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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까막별] 외로운 달토끼 이야기
우리는 모르는 새 누군가의 간절한 내일이 되었는지 몰라
[illust by EUNU] 달에 사는 한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온종일을 별에 둘러싸여 지냈지만, 가까워질 수 없어 늘 외로웠어요. 토끼를 달래주는 건 가끔 마음을 타고 날아오는 이름 모를 염원들뿐이었어요. 어느 날 토끼는 생각했어요. '나는 왜 이곳에 홀로 남겨졌을까?' 그때 복작복작 소리를 내는 한 별이 보였어요. 서로를 위해 떡방아를 찧고 있는
by
박가은 에디터
2025.10.28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나일 수 있게, 당신이 당신일 수 있게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내가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결국 연대와 이해
재치 있는 대사와 감동적인 메시지, 귓가에 맴도는 음악의 3박자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레드북>이 돌아왔다. 1894년 빅토리아 시대,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에게 주어진 삶의 목표는 '한 남자의 좋은 아내'가 되는 것뿐이었다. <레드북>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성’이라는 분류에서 벗어나 한 명의 인간으로서 존재하고자 노력하며, 솔직하
by
장유정 에디터
2025.10.2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직업을 찾기 위한 여정
삶은 좋은 직업을 찾기 위한 여정 중 하나가 아닌가
좋은 직업? Good Job? 살면서 몇 번 막연하게 생각은 해보았지만, 명확하게 답을 내리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삶을 톺아보려고 한다. 대학생 때 했던 아르바이트를 포함하여 나는 과연 좋은 직업을 가져본 적이 있었을지, 경험해 본 적이 있었는지를 말이다. 1. 미술관 아르바이트 - 아는 지인을 통해 운 좋게 미술관에서 일할 수 있는
by
배지은 에디터
2025.10.2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직업은 자존감의 무대
좋은 직업은 내 안의 결핍을 채워주는 것
누군가의 직업이 내 삶을 지탱한다 나는 매일 버스를 타며 조용히 감사한다. 버스 기사님이 아니었더라면 오늘 직장에 걸어가야 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내가 예쁜 카페에 온 것도 버스 기사님 덕분이었다. 이렇게 쉬는 날이면 그 감사는 한층 더 커진다. 누군가의 노동 덕에 공휴일에도 달콤한 커피를 사 마실 수 있고,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고, 영화관에서 영
by
채수빈 에디터
2025.10.27
리뷰
공연
[Review]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나에게 어린 시절 그녀 같기도 했던 나를 생각나게 해주고, 지금의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게끔 해주는 그녀를 즉,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올 안나를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레드북>은 2018년 초연을 시작으로 어느덧 사연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이다. 나는 이 뮤지컬을 보기 전부터 이미 대부분의 넘버를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왜인지 이 뮤지컬을 볼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9월부터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네 번째 <레드북>을 통해 '레드북'의 이야기를 드디어 맞이할 수 있었다. 내가 뮤지컬 '
by
이유빈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어딘가에 적지 않는 기나긴 얘긴 이대로 흘러가 [문화 전반]
에디터에서 컬쳐리스트로
도영 2집 soar의 타이틀 안녕 우주 한 요일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낸지도 어느덧 세 달이 흘렀다. 매주 무슨 글을 쓸지 고심하며 보낸 시간이 마침내 끝나게 되었다. 처음 에디터 활동을 시작할 때, 첫 글 작성을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기획 아닌 기획을 거쳐 한 주는 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한 주는 문화 콘텐츠에
by
유희수 에디터
2025.10.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확하게 고통을 빌려오는 일 - '세계의 주인' 그리고 '우리집' [영화]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 그리고 <우리집>
영화를 나쁘게 말해 보자면, 인물을 카메라로 잡아 스크린에 가두는 일이 아닐까. 스크린 속에서 배우는 감독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느끼고 움직인다. 그리고 그 목적엔 늘 관객이 연루된다. 관객을 웃기고 싶어서, 울리고 싶어서, 충격받게 하고 싶어서, 아무튼 무언가 느끼게 하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로 만들어지는 영화 앞에서 관객은 방관자가 된다. 그러므로 고통
by
강신정 에디터
2025.10.26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직업? 난 잘 모르겠다. 일단 뭐 해보는 거지.
좋은 직업은 마트 장바구니에 먹고 싶은 것들을 담는 것과 같다.
제 1장. 장바구니 철학이란 좋은 직업을 이야기하면서 장바구니라니, 조금 생뚱맞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도 좋은 직업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그걸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 것 같다. 그 방법은 대단한 비밀이 아니라, 마트의 통로를 천천히 걸으며 장바구니에 물건을 하나씩 담는 일과 닮아 있다. 좋아하는 일,
by
최은파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유리창 너머의 로망 [사람]
버스 창밖의 커플을 보며, 누군가와 서로를 배웅하는 소소한 로망을 떠올리다.
버스를 탈 때면 습관처럼 휴대폰을 내려놓는다. 그 짧은 이동 시간 동안 나는 창밖을 보는 걸 좋아한다.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옷차림을 구경한다. 어제 없던 가게가 새로 생기고, 익숙했던 간판이 사라진 자리엔 또 다른 모습이 들어서는 걸 보면,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는 게 새삼 느껴진다. 그런데 이상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26
리뷰
PRESS
[PRESS] 19년째 가을을 수놓는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다채로운 결이 이어진, 음악으로 완성된 하루
19년째 가을을 수놓는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2007년 시작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이하 GMF)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대표적인 인디 음악 축제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GMF는 '한국형 어반 뮤직 페스티벌'의 원형으로 평가받으며, 한 세대의 음악 감수성을 형성해 왔다. GMF는
by
박지영 에디터
2025.10.25
리뷰
공연
[Review] 이토록 사랑스러운 레드북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넘버, 캐릭터, 스토리의 사랑스러운 삼위일체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인 19세기 영국, 시대가 규정한 여성성을 거부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야한 상상과 사랑 이야기를 말하는 데 재능을 지닌 그녀는 변호사 브라운의 응원에 힘입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시대, 첫사랑과의 추억을 가감 없이 써 내려간 안나의
by
윤하원 에디터
2025.10.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을 밀도 있게, 가치관은 고유하게 [도서/문학]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Standpoint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게 한 영상을 추천했다. “로스쿨 자퇴,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이었다. 꽤나 이목을 끄는 문장이라 홀리듯 클릭하게 되었다. 영상 속 인물은 유정은, 유튜브 활동명은 "댕은"으로, 로스쿨을 관두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 그녀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 그리고 무엇보다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구독
by
도경민 에디터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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