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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사상과 영혼의 얽매임(2)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사상(2),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와 동명의 원작 소설을 통해 살펴봅니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아이오와에서 가축을 기르는 것은 경제적인 일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 고기를 주식으로 먹습니다. 그러니 고기란 이미 마을에서부터 수요가 있는 품목이지요. 또한, 소, 돼지 등은 부위별로 갈라 각각 판매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마리로부터 최소 두세 가지 이상의 상품이 생산됩니다. 심지어 말은 수레와 마차를 이
by
양은정 에디터
2024.08.2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영혼을 어루만지는 음식 [음식]
차갑게 굳어진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음식이 필요하다.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무엇을 먹겠냐는 질문을 들으면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모든 것이 호화롭게 펼쳐진 고급 뷔페일 수도, 어렸을 때 엄마가 해주었던 다정한 집밥일 수도, 아니면 자주 가던 단골 식당에서 늘 먹던 메뉴를 주문할지도 모른다. 죽음이라는 낭떠러지를 바라보며 삶이라는 절벽의 가장자리에 가까스로 매달렸다고 가정할 때, 단번에 결단을 내리기란 쉽
by
조유진 에디터
2024.08.09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사상과 영혼의 얽매임(1)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사상(1),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와 동명의 원작 소설을 통해 살펴봅니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세상을 구성하는 요소 중 첫 번째, '사상'입니다. 첫 글부터 너무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상이란, 특히 우리나라에선 단어 본래의 뜻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쉬우니까요. 사상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형용사를 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온한'을 떠올릴지도 모릅
by
양은정 에디터
2024.07.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의 심연에서 끌어올린 예술의 영혼 [미술/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전을 통해 들여다 본 '에드바르 뭉크'
유럽 현대 미술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 노르웨이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는 삶과 죽음, 사랑, 불안, 고독과 같이 인간의 일생을 관통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낸 표현주의의 선구자이다. 그의 독창적인 기법은 회화부터 연극,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독일 표현주의 예술에 큰 영향을 미치며 예술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남겼다. 9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by
이소영 에디터
2024.06.27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0. 헤엄치는 젤리
헤엄치지 않고 떠다닌다. 물과 자신만 공존하는 시간. 해파리는 여전히 어디론가 나아가고 있었다.
O 0 o 0 . . 안녕. {Jellyfish Monologue} 0. 헤엄치는 젤리 O 0 o 0 . . 여긴 자그마한 방이다. 그러니까, 익숙한 언어로 말하자면 ‘마음속’, 내가 좋아하는 표현을 따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방’이다. 그리고 나는 ‘몽상가.’ 굳이 표현될 필요가 없는 존재지만 당신과는 활자로만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 당분간은
by
오예찬 에디터
2024.05.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 받은 영혼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 바튼 아카데미 [영화]
우리 중 누구도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바튼 아카데미(2023)>
어른이라는 단어를 나와 연결하여 이야기하기엔 아직 낯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미성숙한 나이이지만, 그래도 한번은 문득,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지금은 이름도 생각 안 나는 영화를 보면서 있었던 일이다. 예전 같았으면 이해하지 못했을 주인공의 답답한 행위를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바라봤을 때, 새삼 내가 참 낯설게 느
by
차수민 에디터
2024.04.08
리뷰
도서
[Review] 화폭에 담긴 예술가의 영혼, 뜨겁게 타오른 열정을 파헤치다 –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도서]
명화 속에 숨겨진 작가들의 삶과 희로애락, 그 위대했던 순간 속으로 빠져들다.
"화가의 삶과 그림을 떼어놓고서는 작품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성수영 기자의 도서 [명화의 탄생 - 그때 그 사람]은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화가 27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연재 중인 칼럼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을 재구성해 출판된 해당 도서는, 화폭에 담긴 화가의 인생과 그를 통해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다양한 메시지를 차분히
by
박서진 에디터
2024.04.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삶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영혼 [영화]
<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2006)
아마 인간을 말하는 서사에서 가장 오래된 주제 중 하나이지 않을까. 그러나 동시에 언제나 가장 현재적이며, 수없이 변용되면서도 낡아 떨어져 버리지 않는 테마가 한 가지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를 수밖에 없기에, 손 닿을 거리에 있는데도 문득 깨달으면 은하수 건너에 있는 듯 멀기만 한 타자와의 랑데부를 그리는 서사는 늘 근원적인 감
by
이명화 에디터
2024.02.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그저 당신의 곁에 있고자 하니, 제 영혼을 거둬주세요" - 검은 후견인 [만화]
‘악마가 신과 내기하고 인간을 타락시키려 하는데, 인간이 그를 신을 대하듯 순수하게 믿고 사랑한다면 그건 악마가 이긴 것인가? 아니면 신이 이긴 것인가?’
이번에는 평소 다루는 것과 달리 조금 색다른 작품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만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작품인 <검은 후견인>이라는 작품으로, 마치 이름을 따라가듯 흑백만화 작품이다. 소프트 BL로 사람들 간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많은 생각과 해석을 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다루고자 한다. 절대자와 필멸자
by
정소형 에디터
2023.11.21
리뷰
도서
[Review] 삶의 물결 위에 유영하듯 - 생의 마지막 날까지 [도서]
세계적인 무용가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으로,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생의 마지막 날까지>를 읽고
나는 종이 위에서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니 여기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삶의 조건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애썼던 나의 흉터들이다. 262p 中 문득 삶이란 죽음을 수용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그렇다. 깊은 상실감으로 채워진 유년 시절과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슬픈 이별의 의미, 항상 곁에 머무른다는 자각으로 인한 두려움까지.
by
김소형 에디터
2023.10.16
오피니언
영화
나의 영혼 전당포 - 플로리다 프로젝트
영화는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힘이 된다
고등학생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면서도 아주 다르다. 그 오묘한 간극에는 5년에 가까운 물리적 시간이 놓여 있다. 그렇다면 5년 동안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스무 살, 대학에 입학했고 독립을 했다. 이건 삶을 뒤엎은 근원적인 변화. 나는 태어난 이래로 처음 혼자가 되었다. 말 그대로 나는 뚝 떨어졌다. 이 사건
by
문충원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전태일 평전>을 읽고
지금이야말로 아름다운 영혼, 전태일을 기억해야 할 때다.
생명체에게 단 하나의 본능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을 영위하고 죽음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어떠한 상급의 의욕이나 욕구가 있을지라도, 기저에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신체를 온존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자살'을 '죽고 싶은 마음'과 동치가 아니라고 늘 주장해왔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현실적 삶을 영
by
김우현 에디터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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