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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미술/전시]
냉정하고 욕망으로 뒤덮힌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배워야할 삶의 태도를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이었다.
인디언이라는 이름은 착각에서 시작한다. 1492년 콜롬버스가 북미 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곳을 인도로 생각했기에, 북미 토착민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 이후 인디언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겨났고 그들은 흔히 갈색 피부톤에 큰 깃털 머리장식을 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넓은 북미 대륙에는 다양한 원주민이 분포해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광활한 대지만큼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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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희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깨 [사람]
문득 어깨에 짐이 덜어졌음을 느끼고 적은 글입니다
어깨에 힘을 좀 빼고 살고 싶었다. 집에 돌아와 씻다 보면 경직된 어깨의 근육이 자주 아팠다. 오랜만에 한국으로 귀국한 사람들은, 짐을 찾아 출국 게이트를 넘으면 자기도 모르게 한껏 긴장해 있던 어깨의 힘이 쭉 빠진다고 했다. 그렇게 한국이 고향이었음을 절감한다고. 근데 난 고국이라는 곳의 땅을 밟고 서 있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잘 안됐다. 그래서 내가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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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에디터
2024.09.30
문화소식
공연
[공연]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인간 너머의 관점으로 인간 다시 보기
인간 너머의 관점으로 인간 다시 보기 미래와 현재를 넘나드는 옴니버스 연극 극단 이와삼이 신작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작 김대근, 장우재 / 연출 장우재)를 선보인다. 극단 이와삼은 2022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을 통해 '미래적(的) 우화', '인간 너머 관점'의 서사 개발과 작업 방식 정립에 몰두해왔다. 이번 신작은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연한 취향에 대해
그게 살구였다. 솜털이 촘촘하게 느껴지는 살구를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취향은 우연에서 발현된다. 그래서 날마다 취향을 찾아 살아가는 순간은 삶을 재밌게 만들어준다. 겨울의 차갑지만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겨울의 한숨. 봄의 따뜻한 벚꽃과 햇살의 향, 여름의 시원한 바다향과 박하 같은 풀 향이, 가을의 낙엽과 도토리와 밤이 가득한 절 향이 내 취향이다. 이는 정말 우연하게 내 코 끝을 지나간 순간의 향과 느낀 감정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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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9.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평범한 사람이 특별해지는 곳 [문화 전반]
회빙환 소재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
이전 글에서 빙의 소재를 살짝 정리해보았으니, 기왕 이렇게 된 거 최근 몇 년간 크게 유행했고, 그 유행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회, 빙, 환” 소재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회, 빙, 환”은 “회귀”, “빙의”, “환생”을 묶어서 부르는 말로 대부분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전개방식을 담당한다. 처음 이런 소재가 등장했을 때는, 굉장히 신선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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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4.09.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린 일면식도 없지만, 나는 당신의 행복을 빌어요
우린 안면을 나누었을 수도 있고, 따로 일면식이 없을 수도 있지만, 항상 당신의 삶을 응원하고 행복을 빈다.
지도를 따라 처음 가보는 독립서점을 간다. 망원동은 시장에서 조금 더 주택가 쪽으로 깊게 들어가면, 무지 따스하고 고요하다. 안쪽 동네의 느낌은 대개 따뜻하게 옷을 다린 수증기향과 함께 세탁소 안에서 들려오는 옛날 라디오 소리, 동네 작은 슈퍼에서 초등학생 두 명이 아이스크림을 고르며 나누는 개구진 대화들. 가을바람이 불어, 나뭇잎들이 사락 거리는 소리
by
황수빈 에디터
2024.09.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조연도 사람이라고 [도서/문학]
구경하는 들러리양 추천글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 하나를 추천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읽기 어려운 내용도, 교훈이 담겨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꽤 외로웠던 시절을 버티게 해주었던 책이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깔깔거리며 웃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 제목은 “구경하는 들러리양”이다. 이 책은 흔한 빙의 소재를 기반으로 하되 빙의 소재 작품이 갖는 클리셰에서 일부분 벗어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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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4.09.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사람은 아주 유명한 프로일탈러임
억눌리고 굽혀진 나와는 다르게 꺾일지라도 올곧게 서 있는 모습이 사무치게 부럽다.
우선 밝히자면, 나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에 그다지 열정적이지 못하다. 반대로 흐려지게끔 농도를 낮춰 나를 숨기는 일에는 꽤 열심이다. 사람의 무리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상 영원히, 그리고 절대적으로 배타적이게 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현실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모순과 역설을 몸 구석구석에 칠 한 것처럼 보여도 나름 이성적인 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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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4.09.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흘러가는 대로 살아볼게요 [사람]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계획입니다.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어요."라는 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일 것이다. 크게 두 부류로 나눠보자면, '계획 없이 살겠다는 말을 느슨하게 바꿔 표현한 게 아닌가?, 능동적이지 못한 인생을 살겠다는 건가?' 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쪽과 "흘러가며 산다"는 말에 공감 혹은 긍정하는 사람들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여름의 초입까지만
by
최서영 에디터
2024.09.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람은 기력이 다하면 어떻게 될까
게임의 HP 상태 창처럼 빨간색으로 바뀌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남은 기력이 없으면 삶의 스위치가 꺼지는 걸까.
추석이었다. 늘 그렇듯 명절이 되면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뵈러 간다. 지난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거의 못 찾아뵈었다. 어버이날은 일정이 있어서 못 가고, 생신 때는 여름 감기에 시달리느라 건너뛰어서 오래간만에 뵈러 간 이번 추석 연휴. 봄이 요양원에서 연락이 왔었다. 할머니 상태가 안 좋다고. 그때 어르신들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오래 버티시긴 힘들
by
장미 에디터
2024.09.23
리뷰
공연
[Review]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이 맞을까 - 시뮬라시옹 [공연]
사랑, 기억, 관계의 소중함을 담아낸 연극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딸을 VR을 통해 다시 만나는 한 엄마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적이 있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딸의 모습에 딸을 안기 위해 손을 허우적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함께 울면서 몰입하며 봤던 기억이 난다. 감동적인 영상이었지만 현실에서 상용화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by
임채희 에디터
2024.09.21
리뷰
영화
[리뷰] 사랑은 대화, 관계는 약속 - 사랑의 탐구
사랑은 본능이고 관계는 약속이다.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약속되지 않은 본능의 만남으로 인해 서로에 대한 의무와 권리가 생기는 것이다
시놉시스를 읽는 순간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까지 단번에 떠올랐다. 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핵심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대화’로 모든 것을 나타냈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각자의 가치관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대화의 방식 - 영화는 저녁 시간 소피아와 친구들과의 대화로 시작한다. 인생의 고차원적 이야기를 나누는
by
박가연 에디터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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