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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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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밤은 나의 젊음, 생각의 도취 - 블루 베이컨
문학은 마치 그림과 같다. 야닉 에넬의 '블루 베이컨'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예술을 느끼고 감상한다. 조금 극단적인 감정이 들 때도 있다. 때로는 예술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할 때도 있는 법.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방식으로 무엇인가에 몸담고 있다가, 빠져나온다. 나 또한 문학을 읽거나 글을 쓸 때의 내 모습과 외부 세계를 마주할 때 내 색이 달라진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야닉 에넬의 ‘블루 베이컨’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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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에디터
2025.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 할 수 있는 당신은 그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 사랑을 부르는, 파리 [영화]
당신이 어느 도시에 살던, 누구를 사랑하던 그 행운을 누리길 바란다.
사람들은 어떤 도시들에 대해 환상이 있다. 특히 파리는 아주 오랫동안 낭만화의 대상이 되어 왔다. 사람들은 파리에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그 사람과 파리의 거리를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파리에 사는 파리지앵들이 실제로 낭만적인 사랑을 할까? 영화는 여러 인물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시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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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5.02.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겨울에도 햇빛 아래 수련이 빛나는 미술관 [미술/전시]
오랑주리 미술관의 ‘수련 연작’
겨울이 와도, 햇빛이 비추는 수련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오랑주리 미술관이다. 본 미술관은 인상주의 대가, 모네의 엄청난 규모의 대작 8점을 전시하고 있다. 온실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본 미술관의 채광은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나 수련을 비추고 있다. 오랑주리 미술관의 이름은 과일 ‘오렌지’에서 따왔다. 루브르 박물관 옆에 위치한 튈르리 정원에 위치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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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5.01.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듯이 - 마르그리트 뒤라스, 모데라토 칸타빌레 [도서]
모데라토 칸타빌레,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는 듯 쓰인 사랑과 욕망의 소설
『모데라토 칸타빌레』는 약 10일간의 주인공들의 짧은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굉장히 은밀한 어조로 쓰인 소설이다. 1958년 출간된 이 소설은 소설 내에 재현된 짧은 사랑처럼 그 길이도 짧다. 이전에 뒤라스의 소설 『여름비』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소설보다 약 30년 정도 일찍 쓰여서인지, 훨씬 분명하고 선명한 차원에서 사랑의 감각을 다루고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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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지 에디터
2025.01.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파리는 어떤 곳인가요 ③ 날 명예 파리지앤이라 불러줘 [여행]
첫번째는 최악, 두번째는 뻔함, 세번째는...사랑?
지금까지 내가 쓴 글을 되돌아보면 파리에 대한 나의 감상이 [최악]에서 [보통] 정도로 올라왔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파리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아무래도 사랑에 빠진 것 같다. 나는 프랑스의 라로셸이라는 지역에서 8개월 정도 교환학생 생활을 했다. 평화롭고 좋은 도시인 것은 맞지만 바다 말고는 놀 거리가 턱없이 부족한 도시이기도 했기에 공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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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4.1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답장은 쓸 수 없다 -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알렉시' [도서]
말이 가닿기 위해선 가닿았으면 하는 그 사람의 언어로 가공하고 닦아내야 한다. 우리는 각기 다른 곳에서 내 것이 아닌 말과 언어를 모국어로 배우고 자랐기에, 완전히 소통할 수 없다.
줄 노트에 편지를 썼다 세 장이나 썼다 세수를 하다가 편지 안 줘야지, 생각했다 그리고 놀랐다 편지라는 건 안 줄 수가 있구나 이렇게 실컷 말 걸어놓고도 편지를 안 줄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냉장고에서 썰어놓은 수박을 꺼내 먹었다 김은지, <초여름> 『여름 외투』에 수록된 김은지 시인의 편지에 대한 귀여운 시이다. 유르스나르의 첫 소설 「알렉시」는 알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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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지 에디터
2024.1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떤 요리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 프렌치 수프 [영화]
오랫동안 정성 들여 만든 수프, 그걸 사랑이라는 형태로 관객들에게 대접하는 영화였다.
어떤 요리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영화 <프렌치 수프>는 사랑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요리 가운데 ‘수프’를 제목으로 고른 것만 같다. 사랑은 어쩌면 수프처럼 따뜻한 온도에서 오랫동안 끓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수프의 특징만큼이나, 본 영화의 구성은 지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느리다. 하지만 그 느린 화면의 속도에도 영화를 계속해서 보게 하는 힘은
by
김은빈 에디터
2024.12.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혁명의 그늘 속 꿈꾸는 세상 -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 [공연]
프랑스 68혁명을 배경으로, 세 명의 주인공이 꿈꾸는 낭만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삶을 그린 뮤지컬
혁명과 함께한 낭만의 시간 1968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홀리 이노센트>는 프랑스의 68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 초연 뮤지컬이다. 작품은 매튜, 이사벨, 테오가 68혁명 속에서 그 시절 파리 몽상가들이 꿈꾸었을 낭만을 재현한다. 극의 배경이 되는 1968년 프랑스 사회는 인권 침해에 반대하고 자유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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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4.11.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파리는 어떤 곳인가요 ② 한여름의 파리 [여행]
첫번째는 최악, 두번째는 뻔함, 세번째는...사랑?
내가 처음 파리를 다녀오고 나서 3년이 흘렀다. 두 번 다시 가지 않겠노라 호언장담했던 것이 무색하게 난 파리를 다시 가게 되었다. 전공연수로 라로셸이라는 프랑스의 도시를 방문할 일이 생겼는데, 친언니가 파리를 관광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아무래도 파리를 한 번 다녀온 경험이 있고,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동생이 있으면 안심이 될 것 같았나 보다.
by
송연주 에디터
2024.11.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파리는 어떤 곳인가요 ① 회색빛 도시 [여행]
첫번째는 최악, 두번째는 뻔함, 세번째는...사랑?
난 프랑스 파리를 고등학생 때 처음 갔다. 내가 살던 지역 교육청에서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우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프랑스에 단기연수를 보내준 것이었다. 출국을 앞두고 준비를 하는데 프랑스에 대해서, 정확히는 파리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다. 미디어가 어찌나 파리를 아름답고 고고하게 포장을 해놓던지, 나도 홀랑 속아넘어가서 잔뜩 기대를 했더랬다. 예술과
by
송연주 에디터
2024.1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딜리셔스 : 프렌치 레스토랑의 시작 [영화]
미식은 누구의 것인가?
전 세계에서 미식으로 유명한 프랑스. 미식은 예술이며, 맛의 풍부함, 식사의 정돈됨, 아름다운 플레이팅, 식사 자리에서의 담화를 모두 포함한다. 우리는 이 프랑스의 미식을 레스토랑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프랑스 레스토랑은 어떻게 그리고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 시작은 한 요리사의 해고에서 비롯되었다. 망스롱은 평생을 샹포르 공작의 성에서 공작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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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4.11.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제17회 리옹 비엔날레 톺아보기 vol.1 [미술/전시]
지난 9월 개막한 제17회 리옹 비엔날레 《Le voix des fleuves(강의 목소리)》가 펼쳐지는 아홉 군데의 전시장 중 리옹 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지난 9월, 제17회 리옹 비엔날레 《Le voix des fleuves(강의 목소리)》가 개막했다. 국가, 물리적 거리,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예술이라는 무형의 점으로 귀결되는 총체의 순간을 포착한다. 비엔날레는 리옹 전역의 미술관, 옛 창고를 개조한 전시장, 고급 호텔의 내부 정원 등 제각각 특정한 본래 기능을 가진 아홉 군데의 장소에서 펼쳐진다.
by
김예화 에디터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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