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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두려움이 두려운 아이들, 그럼에도: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이 연극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실제 어린이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상의 시 <오감도>는 그 표면적 난해함 때문인지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 및 분석 되어왔고, 이에 질세라 예술가들 역시 이 텍스트를 재구성하고 해체하며 그 외연을 넓혀왔다. 흔한 인식으로는, 시의 제목처럼 까마귀의 시선으로 공중에서 내려다 본 식민지 조선의 일면을 담은 것이라는 종류의 해석이 가장 유명하겠다. 시에서 말하는 13인의 '아해'는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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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림 에디터
2026.02.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상을 향한 욕망, 욕망을 위한 거짓 [도서/문학]
사람들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가다가 묘지라는 전차로 갈아타서 여섯 블록이 지난 다음, 극락이라는 곳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블랑시라는 여자를 처음 만났던 날은 대학교 1학년 2학기 즈음, 희곡 교양 수업을 들었을 적이었다. 매 주마다 희곡을 읽어와야 하는 수업이었기에 대부분의 작품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굳이, 한 번 읽고 말 것이 뻔하다는 걸 알면서도 구입했던 희곡들이 있었다. 그 희곡이 바로 『밤으로의 긴 여로』, 『고도를 기다리며』, 그리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by
길유빈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말하는 사랑에 대하여 [드라마]
잔잔하지만 끊을 수 없어! 일본 가족 드라마 추천 - 의붓 엄마와 딸의 블루스, 지속 가능한 사랑입니까?, 사자의 은신처
'가족'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론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구성원'이라 적혀있지만 사실 '한 지붕 아래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람'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밥솥에 한가득 쌓여있는 따뜻한 밥을 나누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반찬들을 다 같이 식탁으로 나른 뒤 각자의 템포에 맞춰 밥을 먹으며 오늘 하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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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2.06
리뷰
공연
[Review] 아름답고 무서운 나의 히카루 - 팬레터 [공연]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쓴 글엔 힘이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내게, 한 동료가 얄밉게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글은 말보다 훨씬 참거짓을 파악하기 어렵기에 자신은 글을 도통 믿을 수 없다고 말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었지만, 반박하기 어려워서 더욱 얄밉게 느껴졌다. 얄궂게도 어쩌면 그래서 내가 글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말이다. <팬레터>는 글로 지은 강한 희망이 무너지는 파멸을 보여줌으로
by
채수빈 에디터
2026.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 틱, 틱…붐! [영화]
’꿈꾸는 나’의 모습이 벅찬 당신을 위한 현실적인 영화
2026년이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인생의 속도는 나이의 앞자리 숫자만큼 배속으로 빨라진다는 말이 있던데 서른 중반이 되니 그 말이 왜 이리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네이버 쇼핑에는 물건을 산 뒤 한 달 후에 다는 ‘한 달 리뷰’라는 게 있다. 진짜 상품을 사용해 본 사용자들의 리뷰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매력적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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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1.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환상의 세계 -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공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SPIRITED AWAY) 관람 후기
새해를 맞이한다는 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1월은 그리 기쁜 달이 아니었다. 그 어떤 감정의 동요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새해 일출을 보러 간다거나, 새해맞이 목표를 세운다던가 하는 뻑적지근한 새해맞이 없이 그저 평범한 하루와 같은 날들을 보내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2026년은 달랐다. 2025년, 과거의 기특한 내가 피 튀기
by
이상아 에디터
2026.01.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침묵은 때론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된다 - 선우정아 미니 콘서트 [공연]
2026 선우정아 미니 콘서트 <너의 사랑이 또 나를 살리네>
존 케이지의 ‘4분 33초‘는 연주자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침묵의 공연이다. 자칫 공연 사고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공연의 침묵은 공백이 아니다. 공연 시간 동안 청중들의 의자 소리, 숨소리 등이 공간을 채우며 새로운 예술을 탄생 시킨다. 존 케이지는 ‘공간 자체가 소리의 일부‘라고 정의했다. 2026 선우정아 미니 콘서트 <너의 사랑이 또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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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1.16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어른이 되면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불안해 할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어른은 무서울 게 하나도 없잖아.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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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1.1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런데도 이상하게도, 여전히 기대를 하게 됩니다 [버킷리스트]
오늘 하루를 조금 덜 무너뜨리는 작은 바람들
4학년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이상하게 가볍게 떠 있습니다. 바람 한 번만 불어도 흩날리는 재처럼 흩어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긴 시간을 달려왔다는 사실이 몸을 한순간에 공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해왔던 일들, 해나가야 할 일들, 남아 있는 것들, 정리해야 할 마음들. 모든 게 한꺼번에 공중에 흩어져 제 손에 잡히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은 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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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에디터
2026.01.15
문화소식
공연
[공연]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어른이 되면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불안해 할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어른은 무서울 게 하나도 없잖아.
제6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수상 어른이 되면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불안해 할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어른은 무서울 게 하나도 없잖아.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이 [2026 기획초청 Pick크닉]으로 새해 문을 연다. 오는 2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기획초청 Pick크닉]은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셋톱박스]와 공놀이클럽의 [이상한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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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1.13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속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다 - 그림 읽는 밤 [도서]
고요함 밤에 느끼는 그림의 풍미
미술 전시회를 갈 때마다 비는 소원이 있다. ’제발 오늘은 사람이 많지 않기를, 내가 가는 시간만 여유가 있기를’ 하고 말이다. 전시 문화의 유지를 위해선 절대 해서는 안 될 기도지만, 미술관에서만큼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를 즐기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그림이 보이면 사람이 텅 빈 미술관에서 밤 새워 그림을 보며 멍 때리는 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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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향전시의 늪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은 무엇인지 1위부터 4위까지 꼽아보며, 완벽하게 조각되지 않은 나의 취향을 이곳에 또 한번 전시해 본다
올해 선명히 감지되는 변화는 나에게도 '취향' 이랄 것이 생겼다는 거다. 펑키한 느낌의 재즈를 좋아하고 자기 연민이 느껴지는 인디 음악은 배척하며 덜 직관적이어도 평단이 좋다하는 영화를 보는 정도의 취향 말이다. 줄곧 취향이 있는 사람을 동경해왔다. 그동안 나에게 취향이 없었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겠지만, 나보다 훨씬 식견이 넓은 사람 앞에서 바닥이 보인다
by
임지영 에디터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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