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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선악과의 대가를 잊은 이들에게 - 무용극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까먹지 않는다면 회복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쇼케이스 사진 2020 ArkoCreate ⓒSang Hoon Ok 선악과 서사의 중심은 추방이 아니다. 선악과는 금기를 깬 인간-신이라는 관계에 생긴 첫번째 균열이었다. 인간은 신과 소통하기 위해 탐욕스럽게 과실을 깨물었고, 그 순간 신의 영역이었던 선악의 가치판단이 가능하게 되었다. 원죄로 인해 인류가 획득한 유한성은 신의 세계에 들어서기 위해 인간이
by
손진주 에디터
2021.02.24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석양
풍경 속에 스미다.
illust by Loa 어느 날의 해질 무렵, 찬란히 빛나다가 곧 아스라이 내려앉는 빛의 모습을 담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1.02.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손으로 쥐고 기억하는 사진 [사람]
디지털 공간을 뛰쳐나온 가족사진
1. “우리 앨범 만들자, 사진 인화해서.” 엄마가 말했다. 늦은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들려온 말이었다. 사실 갑자기는 아니었다. 시작은 3년 전, 엄마의 형제자매가 수년간 소소히 모은 곗돈으로 떠났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다. 제주도 여행은 이모들이 입을 모아 외쳐 성사된 값진 결실이었다. 엄마는 6남매의 막내다. 먼저 하늘로 간 외삼촌을 제외해
by
최예리 에디터
2021.02.19
리뷰
전시
[Review] 확장된 기호 -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작가의 확장, 그리고 기획의 번뜩임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중국에서 일어난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는 국가가 개인을, 사상이 존재를 압도하는 시대적 상처였다. 시대의 칼날에 베인 중국 사람들에게 역사는 트라우마가 되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친다. 역사의 상처는 시간이 덮여 색을 잃어갈 뿐, 사라지지 않는다. 유에민쥔은 천안문 사태를 목도한 사람 중 하나다. 그는 강박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반
by
손진주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혼자만의 깊은 바다에 빠진 당신에게 : 호피폴라 <너의 바다> [음악]
누군가 내 바다를 알아차려 줬을 때, 비로소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바다 아주 깊은 곳, 당신이 길을 잃었을 때 건네고픈 마음 - 호피폴라(Hoppipolla) - And Then There Was Us 앨범 정보 2019년, 비교적 작은 국내 밴드 시장에도 불구하고 제법 큰 인기를 끌었던 JTBC '슈퍼밴드'의 우승팀이라는 점, 첼리스트의 영입으로 밴드에서 보기 힘든 악기 구성을 꾸렸다는 점, 이외에도 외국 유명 대학에
by
이건하 에디터
2021.02.15
리뷰
공연
[Review] 두터운 장벽을 뚫은 Wi,Fi - 연극 '와이바이'
와이파이 앞에서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이토록 닮았다면, 왜 서로 내쫓고 떠나야만 할까
옛날 옛적 잼민 & 잼순이들이 1,000원으로 컵볶이에 피카츄 돈가스까지 사 먹던 시절, 인터넷은 소통의 도구라기보다 인간적인 소통을 막는 비인간적인 기계였다. 내가 잼민이일 때에는 영화 매트릭스나 소설 1984의 세기말 감성이 기술 매개 소통이 가져올 미래상의 표준이었다. 두 콘텐츠가 정확히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by
손진주 에디터
2021.02.10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번외편 - 두더지씨의 겨울나기
따뜻한 겨울을 보내며
by
윤수현 에디터
2021.02.08
오피니언
도서/문학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에 대하여
수전 손택의 책 <타인의 고통>에는 ‘툴슬렝 감옥에서 사진에 찍혔던 사람들은 영원히 죽음을 응시하고 있으며, 영원히 살해당하기 일보직전에 처해있고, 영원히 학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구절이다. 우리는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남기고 기억하고 싶어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이들은 그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이들의 고통은 사진에 찍힘으로써 영원히 남겨지게 된
by
정혜성 에디터
2021.02.04
리뷰
PRESS
[PRESS] 흥미로운 베이지안 통계
사실 합리성에 목매기보다는 비합리적이고 창의로운 사용을 권합니다
동생이 얼마 전에 전화로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친구들하고 차를 타고 놀러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났는데, 거기서 내린 할머니가 기묘한 선인이었단다. 그는 동생의 운명을 봐주겠다 하면서 오른손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참고로 동생은 요즘 자취방 난방비로 잔소리하는 엄마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살면서 네가 엄마가 널 쪼는 확률은 19%야!
by
손진주 에디터
2021.01.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성적이고 분명한 확신, 파울라만의 그림이 되다 [미술]
있는 그대로를 화폭에 담아내는 매력적인 파울라 모데손 베커의 세계
전시를 보다 보면 언제나, 느닷없이 팍 꽂히는 작품이 있다. 처음 보는 작가의 처음 보는 작품인데, 이상하게 그 앞에 오랫동안 머물게 되고 전시장을 나선 후에도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그런 작품이 있다. 반년 만의 뉴욕 재방문 기념, 오랜만에 들른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만난 이 작품이 그랬다. Self-Portrait with Two Flowers in H
by
최우영 에디터
2021.01.27
리뷰
PRESS
[PRESS] 발끝과 손끝에서 시작된 욕망의 분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무대 위를 가득 채우는 18명의 배우들
'프롤로그'로 티켓값을 다한다. 이토록 강렬한 프롤로그가 있을까. 탭 소리, 박수 소리, 배우들이 직접 무대 위 리듬을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진 리듬은 하나의 음악이 되고, 그 음악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선사한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스페인 전통 민족예술인 플라멩코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플라멩코는 노래와 박수가 주요 연주 수단으로 그들이
by
고혜원 에디터
2021.01.26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온라인 만남을 가지며
온라인으로 마주하는 일상
by
윤수현 에디터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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