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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시를 읽는 이유 - 인생의 역사 [도서]
“나는 인생의 육성이라는 게 있다면 그게 곧 시라고 믿고 있다.”
나는 왜 시를 읽는가. 이를 논하려면 먼저 내게 시란 무엇인가를 말해야 한다. 내게 시는 애증 그 이상의 무엇이다. 나는 문학을 전공했다. 세부 전공은 시나 소설이 아닌, 어떻게 보면 (그나마) 상업성이 있는 전공을 택했지만, 세부 전공을 확정하기 전까지 나는 시 창작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대학에서 처음 친해진 친구는 시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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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3.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오멜라스를 떠나야만 하는 이유 [영화]
<날씨의 아이>와 <비상선언>이 희생을 다루는 방식
“오멜라스의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직접 와서 본 사람도 있고, 단지 그런 아이가 있다는 것만 아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아이가 그곳에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들의 행복, 이 도시의 아름다움,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 아이들의 건강, 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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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에디터
2023.03.06
리뷰
음반
[Review] 평범하지 않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는 - 나노말 [음반]
평범한 마음으로 비범한 음악을 할 수는 없을 테니까
나의 작은 노트북에는 CD롬이 없다는 핑계로, 앨범을 받고도 한참을 미뤄둔 감상의 시간을 따로 챙겨본다. 앨범이라는 개념이 스트리밍의 연속 듣기 목록이라는 간편한 묶음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다.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앨범 발매일을 기다리고, 매장에서 앨범을 구입하는 게 평범했던(normal) 시절이 지나갔다. 이제 음악을 듣기 위해 CD롬이 탑재된 노트북
by
차승환 에디터
2023.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재즈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 — 맞춤형 알고리즘에 관하여 [문화 전반]
유튜브 뮤직과 스포티파이는 어떻게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알까? 그런데 그게 정말 나의 취향일까?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1976년 엘라 피츠제럴드는 즉흥 스캣으로 답변을 대신했고, 이는 2022년 새로운 밈이 되었다. 이 밈을 보고 무엇이 재밌는 부분인지조차 찾지 못하는 재즈 문외한이던 나는 처음으로 ‘그래서 정말 재즈가 뭔데?’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내게 재즈란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의 엘리너의 즉흥성과 긴 연주 시간에서 비롯된 악
by
양자연 에디터
2023.03.05
리뷰
도서
[Review] 전시여야 하는 이유 -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앞으로도 꾸준히 전시회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보다 명확해진 방문 이유와 함께 말입니다.
전시장에 발을 들이며 전시를 찾아다닙니다. 뭐든 보고 경험하면 배울 게 있을 것이라는 에디터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취미입니다. 어쩌면 안목 넓히기 훈련일 수도 있겠네요.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니면서 문득 '왜 전시여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읽은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는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끔 도움
by
이혜린 에디터
2023.03.05
리뷰
PRESS
[PRESS] 사랑의 다른 이름은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도서]
높고 낮은 사랑을 다룬 다섯 가지 이야기
수많은 책들이 놓인 서점, 혹은 도시의 어느 지점. 한 권의 책을 골라 펼치기로 마음먹기. 수없이 펼쳐진, 모조리 읽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무한한 이야기의 타래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선택하는 일. 그것에 온 정신을 빼앗기기로 결정하는 건. 실은 내가 결정하기보다 원래 이 즈음 이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있던, 운명의 한순간처럼 느껴지게 하는 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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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비장애인 시점에서 장애인권, 장애학
서문 이 글들은 누구에게는 정보성의 띠거나 누구에게는 에세이 정도로 읽힐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무엇보다 나에게는 나이기를 다짐하기 위한 글들이다. 여건만 된다면 나는 내가 세상을 견지하는 태도가 어떤 상황에서든 한결같고 굳건하길바라고, 어느 순간부터 그렇지 않게 되더라도 이 글들이 내가 이전보다 더 유연한 관성력을 갖추는데 밑바탕이 되는 조각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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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불면을 고민하고 그 끝엔 숙면을 응원하는 노래 [음악]
당신의 그 날엔 누구의 무릎이 있나요
어제 잘 잤나요? 이 질문을 먼저 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불면증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고 그 외에도 여러 압박감을 몸으로 받으면 그 몸은 정직하게 반응한다. 꿀 같은 숙면을 취하기에 너는 불편한 상태라고. 불면증은 적절한 수면의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수면의 시작과 지속에
by
유은수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거창한 이유일 필요 없잖아 [음악]
일드 <언내추럴>의 주제곡 Lemon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요네즈 켄시'가 최근 애니메이션 <체인소맨>의 주제가 KICK BACK으로 다시 한번 한국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애니메이션 <체인소맨>의 정체성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원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노래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이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by
나윤주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간이 배고파야 하는 이유 [사람]
다들 배고파본 적 있죠? 배고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질적 공리주의를 주창한 영국의 저명한 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고 말했다. 여러분은 이 말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1. 포만감? 나를 비롯하여 내 주변 사람들은 이 말을 보고 가장 먼저 포만감이 주는 행복을 떠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배 부르면 좋잖아? 무엇이든 맛있는 것을 양껏 먹고
by
유서인 에디터
2023.02.19
리뷰
공연
[Review] 재즈 자유이용권 티켓을 얻었습니다. - 에멧 코헨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재즈를 좋아하게 된 이유
지난 2월 5일 용산 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에멧 코헨 트리오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티켓 부스에 붙여진 공연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셋리스트는 즉흥적으로 정해집니다.” 나는 잘 모르는 세계에 무턱대고 재즈처럼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내가 아는 재즈는 영화 속 모습뿐이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에멧 코헨처럼 재즈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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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아 에디터
2023.02.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Smile! 힘들어도.......?
Smile 웃어요 Though your heart is aching 마음이 사무치게 아플지라도 Smile 웃어요 Even though it's breaking 마음이 무너져 내려도 지미 듀란테의 중후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건네는 한마디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재즈 음악에 깃든 가사는 노래의 제목, “Smile”, 웃음을 권유한다. 웃다보면 희망이 생기
by
이지현 에디터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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