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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사랑에 빠질 확률은 [도서/문학]
사랑하면 읽는다는 그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사랑에 빠질 확률은 몇이나 될까. 사랑에 관해 논한다면 끝도 없다. 그만큼 사랑에 관한 작품도 끝이 없다. 사랑에 막 빠진 사람은 환생을 부른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든지 한다. 구의 증명부터 그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까지 다양한 상황 속의 사랑을 포착하는 작품들도 있다. 뒤틀린 사랑의 대명사 격인 부부의 세계, 끝난 사랑을 어떻게 추억할 것
by
김하은 에디터
2026.0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로에게 얼룩으로 남을 '만약에 우리' [영화]
은호와 정원의 사랑은 서로에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되어 남는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도영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만약에 우리’는 원작 ‘먼 훗날 우리’에 충실한 리메이크작이다. 서사 구조, 영화적 설정, 연출의 특이성 등 원작이 지닌 장점은 2008년, 한국이라는 공간 속에 잘 녹아들었다. 한편 ‘만약에 우리’를 보며, 원작과는 다른 인상을 받았다. 우선 원작이 중국 사회의 단면을 조명한
by
한소현 에디터
2026.01.12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은 어떤 판에 설 것인가 - 뮤지컬 '판'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판에 설 것인가?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판에 설 것인가? 신랄한 풍자를 통해 통쾌한 이야기 한 판을 들려주는 창작 뮤지컬 ‘판’을 관람하고 왔다. 뮤지컬 ‘판’은 시즌마다 풍자하는 내용이 조금씩 바뀌는 관객 참여형 극이다. 전반적으로 즉흥 연기나 호응 유도가 많은 편이라 관객과 배우가 더 많이 소통할수록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객석
by
최수영 에디터
2026.01.1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겨울과 봄은 연결되어 있는 계절 [서간문]
서연 님께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서연 님! 유난히 날이 추운 겨울에 인사를 드립니다. 이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제가 에디터들 간에 릴레이 글쓰기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출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평소보다 더 설레는 마음으로 쓰고 있어요. 저는 꼭 나가야 하는 날이 아니라면 요즈음 침대 속, 이불 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언제쯤 봄이 올까, 하
by
허희원 에디터
2026.01.11
리뷰
공연
[Review] 호모 이야기쿠스들의 이야기 한 판 - 뮤지컬 판 [공연]
우리는 왜 근본적으로 이야기라는 가상의 존재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모여 이야기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모여 이야기할 장소, 어느 정도 모인 인원, 이야기 주제 이 세 요소만 있다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붙여보았다. 이름하여 '호모 이야기쿠스'. 이 명칭에 대한 그럴듯한 근거는 없다. 다만, 비전문적이지만 실생활에 근거한 나의 인류학적 고찰에 의해 붙여본 명칭이다. 뮤
by
이유빈 에디터
2026.01.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시체 애호가의 버킷리스트
성취가 아니라 탈주를 선택했는데, 탈주마저 실패하고 돌아왔다면 그 사람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인간의 정체성 중심에는 하나의 선이나 균열이 있다고 믿어왔다. 그것은 결핍의 구조가 되어 사방으로 뻗어 나간다. 뇌에 연결된 척추를 중심으로 신체가 구성되고 그 몸이 다시 세계를 움직이듯, 그 균열은 아름다운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동시에 구축한다. 나는 그 의미의 척수를 뽑아 실체를 상상하는 행위를 내 인생의 유일하게 가치 있는 노동이라 여겼다. 부단히
by
이승주 에디터
2026.01.1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은 종종 음악에 각인된다 [여행]
도쿄에서, 양문학의 ‘そのとき’
사람은 주기적으로 한 번씩 떠나야 건강에 이롭고, 여행의 단맛이 추억에 절여지기 시작할 즈음에는 몸이 다시 아프다. 그럴 때면 다시 이어폰을 끼고 여행을 회상한다. 무거워서 화가 날 정도였던 물건들이 집 안 곳곳으로 흩어져, 어디에 소비한 건지 알 수가 없게 되어도 여행이 알사탕처럼 입안에서 굴러다닌다. 달콤하고, 딱딱하고, 또 아쉽다. 돌이켜보면 나는
by
오수민 에디터
2026.01.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로운 이야기의 문 앞에서 [음악]
안예은의 '섬으로'와 '섬에서'는 성공을 향한 여정이 아니라 선택하고 흔들리고 무너지는 과정 자체를 이야기로 남긴다. 이 음악을 들으며 나는 실패든 시작이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어졌다.
나는 엄청 팬이라고 할만한 가수가 없는 편이지만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볼 때, "안예은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한번은 이후 이런 대답을 들은 적 있다. "마이너하네."라는 말이다. 이 말에 반은 동의하면서도 반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 정작 그때 내 대답은 "그런가요?"였다. 동의도 부정도 아닌 예매한 말이었다. 가수 '안예은'은 한때 큰
by
임혜인 에디터
2026.0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성인(聖人)이 아닌 성인(成人)으로 살아가려면 [도서/문학]
『악마와 함께 춤을』로 지옥 같은 마음 살펴보기
평소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듣기만 해도 금방 피로해지거나, 숨이 턱턱 막혀오는 나노 단위의 행동 분석이 조언인 척 가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풀이한 심리학이나, 세상과의 관계를 재배치 하는 철학이나, 허심탄회하게 속을 털어놓아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나름의 기준에 의해 '자기계발서'로 정의한
by
조예은 에디터
2026.0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제 마지막으로 그림책을 읽으셨나요? [도서/문학]
그림책을 통한 성찰
언제 마지막으로 그림책을 읽으셨나요? 어린이들은 어릴 때 딱딱한 표지로 덮여있는 크고 얇은 동화책 혹은 그림책을 읽는다. 그림책은 책에 있는 글자들을 모두 모아도 한 문단이 안될 때도 있다. 언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짧은 글과 많은 그림이 있는 책을 읽었나. 아무래도 대부분의 성인들은 어린이를 졸업하면서 그림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by
손예주 에디터
2026.01.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 [문화 전반]
오라 달콤한 2026년이여
2026년 또는 병오년 다른 말로는 붉은 말의 해가 떴다. 항상 연말이 그렇듯 설레는 시간을 보내고, 연초가 그렇듯 ‘시작’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달력에 1월이 떠 있으면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그래서 1월부터 시도하기 좋은 것들을 추천하려 한다. 만다라트 만다라트는 일본의 디자이너인 ‘이마이즈미 히로아키
by
최다정 에디터
2026.01.10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은 밤 - 그림 읽는 밤 [도서]
그림을 해석하지 않고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는 것
이소영 작가의 도서 <그림 읽는 밤>은 제목처럼 그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을 읽는 경험으로 이끈다. 이 책은 그림을 보고 해석하며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림 앞에서 잠시 멈춰 서고 쉽게 말로 옮기지 못하는 그림 속의 감정들을 읽는다. <그림 읽는 밤>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미술사적인 지식이나 분석을 요하지도,
by
김지현 에디터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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