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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환상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무언가에 강렬히 사로잡힌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컨대, 삶이 아무리 비참할 지라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찾게 되는 자기만의 신, 일 년을 꼬박 기다려도 오직 그의 흔적만을 만날 수 있을 뿐이지만 매년 기다리게 되는 산타 클로스,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같은 것들 말이다. 그 대상의 실체가 무엇인지
by
장연우 에디터
2024.10.22
리뷰
도서
[리뷰] 호기심이 필요한 순간에 추천하는 책 - 해부학자의 세계
무언가를 깊게 이해하며 알아가고 싶은 순간에
문이과가 나누어지는 시대에 고등학교를 다녔기에, 과학은 1학년 이후로 크게 배울 일이 없었다. 과학을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실은 오히려 좋아했다. 문과를 택하면서 가장 슬펐던 사실이 과학을 배울 수 없었다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생물 시간은 다소 따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생물 수업은 온전한 암기에 불과했다. 원리를 이해하는 감각보다, '
by
김규리 에디터
2024.10.22
리뷰
공연
[Review] 내일 다시 무너지더라도 ‘지금’을 함께한다는 것 – 델타 보이즈 [공연]
노래나 부를까
* 이 글은 연극 <델타 보이즈>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도 무너지는 세상 밖의 우리들이지만, 신경쓰지마 넌 슬퍼하지마 이 시간만은 우리거야. 노래나 부를까, 가사는 잘 몰라도 다 같은 마음이잖아. 춤이나 춰볼까, 방법은 잘 몰라도 다 신경쓰지 않잖아.” - 나상현씨밴드 ‘노래나 부를까’ 가사 中 다른 예술보다 음악은 특히 더 ‘지금’
by
김효중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환대받지 못하는 부조리한 인간 [도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195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까뮈의 이방인을 다시 꺼내 읽어봤다.
여느 이들과 다름없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이라 해서 존재를 묵살당할 이유는 없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일 외 타인과 크게 구별되는 지점 없이 살아가던 메르소는 한 번의 재판을 통해 제거해야 할 사회의 암이 됐다. 메르소는 ‘부조리한’ 시선으로 사회적 시선을 직면했기 때문에 사회 부적응자로 낙인찍혔다. 메르소의 어떠한 가치관이 부조리를 전제로 하며,
by
김서현 에디터
2024.10.22
리뷰
도서
[Review] 해부학의 발전과 역사 - 해부학자의 세계
해부학이라는 학문의 발전, 그리고 역사
어릴 적부터 나는 사람의 몸, 신체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에는 생명과학을 방과후 수업으로 들으면서 아주 간단한 해부를 직접 해보면서 생명이라는 학문. 특히 해부에 대해서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솔직히 해부라는 것이 흔히 표면으로 드러나 있는 부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볼 수 있는 신체 구조를 보기 위해서 의료 도구
by
조수인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 [도서/문학]
키치는 인간 조건이다, 서글프게도
* 전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에서 계속 1) 키치, 배제, 부조리, 구토감 공산주의에 대한 사비나의 첫 번째 내면적 저항은 윤리적인 것이 아니라 미학적인 성격을 지녔다. 그녀에게 혐오감을 일으켰던 것은 공산주의 세계의 추함보다는 공산주의가 뒤집어쓰고 있는 아름다움의 가면, 달리 말하자면 공산주의라는 키치였다. 이러한 키치의 모델은 소위 5
by
서상덕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독특한 제목,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시놉시스부터 가사까지 톺아보기 [뮤지컬]
일명 ‘제목’이 진입장벽이라는 여러 콘텐츠들이 존재한다. 독특한 제목을 가진 노래, 영화, 연극 혹은 뮤지컬 등이 그 예이다. 그중에서도 뮤지컬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리고 제목을 들은 후 내용에 의아함을 가졌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가 8번 째 공연으로 돌아온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한국 전쟁을 소재로 다룬 ‘한국 창작극’이 10년
by
소인정 에디터
2024.10.22
리뷰
도서
[Review] 멀고도 가까운, 우리 몸의 세계 - 해부학자의 세계 [도서]
해부학, 해부학자의세계, 이븐시나, 콜린솔터
모든 사람은 장기와 피부를 비롯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장기를 직접 눈으로 볼 일은 없다. 육체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장기들은 어디에 어떻게 자리하는지, 우리의 존재 자체가 그 증거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원리를 알지는 못한다.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복잡하고 정교한 신체는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
by
안소정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꺼이 어긋나겠다는 용기로 - 배시은, 소공포 [도서]
0. 자각과 선언 우리는 곧바로 다음 상황에 놓인다 - 시인의 말 소공포는 구멍이 뚫려 있는 멸균된 면포로 지금은 나의 얼굴이다 나의 얼굴은 구멍이 뚫려 있는 멸균된 면포로 너의 얼굴에 내려앉는다 너와 나의 얼굴은 하나의 얼굴이다 - 「소공포」 中, 33p ‘소공포’는 수술 진료를 할 때 사용하는 구멍 뚫린 멸균된 면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공
by
양예지 에디터
2024.10.21
리뷰
도서
[Review] 우리 몸의 소리의 발전 - 해부학자의 세계
해부학을 알면 병원에서 설명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해부학, 하면 떠오르는 것은 뭐가 있을까. 기괴하다? 무섭다? 잔인하다? 신비롭다? 해부는 사전적으로 '생물체의 일부나 전부를 갈라 헤쳐 그 내부 구조와 각 부분 사이의 관련 및 병인(病因), 사인(死因) 따위를 조사하는 일.'을 뜻하고, 해부학은 '생물체 내부의 구조와 기구를 연구하는 학문. 그 연구 대상에 따라 사람 해부학, 동물 해부학, 식물 해부학
by
박수진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공연
뮤지컬 홍보 마케팅 트렌드: SNS 숏폼 콘텐츠
최근 몇 년간 뮤지컬 업계에서는 바이럴 마케팅이 새로운 흥행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숏폼(short-form) 영상 콘텐츠가 공연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통적인 광고 방식과는 차별화된 홍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 뮤지컬이 어떻게 대중에게 접근하고, 공연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살펴
by
유이정 에디터
2024.10.21
리뷰
전시
[Review] 종이인간, 새로운 인류의 탄생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
SNS에서 유명한 장줄리앙 작가의 페이퍼피플 마지막 시리즈,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회를 다녀왔다. 종이인간을 신인류라 인정하기로 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인간>이란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고 한다. 앞선 정의에 입각하자면, 나는 지난 일요일 새로운 인류를 목도했다. 퍼블릭 가산에서 열린 전시회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에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장줄리앙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작가 같다. 상대적으로 소식을 늦을 수밖에 없는 엄마
by
이도형 에디터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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