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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Flash and Core, 변주의 중심에 선 백예린 [공연]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Flash and Core> 리뷰
어느덧 그녀는 데뷔 13년차다. 수줍게 노래하던 소녀는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다. 시간이 참 빠르다.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는 이유는 인생에서 하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이라 한다. 다섯 살 아이에게 일 년은 인생의 오분의 일이지만, 서른 살에게 일 년은 삼십분의 일에 불과하니까. 앞으로 우리는 얼마만큼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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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에디터
2025.10.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라벨은 슬픈 사람이에요? - 피아노x무브먼트: 라벨의 피아노 작품과 무용의 만남 [공연]
완성의 의미를 되묻다, 라벨과 무용이 그려낸 예술의 형태 – ‘피아노x무브먼트’ 공연 에세이 (10.26)
1. 뒤엉킴 솔직히 말해볼까? 예매 직전까지 나는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 무대를 선택하기까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고민이 뒤엉켜 있었다. 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결국 관람 결정의 선상 위에 ‘봐보자’라는 긍정문이 뜬 건, 조약돌만 한 믿음 때문이었다. 더하우스콘서트가 이 프로젝트를 택한 데엔 분명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래, 믿어보자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28
리뷰
공연
[Review] 유성우가 길게 요동 치는 밤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환기의 미학, 안나 클라인에서 드보르자크까지 - '앨런 길버트,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감상 에세이 (10.22)
결국, 거대한 숨을 들이마시기 위함이겠다.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는 궁극적인 이유는 내 앞에 거대한 강풍기 하나를 세워놓고, 나의 무미건조한 일상에 소름 끼치는 환기를 들여놓기 위함이다. 아주 큰 양동이일 수도 있겠다.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차가운 물줄기가 멍하니 졸고 있는 나를 일깨워주길 바랐다. 온몸을 사르르 감싸주는 벽난로 하나로는 부족하다. 작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심의 동의어,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 [공연]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를 통해 바라보는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란 무엇일까?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곧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급변하는 케이팝 시장에서 1년 반이 넘는 군백기는 결코 짧지 않다. 도영이 속한 그룹 NCT127 역시 202
by
윤민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곳에서, 함안 조약돌 편지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공연]
먼 길 끝에 만난 편지 같은 밤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9.25) 감상 에세이
0. 내려가며 아이스 말차를 한 잔 시키고 —커피 약간 질렸으니까— 다시 문장 앞에 선 28일 저녁이다. 어느덧 함안을 다녀온 지도 이틀이 지났다. 사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피로한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공연 말고는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정해 여유 있게 돌아다녔으니, 어디 멀리 다녀왔다는 느낌보다는 특정 순간을 붙잡아온 기억만 남아 있다. 보고 싶었던 얼굴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는 소리로 만나 소리로 이어지지 - 제1132회 더하우스콘서트 : 정주은(Violin), 이유빈(Cello), 이미연(Piano) (9.22) [공연]
소리로 만나고, 마음을 잇는 — 제1132회 하우스콘서트 (9.22) 감상 에세이
1. 어쩌면 우리는 당신은 청록색에 가까운 녹색 옷이 있으신가? 우리 집에는 한 벌 있다. 아니, 있었다고 해야겠다. 지금은 반쯤 내 탓으로 강제로 이별한 상태다. 그렇다면 채도 높은 색상의 옷은? 핫핑크 반팔이라든가, 빨간색, 노란색 같은 옷들 말이다. 내 친구들은 대체로 그런 쨍한 색감을 즐겨 입지 않는다. 오히려 올블랙 캐주얼이나 청바지를 선호했지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Review] 끝나지 않는 단독콘서트의 향연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메가필드페스티벌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되새긴다.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10시에 끝나는 페스티벌이라니 가수 공연에 가본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10시에 끝나는 페스티벌에는 가본 적이 없었다. 하루 종일 진행되는 페스티벌을 내 기구한 체력으로 버틸 수 있을지, 과연 아침부터 가는 게 맞을지 고민하다가 전날 잠에 들었다. 아침에 싸한 감각으로 눈을 뜨니 오전 11시… 역시
by
장수정 에디터
2025.09.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날과 날이 더해진 날 - 클래식 레볼루션 2025 '페스티벌 체임버의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9.2) [공연]
질서와 불안 사이를 걷다 — 클래식 레볼루션 2025 ‘페스티벌 체임버의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9.2) 감상 에세이
1. “온 세상이 나를 공부시킨다” ⓒ 유진 요즘 자주 하는 생각 하나가 있다. "온 세상이 나를 공부시킨다…!" 지난 7월, 마지막 줄라이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를 관람했는데, 9월에 또다시 이 작곡가 앞에 놓였다! 이 사람뿐이겠는가? 나를 시험에 빠뜨렸던 쉬니트케랑 스트라빈스키도 당분간은 안 만날 줄 알았는데, 하필 9월 15일에 예정된 바이올린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0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Everybody Ready to Jump? [공간]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콘서트장의 열기
때로는 공간이 기억을 조작하는 듯하다. 특정한 장소에 들어서면, 그때의 몸짓과 호흡이 되살아난다. 일상 속 작은 소음에도 신경이 곤두서도, 장내의 고조된 목소리는 모든 예민함을 내려놓게 만든다. 온전히 무대로 향한 기민한 감각들이 더 집중하게 만든다. 한때 콘서트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치열한 티켓팅, 맞지 않는 시간표, 부담되는 비용. 음악이야 이어
by
오수민 에디터
2025.08.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연두빛 - 현대약품 아트엠콘서트 ‘이든 콰르텟 리사이틀' [공연]
툭, 하고 건네온 네 줄의 안부 — 현대약품 181회 아트엠콘서트 ‘이든 콰르텟 리사이틀’ 공연 에세이
1. 버스 - 안녕, 안녕. 눅눅한 피로가 이마 위에 차곡차곡 쌓이면, 잠은 도망가고 관자놀이가 욱신거린다. 눈을 감아도 풀리지 않는 이 거슬림이 결국 두통을 만든다. 언제였더라? 전날 7시 30분에 서초동에서 공연을 보고, 바로 다음 날 또 다른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버스 위였던 것 같다. 입추가 지났다더니 더위는 여전히 기승이고, 부스스한 머리칼은 주체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비 오는 날, 웃음으로 채운 하루 [사람]
첫 방청으로 만난 개그콘서트, 기다림마저 웃음으로 보상받은 특별한 하루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방청에 당첨됐다. 그것도 바로 개그콘서트! 자유석이라 선착순 번호를 받기 위해 일찍 가야 한다는 후기를 보고 낮 12시 20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KBS에 도착했다. 그런데 하필 그날따라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공기는 덥고 습하기까지 했다. 몇 시간을 버티며 기다리느라 쉽지 않았지만, 입장은 저녁 6시 20분부터라니… 꽤 긴 시간이었
by
김소연 에디터
2025.08.17
리뷰
공연
[Review] 잊고 있던 가능성을 '감각'한 시간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 다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
이질적인 조합에서 오는 묘한 끌림 시작은 막연한 호기심이었다. ‘이질적인 요소가 따로 떨어져 있다가 하나로도 묶인다는 말이지?’ 클래식과 신디사이저의 합이 내 입장에선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선율과 몽환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기계음이 만났을 때 과연 그 접점에서 어떤 소리들이 튀어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상상이 어려웠다는 것이 이 공
by
한세희 에디터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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