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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돌아갈 곳 없던 우리의 이야기 - 뮤지컬 '집이 없어'
웹툰 장르의 접근성과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의식을 모두 갖춘 뮤지컬, ‘집이 없어’
네이버웹툰 인기작 ‘집이 없어’가 오는 11월 26일 뮤지컬로 첫선을 보인다. 와난 작가의 웹툰 ‘집이 없어’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연재되며 두터운 팬층을 쌓았다. 청소년기의 상처, 결핍, 그리고 관계를 통해 회복되는 감정을 현실적인 감수성으로 풀어내며 여러 독자층의 지지를 얻은 작품이다. 2024년 월드웹툰어워즈 수상, 2022년 오늘의 우리만
by
황수빈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왼손은 사실 신의 손이었어 [영화]
영화 <왼손잡이 소녀>가 보여주는 정상성의 전복 가능성
“왼손은 악마의 손이야!” 이 말을 들은 어린 이징은 순간 이렇게 생각한다. 왼손이 악마의 소유라면 왼손이 저지른 일은 악마의 책임일 것이다. 그렇게 이징은 자신과 자신의 왼손을 분리한다. 그리고 악마의 손에게 나쁜 일을 맡긴다. 그건 악마가 한 일이지 이징 본인이 한 일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믿으며.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왼손잡이라고 한다. 한국은
by
이하영 에디터
2025.11.19
리뷰
공연
[Review] 저녁 식탁 위의 카프카 - 트랩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 <트랩>
세종문화회관에서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이는 블랙코미디 연극 <트랩>은 스위스의 극작가 프레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 <사고>를 원작으로 한 법정극으로, 2024년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트랍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네 명의 전직 법조인들과 한 명의 가사도우미가 이끌어가는 하룻밤의 저녁 만찬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트랩>은
by
유민 에디터
2025.11.18
리뷰
PRESS
[PRESS] 달의 뒤편에서 피어난 위대한 발견 -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 [공연]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 공연이자 창작 뮤지컬 어워드 넥스트 2023년 우승작 <비하인드 더 문>이 개막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우주에서 산다. 나만의 우주는 물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마음과 영혼이 사는 방이기도 하다. 혼자만의 우주에 사는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이자 모험이었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1969년 7월에 이뤄졌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디
by
이진 에디터
2025.11.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골에서의 어렴풋한 기억 조각들
시골에서의 어렴풋한 추억이 문득 생각난다
시골에 왕래를 거의 끊게 된 건 2년 전, 할머니께서 코로나 감염으로 돌아가시고 난 이후부터였다. 당시 가족 중 가장 한가하고 신체 건강했던 나는 마스크 하나만 달랑 맨 채, 일곱 명의 노인 환자들과 한 격리 입원실에서 생활하며 할머니의 간병을 도맡았다. 삐걱거리는 보호자 간이침대 위, 그 와중에 뉴진스의 신곡 Ditto 영상을 꼬박 챙겨 보며 잠들었고,
by
조은서 에디터
2025.11.18
리뷰
공연
[Review] 진실로 전도되는 윤리적 놀이 - '연극' 트랩
우리는 트랍스가 완성한 덫을 목격했고, 이제 각자의 진실 앞에 남겨진다.
1. 재판이라는 놀이: 생존을 위한 의례와 연출의 절제력 연극 <트랩>은 겉으로는 사법적 구조를 차용하지만, 죄를 판단하거나 정의를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우연한 교통사고로 은퇴한 법조인들의 공간에 들어온 남자 트랍스는, 그들의 재판 놀이에서 진짜 피고가 된다. 쇠약하고 병든 육체를 가진 노년의 인물들에게 재판은 더 이상 사회적 실천이 아니라,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16
리뷰
공연
[Review] 해방의 용선 - 수림뉴웨이브 2025 : 성휘경 '용선가: Ludens' [공연]
양중의 용선을 따라, 책망에서 해방까지 — 수림뉴웨이브 2025 성휘경 <용선가: Ludens> 감상 에세이
1. 책망(責望) 들어가며 어둠이 짙게 깔린 사이, 어깨선 위에 서슬퍼런 조명이 드리워진다. 이윽고 하얀빛이 떠오르면, 복장을 차려입은 악사들이 좌식으로 무대에 앉아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관객석을 바로 보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내려놓았다 다시 든다.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앉아 있나? 소리로 결을 그리기 위함이다. 회초리를 내리치듯 북을 두드리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인의 고백은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흐른단다 - 제10회 M 클래식 축제, 로맨틱 리사이틀 #3. 피아니스트 백혜선 [공연]
11월 11일, 드높은 소리로 전하는 마음 – M 클래식 축제 '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 감상 에세이
하나 사실 클래식 공연만큼 좌석이 중요하지 않은 공연이 또 있을까 싶다. 당신이 이 고전을 향유하러 공연장에 발을 들인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좋아하는 연주가를 보기 위함인가? 그렇다면 좌석은 꽤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들이 펼쳐내는 합을 지켜보기 위해서라면 무대와 가까울수록 좋겠지. 그러나 만약 당신이 어떤 ‘연주’를 감상하기 위해, 특정 작곡가의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를 안아주는 포근한 중력 [영화]
사랑과 구원에 대해 몸짓으로 보여주는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존재하기 위한 몸부림-감각의 전환을 중심으로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주인공 시릴은 두 손으로 전화기를 쥔 채로 숨죽이고 있다. 또렷한 음성으로 송출되는 기계음은 아버지의 부재를 말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잔인한 현실을 통보하지만, 시릴은 완강히 거부하며 프레임 밖으로 도망친다. 그러나, 카메라는 시릴을
by
한소현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상의 모든 소녀들에게 - 페트라 콜린스: fan girl [미술/전시]
페트라 콜린스의 첫 번째 미술관 개인전 《페트라 콜린스:fan girl》. 세상의 모든 소녀들의 자신의 '첫 번째 팬걸'이 되기를 기원한다.
‘요즘 느낌’이라는 이미지와 가꾸어지는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시대다.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망을 통해 하루아침에도 유행하는 것과 아름다운 것은 새로 태어나고 다시 죽는다. 그 ‘요즘’의 정점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아 온 예술가 페트라 콜린스(Petra Collins)의 사진 개인전이 《페트라 콜린스: fan girl》라는 이름으로
by
정현승 에디터
2025.11.13
리뷰
공연
[Review] 담양의 결이 부르는 소리 - 수림뉴웨이브 2025
이번 가을에는 우리는 전통 소리에 집중하고, 상상하고 이 음악을 따라 우리의 결이 완성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지속된 관심만으로도 우리의 전통은 계속되고, 멈추지 않는다.
언젠가 가족들과 담양에 있는 죽녹원이라는 곳에 간 적이 있다. 푸른 여름 날이었는데 아주 더웠지만 눈을 감으면 시원했다. 모든 시야를 까맣게 만든 뒤 소리에만 집중해 보면 대나무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그때 길게 쭉 뻗은 녹색 잎들이 사락거리며 시원한 소리를 낸다. 담양에서 들린 소리는 바람결을 따라 여전히 여름만 되면 내 머릿속을 맴돈다. 수림뉴
by
황수빈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LANY - Anything 4 U, 추억을 떠올리게 하다 [음악]
LANY의 ' Anything 4 U', 추억을 떠올리게 하다
사랑의 추억 추억의 힘은 강하다. 아름다운 추억, 기쁜 추억, 가슴 시린 추억, 아련하고도 슬픈 추억. 추억은 기억이 되어 마음에 새겨지고 잊힐 때쯤 떠올라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그 옛날. 그때 그 시절. 그때의 우리. 사랑의 추억이면 어떨까? 사랑했던 기억. 사랑했던 시절. 사랑에 가슴 떨리던 시간. 그 사랑이 어린 시절의 풋사랑이라면? 황순원
by
유영은 에디터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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