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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스즈키 세이준의 욕망, '유메지' [영화]
영화 속의 욕망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다이쇼 로망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유메지>는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명징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 화가인 유메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여성을 욕망하고, 토모요는 타인의 존재를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와카시는 욕망의 정의를 쾌락에 두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다이쇼 로망 삼부작 내내 다루었던 삼각관계는 <유메지>에 이르러 욕망을 재정의한다. 이는 이미지의 모
by
김홍일 에디터
2025.10.1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파편 사이에서 진실을 찾으려는 몸부림 - ‘Mr. Blank’ 상지자 예술감독
우리는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을까
언제 어디서건 분야를 막론하고 알고리즘이 나에게 어울릴 법한 것들을 추천해준다. 인터넷상에 공유한 일상은 사람들이 서로의 감시자가 되게 하고, 범람하는 이미지의 파편은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내가 내 삶의 주체라는 믿음이 흔들리고 나라는 정체성도 희미해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을까. 2018년, 홍콩현대무용단(CCDC)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5.10.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주 보는 맨얼굴 - 홍이 [영화]
우리가 영화 <홍이>를 만나야 하는 이유
누군가의 시선 앞에 완전히 솔직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어렵다. 숨길 부분은 적당히 가리고 내보일 부분은 제대로 드러내며 그렇게 나라는 존재를 다시 짜맞추는 걸 우리는 사회화라고 부른다. 함께 살아간다는 건 그런 일이다. 모든 걸 벗어던지고 털어놓으며 홀가분하기란 어렵다. 우리가 영화를 찾는 건 그런 이유가 아닐까. 어딘가 분명 존재하지만 쉽게 보여주진
by
강신정 에디터
2025.10.10
리뷰
PRESS
[PRESS] 상처를 치료하는 두 가지 방법 - 뮤지컬 ‘아몬드’ [공연]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성공적으로 무대화한 뮤지컬 <아몬드>가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살갗을 칼에 베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에 가거나, 혹은 스스로 연고를 바른 후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야 할 것이다. 상처가 벌어지거나 다친 부위에 자극이 가해지면 낫는 데도 오래 걸리고 더 아프기 때문이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작은 상처를 아물게 하는 법엔 누구나 명확한 답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칼에 마음을 찔리거나, 혹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by
이진 에디터
2025.10.07
리뷰
PRESS
[PRESS] 널 사랑하기 전 해야 할 일 -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공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성소수자의 현실과 기억해야 할 가치, <보이즈 인 더 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만심과 열등감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둘은 종이처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콤플렉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보면 기저엔 묘한 우월감이 깔린 걸 알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오만함과 편협함, 자기방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이 감추고 싶어 하는 열등감의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호모포비아(Homophobia : 동성애를 병적으로
by
이진 에디터
2025.10.02
리뷰
도서
[Review] Lonely Together - 외로움의 함정
끊임없이 연결되는 시대, 왜 우리는 더 고립감을 느낄까?
인간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관계’는 점점 느슨해지고, ‘연결’이라는 단어가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깊은 고립감을 호소한다. 『외로움의 함정』은 바로 이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저자는 외로움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임을 보여주며, 이를 방치할 경우
by
박유진 에디터
2025.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경계를 허무는 일, '아지랑이좌' [영화]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 미학
볕이 뜨거운 날이면 바깥에는 일렁이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급격하게 상승하는 공기를 따라, 빛은 나아가지 못하고 굴절한다. 아지랑이 뒤에 붙은 ‘좌’는 앉다, 무리의 의미로 통용된다. 하지만 ‘좌’의 의미는 일본에서 극장 혹은 연극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본의 전통 예술 집단들은 자신의 이름에 ‘좌’를 붙였으며, 길거리에서 간이 무대를 만든 후 연극을 하
by
김홍일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홍콩을 배경으로 새롭게 쓰여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홍콩발레단의 내한 공연, ‘Romeo + Juliet’
홍콩발레단의 ’Romeo + Juliet’(로미오 + 줄리엣)이 '홍콩위크 2025@서울' 행사의 개막 공연으로 초청되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년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2회의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2017년 새롭게 부임한 셉팀 웨버(Septime Webre)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아 2021년 초연된 <로미오 + 줄리엣>은 중세
by
이다연 에디터
2025.09.28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홍콩댄스컴퍼니 대형 창작 무용극 - 24절기
자연과 시대를 초월한 교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
홍콩댄스컴퍼니 대형 창작 무용극 - 24절기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by
박형주 에디터
2025.09.27
리뷰
영화
[Review] 교류 없는 삶 – 영화 ‘홍이’
함께 있어도 고독한 사람들
영화 <홍이>는 30대 여성 ‘이홍’이 빚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재산이 있는 어머니를 양로원에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다큐멘터리, 아니 영화다. 노인 부양과 고용 불안정의 문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이홍’과 그녀의 엄마를 둘러싼 문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해 낸다. 무엇보다
by
류나윤 에디터
2025.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성장을 두려워 하는 그대에게, '아노라' [영화]
아노라의 사랑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
영화가 끝마친 후, 두 가지의 의문으로 영화를 한참 곱씹었다. 첫 번째는 머릿속을 빙빙 도는 영화감독의 이름이었다. 1920년대의 에른스트 루비치가 영화 내에서 맴돌았다. 특유의 ‘루비치 터치’라는 개념을 만들어낼 정도로, 치명적인 대위법을 가진 영화는 곧 션 베이커의 영화로 현현했다. 두 번째는 성장에 대한 정의였다. 물론 <아노라>에서 대사로 강조되던
by
김홍일 에디터
2025.09.22
문화소식
공연
[공연] 홍콩댄스컴퍼니 대형 창작 무용극 - 24절기
자연과 시대를 초월한 교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
홍콩위크 2025@서울 자연과 시대를 초월한 교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 국립국악원은 홍콩위크 2025@서울 행사의 일환으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레저문화서비스부와 공동 주최로 홍콩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천상의 리듬을 담은 춤-24절기]를 무대에 올린다. [천상의 리듬을 담은 춤]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 정교한 시간의 질서인 24절기를
by
박형주 에디터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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