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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우리가 이상해? 아니 전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사랑을 넘어선 우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는 세상도.
"사람들은 자기랑 다르면 그걸 열등하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거든"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거침없이 살아가는 재희와, 그런 재희에게 동성애자임을 들킨 흥수가 서로를 아껴가며 자신들을 욕하는 세상에 맞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흥수는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오랫동안 숨기며 살아온 사람이다. 드러내는 순간 무언가가 무너질 것 같아서, 세상이 허
by
김세진 에디터
2026.04.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편견과 선호 사이, 교차점에 위치한 안전지대 “Bad Bias” [공연]
런던 기반 신생 문화기획팀 Bad Bias의 첫 행사 “COVID-26: Bad Bias in the Body”를 방문했다. 무용, 영화, 사운드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복합 예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몸-인지-몸의 과정으로 ESEA의 소수자 서사를 탐험하고 해소하게 한다.
인종, 성별, 신체적 특징, 소속 등 개인이 속한 사회적 좌표는 어떤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층위의 기억을 형성한다. 가령 2020년 Covid-19가 전세계를 뒤덮었던 시기에 자신의 공동체가 ‘다수’에 속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경제적 불안, 소통의 단절, 감염에 대한 우려를 경험했다면, 서구 사회에서 소수자성을 지닌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인들은 극심한 배
by
정진형 에디터
2026.04.16
리뷰
도서
[Review] 지금 행복한가요?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도서]
21세기 철학자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의 21세기 행복에 관한 고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기엔 조금 머쓱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는 공감을 할 만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에디터 본인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그건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다. 순간 세상이 너무 시끄러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스스로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살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휴대폰을 집어 들어 사람들
by
정현승 에디터
2026.04.16
리뷰
영화
[Review] 가장 안락한 지옥, 노멀(Normal)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영화]
노멀에서 시작해서 다시 노멀로.
* 본 리뷰는 <노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야, 밥 오덴커크 4월 17일 <존 윅>, <노바디> 제작진과 더불어 밥 오덴커크가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노멀>이 개봉한다. <노멀>은 미네소타주의 작은 마을 ‘노멀’을 배경으로 한다. 이름값이라도 하듯 평범해 보이는 마을은 평온하게 하루하루를 영위하는 이곳 주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by
하상은 에디터
2026.04.16
리뷰
PRESS
[PRESS] 사랑을 쓰는 방식 -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공연]
타자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세계를 다시 열어주는 장치로 기능한다. 그 안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이 다른 방식으로 남아 있다.
말하지 못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형태로 남는다. 그리고 때로는 그 감정이 가장 늦게, 그러나 가장 분명한 방식으로 도착하기도 한다.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19세기 이탈리아의 작은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발명가 투리와 작가를 꿈꾸는 캐롤리나, 그리고 이미 명성을 얻은 작가 도미니코 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린 시절을 함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4.16
리뷰
공연
[Review] 알리는 것만으로 충분한 시대인가 - 연극 '빅 마더'
진실을 밝혀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시대, 그럼에도 알리는 행위의 의미를 묻는다
'빅 마더'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올랐다. '빅 브라더'를 연상시키는 제목, 권력과 미디어의 결탁, 진실을 쫓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의 추격전. 그런데 공연장을 나오면서 내 머릿속에 남은 것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가까웠다. [멋진 신세계]의 디스토피아는 철저히 가리고 막는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쾌
by
유지현 에디터
2026.04.16
리뷰
영화
[Review] 노멀을 거부하는, 전혀 보통이 아닌 액션 – 노멀 [영화]
평범한 마을 이면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영화 <노멀>. 이 작품은 고요한 마을에 균열을 가져오는 짜릿한 액션을 통해 정상에 대한 해방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평범함으로부터 시작하는 비범한 존재감, 밥 오덴커크 <브레이킹 배드>, <배터 콜 사울> 그리고 <노바디>를 통해 가장 강력한 중년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밥 오덴커크가 다시 한 번 스크린을 압도하는 액션으로 돌아왔다. 오는 4월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노멀>은 그 제목과는 다르게 전혀 보통이 아닌, 파격적인 매력을 내뿜는다. SNL
by
황지윤 에디터
2026.04.16
리뷰
도서
[Review] 우아한 사유라는 최후의 저항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도서]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리뷰
과제가 된 행복, 표준화된 욕망 과거의 행복은 삶에서 집착의 대상이 아니었고, 그것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는 확신도 없었다. 행복을 얻는 일은 개인에게 전적인 헌신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행복을 얻는 일 자체를 행운으로 여겼으므로 그렇지 못할 때 개인에게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 그러나 포스트 행복은 이 방정식에서 '행운'이라는 요소를 제거했고, 자유
by
정희정 에디터
2026.04.15
리뷰
도서
[Review] 채울수록 허기지는 행복에 대한 고찰,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행복은 목표가 아닌 삶의 과정 속에 만나는 것, 빠르고 효율적인 태도보다 평온한 우아함을 잃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
우리는 과거에 비해 너무나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닳고 닳은 옷을 입을 일도, 배가 고파 굶주림에 시달릴 일도, 길거리에 나앉아 잠들 일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의식주뿐만 아니라 우리는 더 다양한 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배달음식을 시킬 수 있고, AI로 쉽게 답을 얻어낼 수 있으며, 스크롤을 휙휙 넘기며 타인의 삶을 만날 수
by
고지희 에디터
2026.04.15
리뷰
도서
[Review] 현대인이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도서]
도서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을 읽고.
이 책은 왜 현대인들이 불안감과 정신적 빈곤을 많이 느끼는지, 행복의 의미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포스트 행복'), 그리고 우리는 왜 '행복'이라는 표현에 집착하면서도 정작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즉, 이 책의 저자인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는 디지털, 인공지능, 세계화 등으로 변화한 현대 ('하이퍼모던 시기')와 현대
by
윤재현 에디터
2026.04.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양성(兩性) 너머, 관조의 미학: 영화 '올란도'가 일깨우는 젠더의 유동성 [영화]
“변한 건 없어. 똑같은 사람이야”
3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영화 <올란도>(Orlando)는 고전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지금 막 만든 근작처럼 느껴지는 생명력을 지닌다. 본래 원작작 버지니아 울프가 연인 비타 색빌웨스트(Vita Sackville-West)에게 바치는 헌사로 쓰인 이 작품은, 샐리 포터의 탐미적 연출과 틸다 스윈튼의 존재감을 통해 시각적 시(詩)로 재탄생했다. ⓒ 영
by
신영주 에디터
2026.04.14
리뷰
도서
[리뷰] 언제까지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할까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지금 나는 내 삶을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살고 있는가.
하루가 멀다하게 AI가 진화하고,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진다. 나도 요즘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고 있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서일까,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존 본능 때문일까. 처음에는 구분이 됐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그 둘의 경계가 사라졌다. 왜 나아져야 하는지조차 판단이 되지 않는 채로, 그냥 계속 달리고 있다. 언제까지 성
by
오지영 에디터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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