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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참을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공연]
우리는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혐오·차별·배제하고 있을까?
다가오는 목요일, 11월 14일은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다. 그런데 그보다 5일 전인 지난 토요일에는 어떤 시험이 있었는지 아는가? 바로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신규 교사를 선발하는 임용시험이 있었다. 특수학교 교사 선발에 응시한 한 지인 덕에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한 연극이 떠올랐다. 그 연극은 바로 극단 신세계의 <생활풍경>이다. 이 작품은
by
김민서 에디터
2024.11.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존재를 마주하는 감각의 욕조 [공연]
가장 솔직한 감각에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견뎌낼 수 있다.
나는 관성적으로 연극을 보던 사람이었다. 막연한 재미와 흥미로 시작하게 된 관극이라는 취미는 어느덧 습관이 되어버려, 내가 왜 연극을 보는 지도 모르는 채로 연극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한 작품을 통해 내가 무엇을 위해 연극을 보는지 깨달았던 적이 있다. 이 연극은 ‘존재’에 관한 것이다. 아니, 그보다는 ‘감정’에 관한 것이고, ‘기억’
by
장연우 에디터
2024.11.08
리뷰
공연
[Review] 인간 다시 보기 -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인간을 정의하는 것이 단순히 외형과 지능, 일종의 행동 양상으로 정의된다면, 로봇은 인간과 같이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수행하며 이성적인 판단과 통제까지 가능한, 더 나은 '인간'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혐오의 시대. 나 역시도 인간인지라 혐오의 대상이 있고, 혐오하게 되는 상황이 있으며, 이제는 당연해진 혐오의 시대를 혐오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차라리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첫째,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둘째, 로봇은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이
by
권수현 에디터
2024.11.05
리뷰
공연
[Review] 너무도 배부른 식사 - 몰타의 유대인
연극 <몰타의 유대인>은 배불렀지만, 일단 가득한 식탁이었다.
'그로테스크', '코미디', 그리고 강렬한 포스터까지. 이 연극을 보러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현관에서 무대까지, 두 번의 반전 연극 상연 전, 나는 두 번의 반전을 겪었다. 먼저, 포스터와 캐스팅 보드 사이의 간극이다. '극단 적'이 각색하고 연출한 연극 <몰타의 유대인>은 개성 있는 포스터로 사람의 눈길을 이끈다. 포스터 하단의 손들은 마치 서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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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정 에디터
2024.10.03
리뷰
공연
[리뷰] 비극조차 못 되는 약탈과 혐오의 시대 - 몰타의 유대인 [연극]
국내 초연을 맞이한 르네상스 고전 <몰타의 유대인>
크리스토퍼 말로의 그로테스크 코미디 <몰타의 유대인>이 극단 적의 연출로 국내 초연을 맞이했다. <몰타의 유대인>은 극단 적의 르네상스 고전 다시 만들기 세 번째 작품으로 2024년 9월 21일부터 9월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상연된다.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에 사는 유대인 바라바스는 몰타의 지배층에 모든 재산을 어이없이 빼앗기고, 몰타를 상
by
진세민 에디터
2024.09.27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세상과 화해하지 않고 떠날 거야 - 연극 이방인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극단 산울림의 연극 <이방인>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방인, 뫼르소 8월 26일, 모든 사람이 나를 바삐 스쳐 지나치는 월요일에 연극 <이방인>을 만났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극단 산울림의 화제작.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이 담고 있는 강렬하고 선명한 인물들의 이미지와 극적인 사건들을 원작에 충실하게 풀어낸다. 그러나 동시에 작품이 가진 연극성을 극대화하여 독창적으로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03
리뷰
공연
[Review] 이해받고 이해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 연극 이방인
삶의 끝에는 죽음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그 죽음 앞에서 비로소 인간은 삶을 이해할 수 있다.
2017년 초연부터 2018년 앵콜 공연까지 진행한 연극 <이방인>이 6년 만에 삼연으로 관객을 맞았다. 초연부터 유료 관객 점유율 95%를 기록했던 <이방인>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잇는 극단 산울림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연극 <이방인>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인 ‘알베르 카뮈’가 집필한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
by
최선 에디터
2024.08.31
리뷰
공연
[Review] 알바-집의 무한굴레 -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
유쾌하지 않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자화상
연극과 연극 바깥 사이의 경계 위에서 실험을 거듭하는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를 보고 왔다. 본 작품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인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새롭게 해체하고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렇기에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와 구성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극단 성북동 비둘기의 <알바의 집, 배로나르다>는 '세상에 이런 형
by
김예린 에디터
2024.08.21
리뷰
공연
[Review] 인 포커스와 아웃 포커스의 연극 - 너츠 [공연]
초점의 단서로 풀어나가 보았던 추리극
작열하는 8월의 태양 아래, 식은땀을 흘리게 만든 한 연극이 있었다. 바로 연극 <너츠(The NUTS)>. 극단 소년은 지난 1월 워크숍 공연을 펼친 후 7개월 만에 달라진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보다 매력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 말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연극 <너츠>는 높은 완성도와 강렬한 감정선, 흥미로운 무대 연출까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8.17
리뷰
공연
[Review] 웃음과 섬뜩함의 중간 속 마주하는 진실 - 연극 너츠
극단소년의 다음 극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귀가할 수 있는 연극이다.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평일에도 연극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붐볐다. 그중, 대학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복합 코스메틱 매장의 옆 건물 지하에서는 이 무더위를 가득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웃기고도 오싹한 한 연극이 무대 위를 오르고 있었다. 바로 극단소년의 미스터리 극 <너츠>다. 극단소년은 2015년, 한림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박력 있는 춘향, 귀여운 몽룡 – 국립창극단 '절창Ⅳ' [공연]
조유아와 김수인이 표현해 낸, 새로운 춘향과 몽룡
국립창극단은 2021년부터 <절창>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절창(絶唱)’은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말로,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참신한 구성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이다.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절창Ⅰ(수궁가)을, 이소연과 민은경이 절창Ⅱ(적벽가, 춘향가)를, 이광복과 안이호가 절창Ⅲ(수궁가, 심청가)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절창Ⅳ는 김수인과 조유아가 맡아
by
김소정 에디터
2024.07.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몸을 던져야 발견되는 사랑에 관하여 - ‘인피니트 에이크’ 김혜리 배우
인생 속으로 뛰어든다는 것
오늘날 많은 사람이 시행착오 없이, 검증된 데이터에 의지해 효율적인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 알고리즘의 추천을 따라 콘텐츠를 선택하고, 성격을 유형화하는 MBTI가 유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매끄럽고 명쾌한 이론과 달리 현실의 삶은 울퉁불퉁한 변수로 가득하다. 극단 ETS의 연극 <인피니트 에이크>는 미국 LA를 배경으로 찰스와 호프라는 너
by
김소원 에디터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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