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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기억의 열쇠] 옛 정서 가득한 골목길
옛날 간판과 건물을 흑백필름으로 찍으니 마치 과거의 모습을 재연한 것 같다.
illust by 은경 (필름카메라 흑백) 한 골목길을 지나가던 길이었습니다. 제게는 낯설지만 옛 정서가 가득했던 골목 속 금보 여인숙이라는 옛날 간판을 보고 바로 흑백 필름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흑백 필름으로 옛 정서 가득한 간판과 건물을 담으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by
안은경 에디터
2018.09.30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뜻밖의 위로
추석 연휴가 꽤 길었다. 딱히 이동시간이 길지도 않아 연휴 동안 좋아하는 드라마 몇 편을 쭉 이어서 봤다. 처음에는 연출이 좋아서, 배우와 연기가 좋아서 보다가도 가끔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나오는 말들이 좋아 기억에 오래 남을 때가 있다. 별것 아니듯 스쳐 지나가는 말들도 다시금 들여다보면서 곱씹으면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뒤죽박죽 엉켜있던 마음이
by
박예린 에디터
2018.09.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작품을 고르는 관객의 철학 [문화 전반]
좋은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예술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누군가 괜찮은 작품을 고르는 법을 물어본 적이 있다. 제일 대중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관람평이다. 볼 영화를 선택할 때 평론가와 관객평가를 검색하고 고르듯이 공연 또한 그렇다. 다만 개봉 당일 영화와 초연으로 올라오는 공연은 아무런 정보가 없어 도박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배우들과 감독의 이전 작품을 살펴볼 수밖에 없다. 폭탄을 피하는 몇 가지 방법 배우나
by
한민정 에디터
2018.09.28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나는 나만의 것
시작 몇 년 전, 시작은 정말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왔다. 원래 무엇인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에는 어떤 이유도 없다고 했던가? 하필이면 방학이었고, 하필이면 공연 하나를 보고 싶었고, 하필이면 그 공연이 뮤지컬 엘리자벳이었을 뿐이다. 원래 공연에 관심은 많아서 내한하는 뮤지컬이 있으면 한두 번씩 특별한 이벤트 삼아 보곤 했다. 학생의 입장에서 티켓값이 만만치
by
박예린 에디터
2018.09.2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작품 vs 환경, 오감으로 느끼는 카타르시스 [문화 공간]
문화생활을 하는 이유는 목적을 위해서인가 수단을 위해서인가
월요일 아침 10시, 도심의 영화관에서 <라라랜드>를 보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관객은 10명쯤 있고 모두가 양옆 팔걸이에 모두 팔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극장은 개인 대관한 수준으로 조용하고 쾌적하다. 말소리와 여기저기서 팝콘을 씹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잔잔한 영화일수록 이런 상황에서 몰입은 더욱 잘된다. 텅 빈 영화관은 때로
by
한민정 에디터
2018.09.21
작품기고
[기억의 열쇠] 정류장
가을 낙엽이 뒹굴고 있는 버스 정류장 특유의 분위기를 컬러 필름 카메라로 담다.
illust by 은경 (컬러 필름 카메라)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버스커버스커 - 정류장' 노래 가사 中
by
안은경 에디터
2018.09.15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9월의 첫 관극, 뮤지컬 '인터뷰' 2001년, 런던의 작은 사무실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의 작가인 '유진 킴'의 사무실에 보조작가 지망생인 '싱클레어 고든'이 찾아온다. 작가를 희망하는 싱클레어에게 유진은 자살을 기도한 연쇄살인범이 쓴 유서를 내밀며 소설을 쓰게 한다. 유서를 읽고 <자기 안의 괴물>이라는 이야기를 쏟아
by
박예린 에디터
2018.09.09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Power Up! 신나는 노래♬
덥다기보다는 뜨거웠던 8월이 가고 9월이 되었다. 새로운 한 달, 새로운 시작에는 신나는 노래가 제격이다. 느낌대로 골라본 Power Up! 신나는 노래들 몇 곡. *** 오늘이 가도 후회 없게 시간이 우리 둘을 떼어 놓을 수 없게 순간이 영원할 수 있게 BLACKPINK-Forever Young * 저 오늘 떠나요 공항으로 핸드폰 꺼 놔요 제발 날 찾진
by
박예린 에디터
2018.09.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생작품과 헤어질 때 [문화 전반]
인생작품을 후회없이 보내는 법
지난주 일요일에 제일 좋아하는 공연 <프랑켄슈타인>이 폐막했다. 6월 말에 개막했던 그것은 무더웠던 한여름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작품과 강제이별을 당해 지금도 마음이 허하다. 두 달 전에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생생하고 공연을 보고 나오면 암울한 내용에 진이 빠져 집에 왔다. 하지만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프랑켄슈타인>이 외로움과 맞서 싸우는 법을 알려주는
by
한민정 에디터
2018.08.31
리뷰
공연
[Review] 비평, 창작,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_ 연극 '비평가'를 보고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는 자와 아직은 그 작품을 사랑하지 않는 자, 스카르파와 볼로디아 한때는 비평가를 꿈꿨었다. 평가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글을 적고, 그것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 멋있어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뭔가. 알면 알수록 어렵고 힘들 직업이다. 예술적 작품을 그저 향유하지 못하고, 오밀조밀 뜯어보고 의미를 찾고, 또 수많은 작품을 향유
by
손민경 에디터
2018.08.27
작품기고
[기억의 열쇠] 오늘도 맑음
맑은 하늘을 보며 산책하기
illust by 은경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따뜻한 햇살 탁 트인 전경 이 세 가지를 갖춘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제 기분까지도 맑아졌습니다.
by
안은경 에디터
2018.08.25
칼럼/에세이
칼럼
[민꽁의 소견] 참을 수 없는 정의의 더러움 _ 영화 '킬링디어'를 보고
영화의 시작은 심장을 수술하는 것이다. 사슴을 죽인다는, 라는 영화 제목 만치나, 자극적이고, 잔인하다. 일단 피가 나오는 영화는 거르고 본다는 신념이 있는 필자의 기준에서 그러했다. 물론, 영화의 내용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는, '이럴 수가 있다고'의 식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들의 관계가 믿기지 않았고, 또 선택이 믿기지 않고, 상황이 믿기지 않는 것들
by
손민경 에디터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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