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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내가 본 뮤지컬 중 가장 충격적인 1막 엔딩 - 몽유도원 [공연]
한낱 꿈놀이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에 대해 질문하다 - 뮤지컬 몽유도원
아직도 충격적인 1막을 맞이한 후 인터미션이 시작되자 그제야 숨을 몰아쉬던 나를 기억한다. 그리고 함께 관람한 고모와 몇 초간 말없이 눈빛을 교환했다. 방금 엄청난 걸 본 것 같다고, 우리는 말없이 동의했다. 국내 창작뮤지컬인 몽유도원은 초연임에도 믿기지 않는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미 해외 진출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국내에서만
by
채수빈 에디터
2026.02.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일을 위한 오늘을 살 것 [사람]
미루고 미룬 일들을 해낸 뒤에 얻은 깨달음에 대해
오랫동안 미루고 미룬 일을 마침내 해냈다. 지갑만 달랑 챙겨 나가도 끝낼 수 있는 일들이었지만, 몇 달을 그리고 몇 년을 미뤘다. 그렇게 간단한 일을 왜 지금까지 미루었냐 묻는다면, 그 이유는 아주 많다.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내 나름의 사소한 이유들. 막상 투두리스트에서 지워지고 나니 미뤄온 시간이 낭비 같기도 하고, 또 후련하기도 했다. 마음 먹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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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6.02.03
리뷰
공연
[Review] 너의 편지는 나의 욕망 - 뮤지컬 ‘팬레터’ [공연]
글로벌 관객의 사랑을 받는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을 맞아 예술의전당,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편지는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작품이다. 혼자 쓰고 간직하는 일기가 아닌 이상, 모든 글은 읽는 사람을 위해 쓰인다. 예상 독자층이 수백만 명이든, 한 명이든 모든 작가는 그를 생각하며 글을 쓴다. 따라서 편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글 중 가장 내밀한 장르다. 한 명만을 생각하며 온 마음을 쏟아내는 과정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다. 심장 한 조각을 떼어내
by
이진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올겨울, 내가 선택할 패션 코어는 [패션]
옷장 앞에서 고민하게 되는 이번 계절의 무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을지 옷장 앞에서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에는 단순히 아이템을 고르는 문제를 넘어, 어떤 태도와 분위기로 계절을 보낼지 정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즉, 어떤 코어를 선택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 특히 올겨울 필자가 눈여겨본 패션 코어는 총 3가지다. 서정적인 무드의 포엣 코어, 사슴이 생각나는 밤비 코어,
by
정민경 에디터
2026.02.01
리뷰
도서
[리뷰] AI 시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설계한다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AI 시대에 필요한 건 더 많은 도구가 아니라, 더 단단한 사고 체계일지도 모른다.
AI가 하루가 다르게 인간을 대체한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막연하게 불안하다. ‘나도 언젠가는 대체되겠지.’라는 생각은 쉽게 드는데, 정작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을 더 배워야 할까, 더 빠르게 트렌드를 따라가야 할까. 불안은 커지는데 방향은 흐릿한 상태. 그 답을 조금이라도 찾고 싶어 『일을 위한 디자인』을 집어 들었다
by
오지영 에디터
2026.01.31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당신과 잘 지내는 방법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와 친해지기
사람은 사람을 만나서 치유 받을까, 상처를 낼까. 상황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더 맞을까. 나는 상처를 낸다 쪽에 의견이 쏠려 있다. 그래서일까, 20년을 넘게 살며 다양한 사람과 교제해 왔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비단 현대인의 고질병은 아닌 듯하다. 내가 태어나기도
by
박수진 에디터
2026.01.30
리뷰
PRESS
[PRESS] 매년 잊히는 소년이 가르쳐준 것 - 내가 없는 나의 세계
당신은, 지금의 자신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있나요?
떠난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겨우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때쯤이면 토미가 여기 있었다는 사실을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뭐 하러 기억하겠는가? 이제껏 한 번도 기억한 적이 없었던 것을. _7쪽, <프롤로그>에서 내가 사라지는 생일 생일은 흔히 기쁜 날로 여겨진다. 축하를 받고, 케이크를 자르고,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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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6.01.29
칼럼/에세이
칼럼
[영화와 영화가 만나] 도시와 내가 하나될 때 – 짐 자무쉬와 빔 벤더스 ①
도시주의자는 어떻게 탐미하는가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 도시의 조각을 수집하면서 크고 작은 환희를 느끼는 사람을 ‘도시주의자’라고 하자. 세상에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들이 있고 나는 언제든 그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그 도시들에서 나는 무한하게 자유롭다. 이를테면 파리와 베를린. 최인훈의 『회색인』에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형은 고향을 사랑해?” “아니, 고향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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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해주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이 [드라마/예능]
내 사랑의 온기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품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상대에게 바라는 건 많은데 정작 나는 그 사람에게 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많은 우연 속에서 서서히 품었던 감정을 당장이라도 없애려 든다. 그러나 한 번 품은 마음을 누르는 일은 떨어지는 별똥별에 소원을 비는 일만큼이나 어렵다는 걸 알기에, 겉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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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가 나락에 빠진들, 너만은 놓지 않을 것이다 [음악]
안예은의 <낮에 뜨는 달> 노래에서 인간의 어리석은 사랑을 들춰내고, 해석한다.
안예은의 〈낮에 뜨는 달〉은 네이버 웹툰 [낮에 뜨는 달]의 OST이다. 그러나 오늘 이 글에서는 웹툰과의 연관성을 배제하고 온전히 '노래'만의 해석을 감행해보려 한다. <낮에 뜨는 달>은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그 사랑을 결코 달콤하게 묘사하지 않는다.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구원’이 아닌 ‘운명’으로, 더 나아가 피할 수 없는 형벌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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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은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보고자 하는 것과 내가 보아야 하는 것 [문화 전반]
다큐멘터리의 존재 이유
아이유 ‘Last Fantasy’ 내 인생 첫 다큐멘터리의 기억은 인간극장이다. 초등학생 시절, 등교를 준비하며 틀어놓은 TV에서는 오전 8시만 되면 익숙한 배경음이 흘러나왔다. 나와는 다른 삶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도 못했던 나이에, 다큐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었나. 떠올려보면 그것은 그저 시간을 인지하는 수단에 불과했던 것 같다.
by
유희수 에디터
2026.01.19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 애호의 초심을 다시 찾아서 - WONDERLAND FESTIVAL 2025 [공연]
한정된 공간에서 목소리와 악기 연주 소리만으로 장내의 분위기를 장악시키고, 이내 장악되는 그 느낌 자체가 주는 감동
뮤지컬을 좋아한 지도 벌써 11년 차가 되어간다. 제대로 된 공연을 처음 본 건 대학교 2학년이 된 해였던 2016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 오스트리아 뮤지컬인 '모차르트!'였다. 나는 그날 그 공연을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그리고 그날 모차르트를 연기했던 배우를 여전히 지금까지도 덕질하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
by
이유빈 에디터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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