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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또 한번 애쓸 구실 - 웹드라마 '오구실' [드라마]
가장 끝에 이야기하고 싶었던 웹드라마 오구실
에디터로서 마지막 원고를 쓰고 있다. 웃긴 고백인데 사실 나는 에디터에 합격하기도 전에 합격이 됐다는 상상을 미리 하고 맨 마지막에 쓸 글을 정해놨었다. 그때 마신 김칫국은 정말 현실이 되었고, 지금 이렇게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한 챕터가 마무리되면서 또 다른 시작 사이에 있는 지금. 개인적으로도 과도기
by
한세희 에디터
2025.06.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해진 레일 위를 내달리는 롤러코스터, 그리고 그 옆을 느긋하게 지나치는 작은 말 [영화]
<데몰리션>이 보여주고자 했던 남겨진 이의 일상과 시간들
사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온전히 잘 이해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의 스타일 자체가 비범한 건 분명하다. 이런 영화는 일반적 영화들 혹은 완성도 있는 웰메이드 영화들이 시도하는 정석적인 서사 구조와 스타일을 완전히 거부하고 철저히 본인만의 스타일로 밀고 나가는 영화라 생각한다.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 혹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셰임 같은 영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27
리뷰
영화
[Review] 아는 것이 힘일까, 모르는 게 약일까 – 영화 그을린 사랑
이 글은 영화의 충격적 결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도입부는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시작한다.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나왈 마르완’은 딸 ‘잔느’와 함께 수영하다가 한 장면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후 그녀는 며칠 버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바로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어머니가 쓴 편
by
이지혜 에디터
2025.06.2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그래도 계속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문화 전반]
2025 서울국제도서전 후기
2025 서울국제도서전은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매해 더 커지는 관심 속에, 올해는 사전 예매만으로 전량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출판물에 대한 2030 세대의 높은 관심, 그리고 '텍스트힙(text+hip)'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독서 문화는 도서전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책을 읽는
by
여정민 에디터
2025.06.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쓴 글은 든든한 뒷배가 됐다 [문화 전반]
에디터 활동 끝자락에 접어들며
6월과 함께 에디터 활동도 끝에 접어들고 있다. 일주일에 글 하나는 거뜬하게 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약 4개월 동안 쓴 글 중 만족스러운 것이 별로 없다. 어떤 글은 차마 읽지도 못할 정도로 부끄럽다. 활동을 마무리 짓기 전 아무래도 초심을 되돌아봐야겠다. 나는 왜 글을 쓰려고 했나? 잘 살고 싶어서 글을 썼다. 혼란한
by
윤하원 에디터
2025.06.23
리뷰
전시
[Review] 작품의 풍부함과 설명의 친절함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우리에게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기부터 현대 미술까지 400년에 걸친 미술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광화문은 언제나 사람이 북적인다. 최근 날이 풀리며 해가 따뜻하게 내리쬐자 광화문의 활기는 한 층 더 돋우어졌다. 그리고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 한국인들이 좋아해 마지않는 작가, 모네와 앤디워홀의 이름은 한층 더 빛이 난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는 2025년 5월 16일부터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by
김푸름 에디터
2025.06.22
리뷰
도서
[Review] 함께, 연대의 가치를 일깨우는 판타지 - 도서 '기병과 마법사'
한국형 판타지의 신선함과, 여성 주인공의 초월적인 힘, 그리고 독단적인 영웅보다 함께의 힘을 알고 나아가는 가치,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기병과 마법사>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판타지 소설이라는 말에 단번에 신청해버린 <기병과 마법사>. 책을 받자마자 내가 판타지 소설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했다는 걸 깨달았다. 배경은 한국, 등장인물은 스물일곱의 여성이다. 판타지라는 장르에 당연하게 배경이 외국일 줄 알았고, ‘기병’과 같은 단어에 등장인물은 남성일 줄 알았다. 너무 편협했던 나의 고정관념에 깜짝 놀라는 것으로 첫 만남이 시작되었
by
고지희 에디터
2025.06.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문화 꼰대와 노스텔지어 사이 [문화 전반]
과거에 도취해서, 과거와 연관되어 있어야만 마음을 여는 나, 문화 꼰대인 걸까?
게임에 딱히 취미가 없는 나지만, 가끔 꽂혀서 하게 되는 게임들이 있다. 요즘은 어릴 때 했던 플래시 게임이 3D 그래픽으로 출시되었다고 하여 즐기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요즘 이 게임이 재밌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네, 해도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고 항상 시큰둥하다. 그러다 가끔 어릴 때 했던 옛날 게임이 재출시되었다거나 살다가 생각이 나면, 감격한 표
by
정혜린 에디터
2025.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언젠가는 똑같이 저물 그 태양의 눈부심 속으로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속 저물어가는 사랑, 그 권태에 대해
사랑의 권태를 다룬 영화는 흔하지 않다. 적어도 내가 이제껏 봐온 사랑 영화는 그러했다. 이 영화는 저물어가는 사랑,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그 어떤 사랑도 단순히 낭만적으로 보이거나 슬프게 보이게끔 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동시에 슬픈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 속 두 사랑이 그러했다. 결혼 5년차, 무료한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낀 마고 앞에 다니엘이라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20
리뷰
PRESS
[PRESS] 작업자를 위한 비빌 언덕 - 영감의 공간
당신은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라는 질문은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나요? 라는 질문에 가닿는 수많은 길 중 하나같다.
작업자들이 자신만의 ‘영감의 공간’을 소개한다. 저자들 대부분이 ‘창작’이라 일컫는 일을 하고 있기에 영감이 예술과 밀접한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오히려 책을 읽고서는 창작자 (책의 표현을 빌리면 작업자)를 더 넓게 느끼고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감이 비단 창작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쉼과 함께 사람이기에 필요한 것이라 명명하며 이에 대
by
노현정 에디터
2025.06.17
리뷰
PRESS
[PRESS] 예술이라는 일 - 작은 메모가 작품이 되기까지
『예술이라는 일』을 통해 만나는 창작의 고백들
예술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종종 눈앞에 있는 완성된 결 과물에만 눈을 빼앗기기 쉽다. 그러나 『예술이라는 일』은 그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다듬어지기 전의 흔들리는 선, 자리를 찾지 못한 단어, 형태를 갖추지 않은 생각의 조각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작점에 주목하며, 창작의 과정을 살펴본다. 나는 전시회에 가면 작가들의 아이디어 노트를 보는
by
박지영 에디터
2025.06.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땀방울
땀방울을 흘리는 하루, 더위 때문인지, 일 때문인지.
6월, 여름이다. 요즘엔 지구 온난화가 워낙 심해졌기에 여름이 길어졌지만, 보통 여름이라고 하면 6월부터 8월까지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 여름은 각 달마다 정말 다른 분위기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8월은, 수박이 생각나고 해변이 생각나는 정말 채도 높은 화창한 여름. 7월은, 오락가락하는 날씨 틈새에 새파란 하늘과 쨍한 햇빛이 생각나는 장렬한
by
윤지원 에디터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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