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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위험한 그림들'
돌아가지 못하는 먼 과거를 만나게 해주는 창구인 예술 작품. 글로는 전해지지 않는 분위기와 상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료이다.
과거의 예술작품은 역사의 한순간을 기록하는 역할을 해왔다. 사진이 없는 그 시대, 문자로는 현장성을 담기에는 역부족일 때 예술은 지금의 사진의 역할을 해왔다. 한 순간을 포착하고 동시대와 후시대에 공유하는 일. 그 회화들은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되어 과거를 읽고 해석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살아 본적 없는 먼 옛날을 살아볼 수 있게 하고, 역사를 다각도로
by
고지희 에디터
2026.04.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클래식한 웃음 끝에 마주한 집착과 과정의 미학 - 연극 '불란서 금고' [공연]
장진 감독의 신작 코미디
* 이 글에는 연극 <불란서 금고>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통 코미디의 귀환, 오해가 빚어낸 클래식한 희극 연극 이론을 한 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비극과 희극의 본질적인 차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정통 코미디에서 즐겨 사용하는 장치는 바로 '오해'다. 장진 연출의 신작 <불란서 금고>는 이러한 정통 코미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는 아주
by
김승주 에디터
2026.04.07
리뷰
도서
[리뷰] 위험한 그림들 - 그림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 감춰진 진실
조금 더 능동적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싶다면, 그림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소통하고 싶다면, 책 <위험한 그림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림 속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눈에 보이는 장면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그림을 해석한다는 것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읽는다는 말과 같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보다 잘 읽어내기 위해, 미술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여러 그림들을 보다 보면, 유독 첫인상이 무척 강렬한 그림들이 있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인 그림도 있지
by
김규리 에디터
2026.04.07
리뷰
도서
[Review] 미술이 알려준 고해상도로 세상을 즐기는 법 - 위험한 그림들
인류의 위험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인생의 해상도를 올려주는 게 미술이라면 미술의 해상도는 어디서 올릴 수 있을까. 많은 전시나 박물관을 가봐도 사실 미술로 풍요로운 감정을 느끼는 건 꽤 어려운 일이다. 그림 속 인물이 누군지, 어떤 상황인지, 작가는 또 어떤 심정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이 모든 사실을 그저 잠깐 머물다 가는 관객이 알기에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냉철히 말하자면 살아
by
김민정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aron! 팝에 스며드는 신선한 재즈 [음악]
애런의 음악은 재즈를 낯설고 먼 장르로 남겨두지 않는다. 그는 오래된 재즈의 문법을 오늘의 팝으로 옮겨오며 장르의 무게보다 안락한 감각을 들려준다.
요즘의 팝은 점점 더 빠르게 자신을 증명한다.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짧은 순간 안에 귀를 붙들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 노력한다. 그런 흐름 속에서 aron!(애런)의 음악은 빠르지만 부드럽게 스며든다. 그는 재즈를 기반으로 부드러운 팝을 그리며 조용히 다가오고, 화려한 장치 대신 멜로디와 목소리의 결로 자신을 보여준다. aron!으로 활동하는 Aron
by
김용준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파도가 악보보다 먼저 도착했다 – 202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부산시립교향악단 (4.3) [공연]
온기를 머금은 시벨리우스와, 밀려드는 브람스를 만난 첫 교향악축제
나의 교향악축제 첫 번째는 파가니니려나 싶었는데, 띵동. 시벨리우스가 먼저 찾아왔다. 티켓이 두 장 생긴 덕에 누구와 함께 보면 좋을까 싶었고, 오래 고민할 것도 없이 아는 분께 슬며시 연락을 드렸다. 클래식을 사랑하게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 첫 시작은 유튜브였다. 그래서 공연을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한 뒤로는 꽤 오랫동안 거의 혼자 다녔다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06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발견한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누구나 아는 고전 위에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공포를 촘촘하게 새겨 넣은 작품
뮤지컬 덕후인 나에게 프랑스 뮤지컬은 특유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영미권 뮤지컬과 달리 프랑스 뮤지컬은 시각적 무대 장치를 미니멀하게 절제하는 대신, 그 빈 공간을 무용과 신체의 움직임으로 채우며 극적인 에너지를 극대화시킨다고 평소부터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은 소위 '볼매'다. 처음엔 '왜 이렇게 난해하지?' 싶다가도 그 불친절한
by
이유빈 에디터
2026.04.06
리뷰
도서
[Review] 한 장의 그림, 한 시대의 증언: 도서 '위험한 그림들'
명화를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목격하게 만드는 책
『위험한 그림들』은 익숙한 명화를 통해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을 다시 읽게 만드는 교양서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그림으로 보는 역사’라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텍스트 중심으로 이해해온 역사를, 시각적 단서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새롭게 ‘목격’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동시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by
정충연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영웅과 현실 사이, 언론인이 있어야 할 곳 [공연]
‘영웅’이라는 말은 오히려 언론인을 옥죄는 말처럼 느껴졌다.
진실을 좇는 ‘영웅들’ 언론인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연극 <빅 마더>를 보고 나서 나는 ‘언론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그들의 의무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거대 권력의 실체를 폭로하려는 기자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이 상연되고 있다. 지난주 관람한 <빅 마더>는 ‘영웅’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
by
최하영 에디터
2026.04.06
리뷰
도서
[Review] 세계사의 극적인 순간들 - 위험한 그림들
역사적인 그림을 가장 와닿게 기억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회화는 언제나 맥락과 역사를 수반한다. 당장 어제 그린 초등학생의 그림일기마저 기록된 직후에는 과거를 표현한 역사적 사료가 된다. 또한, 기분 좋게 봄 소풍을 간 날의 일기와 숙제를 하지 않아 꾸지람을 들은 날의 일기는 각기 다른 모양새로 그려질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그림일기를 펼쳐보는 날이 온다면, 날짜별로 각기 다른 기분이 재생될 것이다. 일상적인
by
강민경 에디터
2026.04.05
리뷰
전시
[Review] 문화의 소비, 세계의 확장과 연결성에 대한 담론,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쌓아 올린 기록으로 하나의 완결된 경험을 맞이한다.
Q. 문화를 소비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 얼마나 깊게 반영되었을까? 흔히 주류 문화로 불리는, 즉 다수가 즐기는 문화의 형태는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순간 감지된다. 당대의 유행으로 일컫고 점차 퍼지며, 어느새 일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정말 빠르게 대상에게 도달한다. 반대로 서브컬쳐는 속도보다 깊이에 중점을 둔다. 이때는 보다 뚜렷한 반응이 돋보인다. 뚜
by
안지영 에디터
2026.04.0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헬스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운동/건강]
헬스인들의 필연적 고민
3월 한 달 동안 헬스를 정확히 네 번 갔다. 틀림 없다. 왜냐하면 매주 토요일에만 갔으니까. 문제가 심각하다! 헬스를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드문드문 간 적은 처음이다. 일주일에 아무리 못해도 서너 번은 가려고 했고, 여섯 번이나 헬스장으로 출퇴근한 적도 있다. 그런데 이제 일주일에 한 번 간다. 아무리 3월부터 휴학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지만, 나 스
by
유민 에디터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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