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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오페라 "나비부인" 리뷰 [공연]
핑커톤은 끝내 다시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는 결국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이 죽인 여자의 혐오스러운 인생을.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속 인물들은 훨씬 더 좋은 시설을 갖췄음에도 신식 오페라 극장 대신 구식 오페라 극장에 가기를 고집한다. 신식 오페라 극장은 '신흥 부자'들이나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틈날 때마다 오페라 극장을 방문하지만 정작 오페라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다른 가문의 동태를 살피거나 사교의 장으로 이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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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6.10
칼럼/에세이
칼럼
[2018 공연계 결산①] 에디터's pick – 내 맘대로 뽑은 2018 올해의 공연
올 한 해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다섯 사람이 괄목했던 다섯 공연을 뽑아보며, 2018년을 조망하고자 한다.
2018년 공연계,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한 해의 첫 막은 연출, 배우, 기획사 대표 할 것 없이 성폭력 가해자로 줄줄이 지목되었던 미투(#Me too) 운동이 열었다. 미투 운동은 사과와 하차, 더 나아가 법적 처벌로 이어졌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생동하고 있다. 아울러 미투 운동은 이전부터 이야기돼 왔던 여성 배우의 입지 부족과 여성 서사의 필요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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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18.12.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다의 뚜껑 [도서]
여름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청량감 가득한 소설. 읽는 동안 빙수가 먹고 싶어 혼났다.
지난 6월, 국제도서전을 방문해서 기념으로 사왔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바다의 뚜껑』. 좋아하는 출판사 부스를 기웃거리며 팬심으로 뭐라도 사야겠다 싶던 찰나에 발견한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저 일러스트 때문이었다. 오늘만큼은 가벼운 마음으로 예쁜 책을 사고 싶어서. 그냥 손에 예쁜 책을 쥐고 있다는 그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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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8.12.25
리뷰
공연
[Review] 한 명의 예술가가 다수의 관객에게 선사하는 황홀한 순간 [공연]
그 순간 샤를과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혼자 돌아다니며 문화생활을 즐기지만, 그만큼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도 잘 알기 때문에 기회가 생기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동행을 권유하는 편이다. 마침 샤를 리샤르-아믈랭의 공연이 어머니의 휴무일이여서 간만에 모녀가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나를 직접 박물관, 미술관 등에 데리고 다니시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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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미 에디터
2018.11.28
칼럼/에세이
칼럼
[동경:하다] 나와 꼬리와 카구라자카 : 언덕 위 동물병원
소심해 보이지만 실력은 확실하고 상냥한 마음을 소유한 수의사인 주인공이 동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
나와 꼬리와 카구라자카 편성채널 : 일본 TV 아사히 공식홈 방영기간 : 2018.10.12 ~ 장르 : 드라마 감독 : 후카가와 요시히로 각본 : 타니구치 쥰이치로,쿠니이 케이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대중 속에 깊숙이 자리 잡힌 이후로 그것을 테마로한 콘텐츠는 매 해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콘텐츠를 예로 들면, 요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연예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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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에디터
2018.11.18
리뷰
공연
[Review] 희대의 요부, '장녹수' 에 대하여 <궁; 장녹수전> [전통예술]
<궁; 장녹수전>은 우리의 장단에 어우러진 다양한 전통 춤의 매력을 느끼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대였다. 또한 전체적인 공연이 무언무용극이라는 점에서 무용에 대해 더 집중하여 관람할 수 있었고, 우리 전통예술의 흥과 풍류를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작품 속 주인공을 ‘장녹수’로 다루어 표현한 창작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녀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평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궁; 장녹수전>을 관람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문한 정동극장은 고전미와 전통미가 돋보이는 극장의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특히나 정동극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을 제작하는 곳으로써,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의 복원 이념과 함께 그 역사적 의미와 예술 정신을 담고 있는 극장이기에 이 곳에서 공연을 보는 의미는 더욱 뜻깊었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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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2018.10.20
리뷰
공연
[Preview] 조선의 악녀, 장녹수 앞에 붙일 또 다른 이름에 대하여 '궁: 장녹수전' [무용극]
무용극 <궁: 장녹수전>에서는 장녹수의 삶을 작품으로 담아내며, 파란만장했지만 끝내 비극적인 결말을 맺은 그녀의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 <궁: 장녹수전>은 우리의 전통 춤 역사 속 실존 인물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며,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로 알려진 ‘장녹수’ 에 대한 해석을 과감하게 시도한 작품이다.
우리는 지나간 역사 속에서 불행한 과거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잘못된 원인을 살펴보고,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불행하고 참담한 역사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독불장군식 독재를 일삼는 최고통치자와 그 옆에 빌붙은 권력 실세들이 권력을 전횡한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대만 달리할 뿐 똑같이 자행되고 있으니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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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2018.09.30
리뷰
전시
[Preview] 한국 미술의 저력은 전통에 있다 '불후의 명작;The Masterpiece 展' [전시]
이번 학기에 현대미술산책이라는 수업을 들었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느꼈던 많은 것들 중 하나는 근현대에 정말 많은 창작의 경향들이 생겨났다는 점이었다. 해외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중점적으로 배우기는 했으나 우리나라의 작가들을 접했을 때에도 그 생각은 어김 없이 들곤 했다. 사실 우리나라의 작가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수업이나 강좌같은 기회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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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에디터
2017.12.28
리뷰
전시
[Preview] 시대의 난고를 그림을 통해 극복했던 근현대화가 7인의 명작
서울미술관은 개관 5주년 기념 두 번째 특별전시 《불후의 명작; The Masterpiece》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한국미술의 저력은 전통에 있다.’는 서울미술관의 이념 아래,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까지 시대의 난고를 그림을 통해 극복했던 근현대화가 7인의 대표작을 엄선하여, 100년의 세월이 지나도 사랑받는 ‘불후(不朽)’의 명작을 소개한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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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에디터
2017.12.27
리뷰
전시
[Preview] 야수의 그림은 색채로 포효한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전
직접 마주하는 야수의 포효, 시각을 쥐고흔드는 압도적인 야수.
야수의 그림은 색채로 포효한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전 야수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눈을 형형하게 빛내며, 금방이라도 덮칠 듯 위협적인 움직임을 하는 재규어가 떠오르는데요. 야수는 동물, 짐승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단어입니다. 야수의 뜻은 ‘사람에게 길들지 않은 야생의 사나운 짐승’인데요. 정의에 ‘사납다’는 말이 들어있는 만큼 ‘야수’
by
권희정 에디터
2017.05.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비움으로써 꽉 찬 비극을 만들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예술]
깔끔하고 담백한 극이지만, 이상하게 감동을 주는 극이다.
연출가마다 그만의 스타일이란 것이 존재한다. 고선웅 연출 또한 그만의 스타일이 있는 연출가이다. 예를 들면, 대사가 엄청 빠르고, 코믹적 요소를 적절하게 넣어 사용하는 것, 남성적이고 힘 있으면서, 비움의 미학보단 채움의 미학에 가까운 극 스타일을 만드는 편이다. 그의 이러한 작품 스타일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도 고선웅 스타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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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 에디터
2017.02.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프랑스 자수의 매력에 빠져 볼까요? [공예]
색색의 실로 이루어지는 프랑스 자수의 매력
‘아가씨’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아가씨를 생각하면 뭔가 예쁜 것들이 덩달아 떠오르거든요. 특히 서양의 '아가씨'를 떠올리면 은으로 된 트레이, 예쁜 찻잔과 접시가 함께 하는 애프터눈 티, 잘 짜인 레이스, 꽃이 핀 정원, 캐노피가 늘어진 침대 같은 것들이 떠올라요. 그렇게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자수에요. 자수 중에서도 요즘은 ‘프랑스 자수’가 좋
by
서유진 에디터
201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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