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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잘 들리지 않는 벤야민의 독백 - 도서 '고독의 이야기들'
벤야민이 남긴 질문
문화 이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발터 벤야민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다만 내가 읽은 벤야민은 언제나 누군가 해석해 놓은 벤야민이었다. 대학교 때 우연히 접한 벤야민의 이론에 반해 집에 벤야민의 책을 몇 권 비치 해두기는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는 과정에서 그의 책을 펼쳐 본격적으로 읽어본 적은 없다. 그래도 간접적인 방식으로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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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5.04.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과정을 즐기는 방법 찾아가기
과정을 즐기는 방법
올해는 유난히 변덕이 심한 날씨를 보는 것 같다. 비가 엄청 내리기도 했고 겨울처럼 히트택을 입기도 한 4월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벚꽃이 피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을 제일 좋아하고 특히 벚꽃을 사랑하는 나지만 봄은 5월 '가정의 달'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나에게 3월, 4월은 어버이날 준비를 위해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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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04.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잘 자기 [사람]
스트레스 별 거 있나. 마찬가지로 행복 별 거 있나.
요즘 들어 새로운 감정이 귀찮다고 느낀다. 삶을 살다 지칠 때도 있는 거지. 지치는 건 당연한 거라지만 4월에 올 줄은 몰랐다. 지치는 건 달려서 그런 거라지만, 나는 롱런보단 롱워크를 하는 사람이기에 좀 부끄럽기도 하다. 정말 제대로 걷기는 한 것인지 의문을 품고서.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귀여운 오리 정면샷 나는 포스터 달력을 달마다 방문에 바꾸어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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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원 에디터
2025.04.18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모두 폭싹 속았수다
폭싹 속았수다. 참 잘 견디고, 잘 살아왔수다.
[illust by 움움] 폭싹 속았수다. 고된 하루 끝에 건네는 이 말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는다. 인생이란 참 기나긴 여정인데, 그 여정엔 분명 사계절이 있다. 봄은 따사롭다. 청소년 시절, 세상 모든 것이 설렘이고 새로움이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꿈만 꾸어도 가슴이 뛰었다. 그때는 몰랐다. 여름이 얼마나 뜨겁고 숨 가쁜 계절인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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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은 에디터
2025.04.1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60여 년 세월 옹골지게 담아낸 가족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살민 살아지는 인생, 잘 살아 내느라 폭싹 속았수다.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어릴 적 할머니가 불러 주시던 제주 민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마을 사람들이 이 노래를 떼창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마음에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다. 노래는 나를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한 장면 속으로 데려다 주었다. 나의 할머니는 <너영나영>뿐만 아니라 제주 방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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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은 에디터
2025.04.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잘 지내나요, 그래서
그리움은 멀고 슬픔은 가깝다
내가 아는 사람들과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내뿜는 그리움에 질식할 것만 같아요. 누군가는 안부조차 함부로 묻지 말라고, 안부를 듣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일은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해요.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죄를 짓고 싶어요. 잘 지내는 걸까 궁금한 사람 하나 없이 내일의 날씨를 염려한 적도 없이 (......) 잘 지내냐는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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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파괴가 아닌 사랑으로 대갚는 복수도 있다 - 뮤지컬 라이카 [공연]
극 중 ‘라이카’가 인간에게 준 기회가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파괴 대신 사랑을 택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분노로 상대를 부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기억하도록” 뮤지컬 <라이카>는 냉전시대 소련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간 최초의 우주 탐사견 ‘라이카’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시대적 배경이 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대한 묘사와 더불어, 그 체제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희생 당해야 했던 생명 ‘라이카’의 존재를 증언한다. ‘라이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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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에디터
2025.03.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엇이 한 평범한 소년을 괴물로 만드는가 - 소년의 시간(Adolescence)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을 통해 독이 퍼진 오늘날의 청소년 커뮤니티를 진단해 본다.
똑똑하고 얌전한 열세 살 소년 제이미는 어쩌다 같은 학교 여학생을 일곱 번이나 칼로 찔러 죽인 살인자가 되었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4부작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잔혹한 범죄 행위 자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거나 법정에서의 복잡한 재판 과정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 대신 비범한 원테이크 연출을 통해
by
윤채원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잘 가요, 베로니카 - G-Dragon, Drama [음악]
지드래곤은 베로니카로서의 그의 드라마를 끝냈다.
그의 앨범 ‘위버맨쉬’는 지드래곤의 귀환이 아닌 ‘권지용의 시작’이다. 수록곡 ‘Drama’는 그 새로운 발 딛음을 알리는 효시이면서도 지난날의 지드래곤을 되돌아보는 회고록이다. 4분 남짓한 길이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기계 부품의 허물을 벗고 탈피한 그는 더 이상의 드라마는 없다는 끝맺음으로 퍼즐 같은 인생의 발자취를 남겼다. 이제 나는 그의 팬으로서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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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5.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잘되지 않아도 괜찮아 - 이중 하나는 거짓말 [도서/문학]
연결과 위로에 관하여
["규칙은 간단해. 다섯 문장으로 자기를 소개하면 되는데, 그중 하나에는 반드시 거짓말이 들어가야 해. 소개가 끝나면 다른 친구들이 어떤 게 거짓인지 알아맞힐 거고. 그럼 나머지 네 개는 자연스레 참이 되겠지?"] (14p)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작년 8월에 출간된 이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라, 반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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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5.03.0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림은 지독한 짝사랑 - 배지우 작가 [인터뷰]
내가 궁금한 것은 ‘그럼에도 계속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런 마음으로 배지우 작가를 만났다.
내가 궁금한 것은 ‘그럼에도 계속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스스로 택한 길을 뚜벅뚜벅 걷는 사람. 이미 종착지에 도착한 사람이 아닌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그곳을 향해 걷고 있는 사람. 그 길 위에서 무엇을 만났는지, 무엇이 기쁘고 무엇이 슬픈지, 왜 계속 걷는지가 궁금하다. 그런 마음으로 배지우 작가를 만났다. 배 작가는 초등학교 때 미술을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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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5.02.24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잘 사는 것, 웰빙(well-being) [건강]
'홈테라피'로 잠시 '나'와의 거리를 좁혀 보는 건 어떨까. 내가 더욱 소중해질 것이다.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일상에서 뗄 수 없는 수준을 넘어 ‘나’와의 경계도 허물 정도로 돈독해졌다. SNS를 통해 흔하게 지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여행이나 휴식 사진, 혹은 유튜브의 쇼츠 등으로 실제 본 적 없는 타인의 삶에 우린 너무나 가까워졌다. 침대에 누워 영상을 휙휙 넘기다가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 있는
by
구예원 에디터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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