아르바이트라는 치유의 장소 -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취업 지옥, 알바 천국
넌 왜 여기 왔는데? 소수의 사람과 함께 일하는 사업장에서 단기 근무, 그러니까 ‘알바’를 해 본 적 있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 둘만 남았을 때의 어색함과 그 어색함을 어떻게든 때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던지는 여러 화두에 공감할 것이다. 알바에서 사람들은 항상 ‘왜 이곳에 왔는가’를 묻는다. 무엇이, 어떤 흐름이 너를 이런 단기적인 근무 환경으로 이끌었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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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4.05.16
리뷰
공연
[리뷰] 이토록 다양한 클래식 - 세르게이 말로프
시를 좋아하고 싶은 마음으로 클래식을 듣는다
세르게이 말로프의 내한공연 <21세기 바흐의 음악을 만나다>가 2024년 4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다. 세르게이 말로프는 바이올린, 비올라, 바로크 바이올린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등 여러 악기를 다루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연주 범위 역시 넓은 시대를 아우르는데 초기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의 세계 초연까지 말로프는 자신의 해석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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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4.05.02
리뷰
공연
[Review] 능숙한 이야기꾼의 자유로운 발화 – 세르게이 말로프
세르게이 말로프, 클래식을 사랑하고 다양한 시도와 현대음악을 사랑한다면 기억해둘 이름이다.
아티스트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익살스러운 전자음이 공연장을 채운다. 자신의 등장음악을 골라온 것인가,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공연치고는 새롭다고 생각할 찰나 세르게이 말로프가 어깨에 전자바이올린을 올린 채 활로 문지르며 들어온다. 클래식이 주로 연주되는 공연장인 만큼 전자음이 들려올 일은 거의 없고, 인사도 전에 연주를 하면서 들어오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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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4.05.01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는 연주를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공연]
처음 본 클래식 연주는 생각보다 역동적이었다. 클래식은 귀로 듣는게 아니었구나. 눈을 절대 감으면 안되는 공연이었다.
처음 본 클래식 공연이었다. 초등학생 때 피아노도 체르니100까지 꾸역꾸역 다녔던 내가 알고 간 지식은 그저 '어깨첼로'를 선보인다는 것. 어깨첼로라는 악기가 생소했던 나는, 급하게 찾아간 얕은 정보만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어깨첼로라고 불리는 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violoncello da spalla)는 말 그대로 어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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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4.04.30
리뷰
공연
[Review] 바흐의 음악이 24년을 만났을 때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선율, 악기, 관객과 교감하는 세르게이 말로프.
물론 이 모든 것이 막달레나 바흐의 필사본에 고스란히 적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로프의 연주는 어쩌면 바흐가 상상했을지도 모르는 독주악기의 다성음악, 한 명의 연주자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절묘한 즉흥 합주를 들려준다. - 글 신예슬(공연 팸플릿에서 발췌)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여러 빛깔을 보게 된다. 악기에 따라 또는 연주자마다 다른 다양한 빛
by
강득라 에디터
2024.04.28
리뷰
공연
[Review] 과거의 음악과 생생한 ‘현재’가 만나는 연주 -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공연]
‘21세기 바흐의 음악을 만나다', 세르게이 말로프 내한공연
'21세기 바흐의 음악을 만나다.'라고 소개된 세르게이 말로프의 내한공연이 4월 23일 화요일 오후 7시 반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렸다. 무대 위 조명이 환하게 켜지고 박수 소리에 등장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인 세르게이 말로프. 그리고, 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의 선율을 시작으로 공연 또한 시작됐다. ⓒJulia Wesely 세르게이 말로프
by
정윤지 에디터
2024.04.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잡생각 날리는 초여름 바람 노래 5가지 [음악]
그저 살아있기만 하는데에도 해야 할 것은 왜 이리 많을까? 종종 그저 할 일을 미루고 한없이 이불 속에 있고 싶다. 복잡한 마음을 버리고 그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도 있다. 4세대 보이 그룹의 힘을 한껏 뺀, 그저 행복한 노래 5가지를 소개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TOMORROW X TOGETHER) - Happy Fools (feat. Coi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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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연 에디터
2024.04.2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겨울에 만난 여름은 더 특별한 법이니까 - 태국 치앙마이 여행기 [여행]
나에게 가장 특별한 여름은 혹독하고 차가운 겨울 속 마주한 찰나의 여름이다. 지난 겨울, 치앙마이에서의 5일이다.
나는 여름이 좋다. 정확히 말하면, ‘여름’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을 사랑한다. 울림소리가 이어지는 발음은 부드럽고 포근하다. 여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푸르름과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 빛은 왜인지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그 안에는 이상하게도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는 것만 같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여름을 겪는다. 나에게도 여러 여름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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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민 에디터
2024.04.1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회백색 콘크리트에 담긴 음악 [공간]
오로지 음악의, 음악에 의한, 음악을 위한.
‘울려퍼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 ‘Concino’와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공간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인 콩치노 콘크리트는 파주에 위치한 음악 감상 홀이다. 최근에는 새로 오픈하는 가게의 대부분은 ‘카페’이다.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공간을 넘어서 컨셉을 판매하는 공간이 되었다. 특히, 서울 근교에는 관광의 목적까지 갖추어 더욱 확실하고 독자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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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에디터
2024.04.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데뷔 전 필수 절차,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문화 전반]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방영되고, 인기를 얻는 이유를 알아보자.
'보이즈 플래닛', '프로듀스 101', 'I-LAND', 모두 한 번씩 들어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일 것이다. 최근 데뷔한 그룹 대부분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성행하고 있다. SBS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데뷔한 ‘유니스’, JTBC 'R U Next?'를 통해 데뷔한 하이브 막내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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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에디터
2024.04.04
칼럼/에세이
칼럼
[영화와 영화가 만나] 스즈키 세이준 영화의 메아리를 듣다
영화 <지고이네르바이젠>(1980)을 중심으로
내가 만일 부잣집에 태어나 운명의 바람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래서 나를 돌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 삼촌의 손에 이끌려 리스본의 한 사무실에 취직하지 않았더라면, (중략) 나는 오늘날 이 글들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 『불안의 책』, 172쪽 페소아의 글이다. 리스본의 한 사무실에 회계사무원으로 취직한 페소아는 “불가능한 것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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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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