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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깊이 읽기가 필요한 시대 - 다시 책으로 [도서]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퇴보하는 문해력을 되살릴 방법은 깊이 읽기에 있다.
"그래서 결론이 뭐죠? 세 줄 요약 좀. 좋은 글이네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 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최근엔 이런 문자 기반 매체뿐만이 아니다. 20분이 넘는 유튜브 영상에선 몇 분부터 본론 시작이란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 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바야흐로 한 줄 평, 한 줄 요약, 한 줄 댓글의 시대다. 디지털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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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19.07.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줄리엣과 필립과 올리버에게 [문화 전반]
이건 지어낸 이야기다. 나도 안다. 내가 지어낸 이야기니까. 그런데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줄리엣과 필립과 올리버는 58년도를, 08년도를, 19년도를 살아가고 있고 스스로를 숨기거나 숨기려는 자들과 마주하고 있으니까. 그러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줄리엣과 필립과 올리버에게 조심스럽게 말한다.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 연극 <프라이드>와 <줄리엣과 줄리엣>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름이 같은 두 소녀가 서로 사랑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안다. 정말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 이건 지어낸 이야기다. 나도 안다. 내가 지어냈으니까. 한국 공연계, 특히 연극과 뮤지컬에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제법 많다. 벌써 10주년이 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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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19.07.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부터 나는 시인이 되기로 했다. [문화 전반]
오늘부터 나는 시인이 되기로 했다. 의로운 시인이.
"예지는 시가 뭐라고 생각해요? 예지는 시인인가요?" 시에 대한 수업을 신청하고 나서 첫 시간에 받았던 질문이었다. 평소 존경했던 교수님이 진행하는 강의였고, 좋은 학점을 얻기엔 힘들지만 진정 대학 강의다운 강의라는 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수강신청 버튼을 눌렀던 어리석은 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쳤다. 그 파노라마에는 난해한 강의내용에 머리를 쥐어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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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예지 에디터
2019.07.0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모두가 기생충인 시대에, 탈출구를 찾아서 [영화]
이 영화는 우리 시대의 탈출불가를 말한다. 자본주의라는 이 시대의 끊긴 사다리에 대해 감독은 해답을 내놓지 않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 강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첫 번째 : ‘기생충’ 이야기 한국의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기우네는 아버지의 사업실패 이후 반지하로 몰락했다. 그들은 더 이상 희망을 품지 않는다. 국가도, 이웃도, 심지어 스스로조차도 딱히 나서서 구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기우가 자신이 되고 싶었던 모습의-대학생, 부유한 여유-친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상승욕망을 품
by
배지원 에디터
2019.06.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의 시대 속에서 역류하는 연어 [여행]
설레는 여행을 망설이게 만드는 것들
방학이 시작되었고 장마가 다가온다. 주변에서는 여름휴가를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봄부터 짜고 있었다. 대부분이 해외여행, 상황이 마땅치 않으면 국내 여행 등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한다. 이제는 휴가철에 여행을 가지 않는 게 어색할 정도이다. “너는 어디 안 가?”로 방학 때 할 일을 물어보는 건 이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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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정 에디터
2019.06.27
오피니언
도서/문학
동화를 통해 현시대를 되돌아보다, 루드비히 티크의 루넨베르크
18세기 독일은 계몽주의가 사회를 지배했다. 계몽주의란, 이성의 힘과 인류의 무한한 진보를 믿으며 현존 질서를 타파하고 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사조이다. 문화 예술을 창작하는 데에도, 이를 해석하고 향유하는 데에도 이성과 합리성의 검열을 거쳤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8세기 후반, 프랑스혁명이 발발했고, 이웃나라를 지켜보던 독일의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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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예지 에디터
2019.06.22
오피니언
미술/전시
개념미술의 미학
우연한 기회에 개념미술에 빠지다.
때는 개강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18년 3월. 다가오는 과제와 시험으로 인해 진짜로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할 문화생활을 미리 하기로 했다. 글쓴이는 보통 전시회에 가기 전에 인터넷 후기를 보면서 사전조사를 하는 편인데, 도중에 이런 글을 보게되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대전, 현대미술의 태동-시대정신”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에 대한 후기였다. 블로거분
by
신하은 에디터
2019.06.22
리뷰
PRESS
[PRESS] 비로소 AI의 시대,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 [도서]
결국 공존에 관한 이야기
Prologue. 현재에 대한 성찰 우리 삶에는 이미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 지능)가 깊게 들어와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 지니’와 이야기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를 끈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며, 휴대폰에 탑재된 인공지능인 ‘시리’ 혹은 ‘빅스비’에게 날씨를 묻고 전화를 걸어달라고 말하는 것 또한 최근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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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연 에디터
2019.06.13
리뷰
공연
[Review] 오페라 "나비부인" 리뷰 [공연]
핑커톤은 끝내 다시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는 결국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이 죽인 여자의 혐오스러운 인생을.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속 인물들은 훨씬 더 좋은 시설을 갖췄음에도 신식 오페라 극장 대신 구식 오페라 극장에 가기를 고집한다. 신식 오페라 극장은 '신흥 부자'들이나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틈날 때마다 오페라 극장을 방문하지만 정작 오페라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다른 가문의 동태를 살피거나 사교의 장으로 이용할
by
김나경 에디터
2019.06.10
리뷰
공연
[Review] 명불허전,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 '오페라 나비부인'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은 영원히
명불허전,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 '오페라 나비부인' 120분 동안 오직 음악에 의해 대사가 이루어진다. 새삼 놀랍고 대단하다. 단 3~4분의 노래를 불러도 열창을 하면 에너지가 새어나가는 느낌이 있건만, 음악으로 대사를 하며 연기를 한다. 프로들의 세계에서 오페라라는 장르가 어떤 위치에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오페라 자체가 갖는 고유의 문화적 특성
by
김민재 에디터
2019.06.08
리뷰
전시
[Preview] 암울한 시대를 직시하는 베르나르 뷔페 展
나는 영감을 믿지 않는다. 나는 단지 그릴 뿐이다.
나는 영감을 믿지 않는다. 나는 단지 그릴 뿐이다. - 베르나르 뷔페 (1922~1999) 최근에 미술품을 보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본 적이 있다. 미술 작품은 어찌 보면 화가 자신의 부산물과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화가에게 담겨있는 모든 것을 그림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그림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바로 화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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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에디터
2019.06.08
리뷰
도서
[Review] 페이지를 넘기면 펼쳐지는 그래픽 디자인 세계 [도서]
디자이너가 할 일이 디자인을 넘어선 시대, 디자인 매거진 CA #244 리뷰
흑백으로 표현된 도트 폰트의 디자인 매거진 CA #244 이번 디자인 매거진 CA #244호의 주제는 ‘15명의 판을 바꾼 그래픽 디자이너들’이다. 그래픽, 컴퓨터에 관련된 주제를 세련되게 연상시켜주듯, 매거진은 검은색과 흰색, 무채색 범벅으로 되어있다. 폰트는 도트 폰트를 사용해서, 마치 어린 시절에 옛날 게임기에서 봤을 법한 ‘기계다움’이 느껴진다.
by
박지수 에디터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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