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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공간01. 프리저브드 플라워, 프리저브드 메모리: 플로렌Floren
A4.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항상 꽃과 함께”라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선물하는 것,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 아닌 내 생활과 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나를 위한 선물” 이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꽃이 조금 더 사람들의 곁에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Prologue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격언은 인류 역사 이전 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흘러온 기나긴 시간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다. 이때의 ‘시간’이 ‘주어진 내 삶’에 해당한다는 인식이 선행되기 때문에 ‘금’이라는 비유가 합리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매순간 일분 일초가 단 한번 뿐이기에 복제불가하고 재활용도 가능하지 않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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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1.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얼룩 틈새로 보이는 강인한 눈빛, 프리다 칼로 [시각예술]
"그녀의 그림에는 삶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최저의 깊은 바닥에서부터 혹은 현기증 나는 높은 곳까지 세기를 걸쳐 퍼져나가는 삶의 요소들이다. 그녀만의 세계 혹은 그녀의 가장 깊이 자리한 밑바닥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그림에 넣었다. ... 나는 프리다처럼 여성의 감성과 고뇌들을 캔버스에 시처럼 표현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프리다는 여성의 창조적인 능력으
by
정다빈 에디터
2017.01.1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감각01. 2017년, 평범하게 위대하게
그래, 조금은 가벼워져보자! 영원할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다 괜찮지 않은가! 조금의 실수, 조금의 무능, 조금의 애정결핍 정도는!
2017년, 평범하게 위대하게 일기에 날짜를 기입할 때마다 자주 멈칫한다. 아직 실수한 적은 없지만 ‘2017’을 적는 속도가 매번 느리다. 그래 참, 2017년이었지. 20대가 되면서부터 새해를 받아들이는 것에 유독 게을러졌다. 12월 31일 저녁부터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돌리면서도 정작 내 자신에게는 ‘복 많이 받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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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1.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현대시 미학
의미와 작품 사이의 연관성이 너무나도 비약적이거나 혹은 아예 부재하기 때문에 현대시를 접하는 데에 있어서 작가의 의도를 꼼꼼하게 읽고 보편적인 의미를 유도하려 해석하려 한다면, 그것만큼 공허한 작업은 없을 것이다.
'너무 어려워요.'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난해하네요.' '어떤 분위기인지는 느껴지는데 주제가 감이 안 잡혀요' '너무 자기중심적이네요' ...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만 시를 접해 '시'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환상을 갖고 있는 자라면 아마 오늘 날의 '시'에 대한 실망과 환멸이 클 것이다. 현대시의 경향을 보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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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6.12.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문학이란 무엇인가
진정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작가라면 세계 속에서 자기 자신의 실존성을 확인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현실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나는 참여문학 옹호론자가 아니다. 문학의 사명이 정치적, 현실적 변혁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대해 어느 정도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예술적 자의식이 확장되고 마침내 궁극의 표현이 수면 위로 오르는 과정에서 개인의 의식 끄트머리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현실정치와 이데올로기가 딸려 나와 덩달아 형상화되는 것이지, 시대와 소통하기 위한 것이 절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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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6.12.1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오페라의 메가 차이나, 베이징
중국은 이제 세계 클래식/오페라계의 중심에 있다. 나는 이번 첫 베이징 방문에서 그 같은 진리를 인정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었다. 대한민국도 K팝과 뮤지컬에 치중된 천박한 문화융성 기치 대신 클래식/오페라/발레라는 순수고전음악예술에 막대한 정부투자를 감행해야 할 때다. 그것이 21세기 문화예술의 시대에 살아남고 국격을 신장시키는 진정한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첩경이다.
오페라의 메가 차이나, 베이징 글 - 김승열 (음악칼럼니스트) 클래식/오페라/발레 같은 순수고전음악예술과 중국은 별 관계가 없는 나라였다. 그랬던 것이 10여 년 전부터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2001년 7월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베이징이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됨과 동시에 중국정부는 베이징 국가대극원 건립을 신속히 공표했다. 그 결과,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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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2016.12.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책과영화] 03. 니크 바르코프와 롤프 쉬벨의 < 글루미 선데이 >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 즐거움을 증오하고 의무와 질서에 사로잡힌 인간들을 마주하면, 인생의 즐거움을 좇는 사람들은 마치 패배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정녕 패배자일까? 이 소설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_ 작가의 말 중
예술 작품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유의미한가, 무의미한가 혹은 의미 자체가 존재하기는 하는가, 하는 식으로 야기되는 숱한 의문들까지도 모두 작품이 품고 있는 ‘가능성의 메시지’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작품에 대한 해석의 여지는 언제나 개인에게로 열려있을 수밖에 없는데 때문에, 한 작품을 경험하고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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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6.11.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사이먼 래틀의 도시, 버밍엄
버밍엄이란 도시를 마주한 첫인상은 황량하고 스산한 풍경 일색이었다. 5월 중순의 한창 무르익은 봄날 공기였음에도 버밍엄은 왠지 칙칙했고 우울했다. 이런 버밍엄의 적막한 대기를 이완시켜줄 치유제가 음악인 것일까. 버밍엄에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이 없다면, 그리고 버밍엄 심포니홀이 없다면 그 곳은 더 이상 버밍엄일 수 없을 것이다.
사이먼 래틀의 도시, 버밍엄 글 - 김승열 (음악칼럼니스트) 지난 5월 19일 목요일 오전, 맨체스터 피카딜리역에서 남서쪽으로 몇시간을 내달린 기차는 버밍엄에 도착했다. 버밍엄 하면 인구 백십만명을 자랑하는 영국 제 2의 도시이자 공업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18세기말의 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의 개량자로 유명한 제임스 와트와 가스등의 발명자 윌리엄 머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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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2016.11.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책과영화] 02. 스콧 피츠제럴드와 데이빗 핀처의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소설과 영화. 각각의 작품 속 벤자민은 그냥 전혀 다른 인물이다.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데이빗 핀처의 벤자민!
‘과거로 되돌아 갈수만 있다면’, 이라는 상상은 흔한 상상이다. 인생을 후회로 가득 채우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 채우든 어떤 지나간 시간들은 유난히 그립고 아득하게 다가오며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언제든 그 기억을 거슬러 회귀하고 새롭게 상상할 수 있다. 기억하는 것, 떠올리고 곱씹는 것이 인간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습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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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6.11.01
문화소식
전시
(~12.28) 박노해 인도네시아 사진展 [시각예술,라카페갤러리]
박노해 인도네시아 사진展 <전시 소개> 칼데라의 바람 따라 깊은 숨을 쉴 때 세계 최고의 커피인 '아체 가요마운틴'의 향기가 흐르는 곳, 최대의 열대 산림이 숨쉬는 아시아의 허파, 1만8천여 개의 섬들이 별처럼 수놓아진 나라 인도네시아. 이풍요로운 땅에 수많은 민족이 어우러져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살아갑니다. 네덜란드, 영국, 일본의 오랜 식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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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경 에디터
2016.10.1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존 바비롤리의 도시, 맨체스터
나는 맨체스터에서 단 하룻밤을 보냈을 뿐이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몇 개의 추억을 간직하고 맨체스터를 떠날 수 있었다.
존 바비롤리의 도시, 맨체스터 글 - 김승열 (음악칼럼니스트) 나에게 영국의 도시 맨체스터 하면 박지성이 7년 간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떠오르지 않는다. 20세기 초/중반의 명지휘자 존 바비롤리 경(1899-1970)이 이끌었던 맨체스터 할레 오케스트라부터 떠오른다. 바비롤리는 1943년부터 1970년 세상과 작별할 때까지 할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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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2016.10.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책과영화] 01.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장자크 아노의 < 연인 >
그는 잠깐 뜸을 들인 후 이렇게 말했다. 그의 사랑은 예전과 똑같다고. 그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결코 이 사랑은 멈출 수 없을 거라고. 죽는 순간까지 그녀만을 사랑할 거라고.
- "...나는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도 글을 쓰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믿으면서도 한 번도 사랑하지 않았다. 나는 닫힌 문 앞에서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35 페이지) - 장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연인(The Lover)>이 올해 여름 리마스터링 무삭제판으로 재개봉됐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마르그리뜨 뒤라스의
by
김해서 에디터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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