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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순간의 영화] 겨울의 초입, 핫초코 한 잔과 보기 좋은 영화
점점 진해지는 겨울, 핫초코 마시며 볼 영화를 추천합니다.
며칠 사이 선명하게 차가워진 바람과 이미 한차례 첫눈이 있었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들이 완전한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길을 걷다 보면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풍성한 단풍들이, 오른쪽에는 빈 나뭇가지들이 위치해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느끼는 기이한 경험도 하곤 한다. 이렇게 두 계절을 동시에 보내고 있는 듯한 요즘에 보기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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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에디터
2018.12.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Story of My Life, 우리의 이야기 [공연예술]
당신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의 여행,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오늘 우린 앨빈 켈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친구가 죽었다. 열 손가락으로 셀 수조차 없는 세월 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죽었다. 우리만의 전통까지 만들어 기념하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손끝에 닿은 눈송이마냥 사라졌다.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눈 감아버린 지난 세월도 함께 녹아내린다. 어렸을 적 작은 새끼손가락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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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에디터
2018.11.30
리뷰
공연
[Review] 한 명의 예술가가 다수의 관객에게 선사하는 황홀한 순간 [공연]
그 순간 샤를과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혼자 돌아다니며 문화생활을 즐기지만, 그만큼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도 잘 알기 때문에 기회가 생기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동행을 권유하는 편이다. 마침 샤를 리샤르-아믈랭의 공연이 어머니의 휴무일이여서 간만에 모녀가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나를 직접 박물관, 미술관 등에 데리고 다니시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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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미 에디터
2018.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길 잃은 눈밭에서 햇빛을 맞닥뜨린 순간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최애 영화인 사람이 첫눈 온 날에 맞닥뜨린 우연의 기록
겨울에 듣는 말 중, 사람을 가장 설레게 하는 말이 있다면 ‘첫눈이 왔다’가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 보니 하늘과 땅이 새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중력이 나를 편애하듯 전기장판과 이불 속에 파묻혀 움직일 수 없었는데, 베란다 바깥이 온통 하얗다는 걸 깨닫고 후다닥 몸을 일으켰다. 눈이다. 그것도 첫눈. ▲ 직접 찍은 파주의 눈밭 파주의
by
권령현 에디터
2018.1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간이 모여 인생을 이루다, <보이후드> ['영화']
12년 동안 촬영된 소년의 성장 영화 <보이 후드(2014)> 리뷰글.
12년 동안 촬영된 소년의 성장담, <보이후드> 영화 <보이후드(2014)>는 한 소년이 6세에서 18세가 되기까지의 성장기를 그린다. 스토리만으로는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이 영화는 그 해의 골든 글로브상 작품상-극영화 부문,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의 영광
by
김지은 에디터
2018.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둥지를 벗어나 날아오른 순간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영화]
특별할 건 없지만 스스로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던 사춘기, 마냥 밝지도 어둡지도 않던 그 시절의 성장통
어렸을 때 부모님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는가? 흑역사로 남은 첫 교제의 경험은? 혹은 대입의 쓰라린 상처라던가? 성인이 되기 직전의 전초전, 그 당시에 당신을 괴롭혔던 고민과 감정을 당신은 기억하는가? <레이디 버드>는 성장통을 앓던 그때 그 시절의 자신을 회상할 여지를 준다. 주인공 크리스틴은 캘리포니아의 평화로운 동네 새크라멘토에 사는 가톨릭
by
오유미 에디터
2018.11.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제 그만 '패닉몬스터'를 버리세요 [기타]
'완벽한' 나보다 '지금 이 순간'의 내가 더 중요하다.
얼마 전 우연찮게 유튜브 TED 채널에서 “미루는 사람의 마음 속”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접하게 되었다. 장황하게 (내가 여태 자주 봐왔던 수많은 자기 계발서처럼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성공하기 위한 10가지 방법, 부지런해지기 위한 5가지 조언 등등의 전형적인 내용을 떠올리며 아무 생각 없이 영상을 클릭했으나 내용은 생각 이상으로 신선했다. 해당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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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에디터
2018.11.07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생각이 많아질 때 보기 좋은 영화
생각이 과부하에 걸릴 때 좋은 영화를 추천합니다.
가끔 어떤 생각에 과부하에 걸릴 때가 있다. 별 것 아닌데도 자꾸 생각이 생각을 낳을 때, 생각의 고리를 끊어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번에는 생각의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 보면 좋을 영화를 골라봤다.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숨어있는 단순한 행복을 찾아 떠나보자. <아는 여자> 2004 한국 감독: 장진 출연: 정재영, 이나영 장르: 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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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에디터
2018.11.0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ART in Sight
사실 그래서 저는 행복하지 않은 상태로도 행복합니다.
ART in Sight 지금 이 순간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 ART insight 민현 Q. 지금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A. 지금 이 순간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 살면서 이 질문을 생각보다 꽤 많이 들었고 대답의 이유도 달라져왔습니다. 아마 근데 지금 이 글을 쓰며 내린 결론은 전과는 확실히 달라져 있습니다.이전에는 행복(幸福)이라는 단어에 강박적으로
by
손민현 에디터
2018.11.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모든 날, 모든 순간’의 기록 -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시각예술]
주제 전달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어느 정도는 잡은 데 성공한 전시
‘미술알못’인 나지만 왠지 사람들이 북적이는 전시는 잘 선호하지 않게 된다. 아무래도 작품 감상과 이를 통한 작가의 의도를 파악(비록 미술 까막눈이긴 해도 최대한 이해하려고 애쓰는 편이기 때문에)하기에는 집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이런 대중성이나 흥행성을 아예 노골적으로 노린 나머지, 모두 관람하고 나오는 순간 주제가 무엇인지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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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8.10.31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지친 마음 보듬어주는 영화
마음이 지쳤을 때 볼 영화를 추천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미소가 사라지지 않아서 평소보다 크레딧 화면을 더 오래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점점 추워지는 요즘, 점점 두꺼워지는 옷과는 달리 여전히 마음을 단단하게 먹는 건 어렵고 쉽게 물러지고 이리저리 치이기 십상인 걸 느낀다. 상황에 따라 바꿔입는 옷처럼 마음도 그렇게 쉽게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내 마음대로 마음의
by
이정민 에디터
2018.10.06
리뷰
공연
[Review] ≪창문너머 어렴풋이≫ 저마다의 순수가 만나는 순간 [공연]
김창완의 음악 속 가장 소중한 가치를 찾아서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당신에게 아티스트 김창완은 어떤 의미인가? 산울림의 대표곡 ‘너의 의미’의 가사를 읊어본다. ‘무려’ 사랑하는 사람의 의미를 논하는데 그 의미라는 것이 너의 한마디 말과 웃음 한 가닥이란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찰나의 순간에서 사랑과 당신의 의미를 떠올린다. 김창완과 산울림은 늘 그렇게 노래했다. 괜한
by
조현정 에디터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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