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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우리들, 기억으로 더듬어 보는 일기장 [시각예술]
솔직히 말하기가 그 어떤 것들보다 쉬운, 꿈만 같은 어린 시절에 - 권나무, 어릴 때 中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몇 번의 이사를 거치는 사이 내게 가장 골치 아팠던 일은 노트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글을 쓰고 싶었든 쓰고 싶지 않았든 그 애와 몸을 맞대고 살을 비볐던 시간이 6년이었으니까. 싫으나 좋으나 지나치게 많은 종이를 썼던 건 사실이다. 시를 베끼고 말도 안 되는 작품을 구상하면서. 그걸 추려서 버리려고 노력은 꽤나 했다.
by
김소연 에디터
2017.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9살도 인생인가? [문학]
'9살 인생'을 다시 만나고.
‘9살 인생’을 처음 만난 것은 정확히 9살 때였습니다. 초등학교 교실의 뒤편에는 항상 2칸짜리 작은 책장이 있었습니다. 그 책장에는 필독 도서라고 불리는 책들이 나란히 꽂혀져 있었고, 선생님께서 책을 읽는 시간이라고 일러주시면 아이들은 우르르 몰려가 서로 더 얇은 책을 빼가곤 했습니다. 키가 작아 맨 앞자리였던 저는 책장에 가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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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03.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모네의 그림과 나의 기억[시각예술]
그 날은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제때 일어났음에도 지하철을 놓치고, 약속에 늦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2번이나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탔었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고되어 한숨을 푸욱 내쉬고는 목적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데, 모네의 ‘수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수련 : 버드나무가 드리워진 맑은 아침, 클로드 모
by
정연수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드라마 '기억' – 오늘이 생의 마지막 하루인 것처럼 [문화 전반]
잃으니 보이는 것들, 알츠하이머 변호사의 마지막 변론기 드라마 '기억'
'나는 빠른 속도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내 기억은 전부 사라질 것이 확실하다' ‘기억’는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이다. 드라마 ‘미생’으로 이름을 떨친 배우 ‘이성민’과,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화제가 되었던 배우 ‘박진희’의 출연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기억’은 돈과 성공을 위해서는 악인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아 악명 높던 변
by
조리라 에디터
2017.02.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메리카노와 소주에 담긴 추억 [문화전반]
아메리카노와 소주에 담긴 두 사람에 대한 추억
도깨비 공유에 대한 여운이 아직 남아 있던 탓일까. 공유하면 떠오르는 커피가 생각났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시작으로 카누 광고까지 커피 남자인 그. 커피를 선전하는 그의 모습에 아메리카노가 처음 나에게 다가온 순간이 떠올랐다.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어 만드는 아메리카노는 어린 나에게 그저 쓴 음료였다. 믹스커피는 설탕의 달달한 맛 덕분에 마셨지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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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에디터
2017.02.03
작품기고
[말하는데로] 그 때
한 여름밤의 꿈 처럼 달콤했던 기억, 그 때의 기억을 추억으로 남겨두고, 지금은 그 추억을 꺼내어 볼때.
어둠이 내려와도 아무런 걱정없이 포근했던 그 때를 다시 한번 그리워 할 시기.
by
이주연 에디터
2017.01.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림 속 이야기, 마지막-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고집' [시각예술]
학창시절 미술교과서에 한번쯤은 봤던, 혹은 교과서가 아니더라도 스쳐지나가듯이 한번쯤은 보셨을 그림일 것 입니다. 이 익숙한 그림의 제목은 '기억의 고집'. '기억의 고집'을 그린 화가는 살바도르 달리 입니다. 살바도르 달리 1904~89 그는 자신의 노이로제 증세의 표출을 자칭 '비판적 편집증'이라 칭하며 그것에 기반을 둔 미술기법을 추구한 화가입니다. 그
by
나정선 에디터
2017.0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간의 미학 [문화 전반]
시간의 미학, 순간을 아련하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일
시간의 미학 <첫 사랑> -김용택-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해 같은 처녀의 얼굴도 새봄에 피어나는 산중의 진달래꽃도 설날 입은 새 옷도 아, 꿈같던 그때 이 세상 전부 같던 사랑도 다 낡아 간다네 나무가 하늘을 향해 커가는 것처럼 새로 피는 깊은 산중의 진달래처럼 아, 그렇게 놀라운 세상이 내게 새로 열렸으면 그러나 자주 찾지 않는 시골의 낡은 찻집처럼
by
한나라 에디터
2017.01.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마크 로스코의 빛 [문학]
김연수의 단편소설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감상과 소개
그 밤, 바다에서 나는 마크 로스코의 빛을 보았네, 내가 눈을 떼면 그대로 사라져버리는 빛을 보았네, 한 사람을 기억하네,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한 사람을 기억하네,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 갑작스런 문장들이 나왔죠? 마크 로스코는 뭐고, 누구를 기억한다는 건지요. 다분히 감성적이지만 이해하긴 힘든 위의 문장은 김연수의 단편소설 “다만 한 사람
by
서유진 에디터
2016.12.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기억을 팔 수 있다면? - 국경시장 [문학]
만약 '기억'을 팔 수 있다면? 소설 < 국경시장 >에 대한 감상
*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억이란 ‘뇌에 받아들인 인상, 경험 등 정보를 간직한 것, 간직하다가 도로 떠올려내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어떤 기억은 너무나 행복해서 오래오래 마음속에 담아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고 싶을 정도로 소중하다. 하지만 어떤 기억은 슬프고, 우울하고, 깊은 상처로 남아 영영 머릿속
by
송송이 에디터
2016.1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명’ - 홀로 남은 위안부 할머니의 시대의 증언 [문학]
'한 명'이 '한 명들'이 될 때, 기억은 역사가 된다
‘한 명’이 ‘한 명들’이 될 때 기억은 역사가 된다 ‘한 명’은 1997년 단편소설 ‘느림에 대하여’로 데뷔한 ‘김숨’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장편소설’이지만 316개의 주석을 달며 역사적인 부분을 증명하는 것에서 보이듯, 어려운 역사적 현실의 무게를 소설이라는 형식에 담아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첫 문장에서 말하듯, ‘세월이 흘러, 생존해
by
조리라 에디터
2016.1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록으로서의 역사, 기억으로서의 문학 [문학]
역사와 문학의 동이성 담론
인간은 문자를 통해 자신의 삶과 의식, 행위에 대한 기억을 쓰기 시작하면서 기록을 남겼다. 문자 이전의 인간은 구술, 즉 수 세기를 걸쳐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들을 형상화함으로써 그들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집단과 사회를 구체적으로 형성했다. 그러나 쓰기가 사람들 사이를 장악하면서 개인들은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구술만으로는 불
by
김나영 에디터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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