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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한국형 판타지의 미학 - 기병과 마법사 [도서]
기병으로 다시 쓴 판타지
판타지라면 주로 서양 중세를 배경으로 한 기사와 마법사, 용과 성의 이야기들을 많이 읽어왔다. 그런 의미에서 배명훈의 『기병과 마법사』가 표방하는 "바로 여기가 원본인 판타지"라는 선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이는 한국 판타지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자, 그에 대한 하나의 확신에 찬 답변이다. 이 소설이 한국형 판타지라고 말할 수
by
오지영 에디터
2025.06.20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천천히 사유할 때 얻는 진정한 통찰의 기쁨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06.19
리뷰
공연
[Review] 이야기를 다할 때까지 배역은 무대를 떠나지 못한다 - 연극 유령
누락된 이들의 이야기는 <유령>이 되었다
"I was ghosted." ghost는 영어로 '잠수타다'라는 은어다. 잠수이별이 최악의 이별이라고 했던가. 일방적으로 누군가에게 나의 존재가 너무도 쉽게 지워진다. 이렇게 개인과 개인 사이의 감정적 연결이 끊기는 것을 넘어, 사회적으로 존재가 거부당한 이들이 있다. 연극 <유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동시에 이야기를 전달하는 '극'이라는 방식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19
리뷰
공연
[Review]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죽어도 죽은 게 아닌 - 연극 '유령' [공연]
이 세상을 거쳐간 모든 유령들을 애도하며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각자에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살아간다. 부모와 자녀, 선생과 제자, 고용주와 노동자 등 다양한 종류의 역할에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속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살아오면서 항상 나는 물음표를 가져왔다. 과연 이 역할을 부여한 이는 누구인가? 그리고 우리는 역할에 불만이 있어도 참고 이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by
경건하 에디터
2025.06.18
리뷰
공연
[Review] 잊힌 자들에게 바치는 애도 - 연극 유령
살아서도 죽어서도 보이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
이야기는 배명순이 남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점점 심해지는 폭력을 견디다 못한 배명순은 결국 학대를 피해 가출을 결심한다. 그는 남편을 피해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제대로 된 신분 없이 살아가다 결국 암을 진단받고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이야기는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유령의 형태로 영안실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5.06.17
리뷰
PRESS
[PRESS] 뿌리 깊은 갈등은 과연 해결될 수 있는가 - 뮤지컬 '등등곡' [공연]
같은 가지에서 갈라져 나왔음에도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틀어져 크나큰 이념의 갈등을 낳게 된 동인과 서인 간의 뿌리 깊은 갈등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그 혼란 속에서 각자의 선택을 했던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등등곡>은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한국 사람이라면 혹은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인'과 '서인'이 조선 시대의 정치적 갈등 상황을 촉발시킨 대표적인 세력이라는 사실을 아마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두 세력 간의 갈등은 이후 더 분화되어, 여러 정치 집단 간의 권력 경쟁을 일으키는 붕당정치에까지 이르고 만다는 사실도 말이다. 그런데 사실 그 두 세력의 발생 유
by
이유빈 에디터
2025.06.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쩌면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공연]
K-창작뮤지컬의 확산
며칠 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 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우란문화재단에서 트라이 아웃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2016년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초연 공연을 올리면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석 매진을 이끌었던 그 작품이, 브로드웨이로 진출하여 세계 사람들이 이 공연을 보고 공감하고 사랑받고 있고. 더불어 토니
by
조수인 에디터
2025.06.15
리뷰
공연
[Review] 없어도 있고, 있어도 없는 유령 - 연극 유령
없어도 있고, 있어도 없는 사람들.
극장에 배우들이 모여있다. 그들의 역할이 시작된다. 배명순은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다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쳐 정순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신분을 감춘 채 찜질방과 식당을 떠돌며 삶의 가장자리에서 버티지만 세상은 배명순을 끝끝내 받아주지 않는다. 이름 없는 존재로, 그늘 아래 놓인 채 살아가던 배명순을 병을 얻고 가족도 신분도 확인
by
조수인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미술/전시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Liminal)》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Liminal)》전시 감상
리움미술관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의 개인전 《리미널(Liminal)》을 2월 27일(목)부터 7월 6일(일)까지 블랙박스와 그라운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인 《리미널》(2024–진행), 《카마타》(2024–진행), 《이디엄》(2024–진행)을 비롯해 대표작 《휴먼 마스크》(2014), 《오프스프링》(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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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무거운 청춘에서의 유서 [영화]
언젠가는 네가 바라던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야
<연소일기>는 학교 쓰레기통에서 누군가의 유서가 발견되며 시작한다. 화자이자 학교의 교사인 요우쥔은 그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영화는 요우쥔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현재’에서는 누가 유서를 썼는지 쫓으며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를 보여주고, ‘과거’에서는 끊임없이 더 ‘잘난’ 동생과 비교 당하며 낮은 성적 때문에 폭력과
by
조현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내가 사랑한 Frederico Mompou [음악]
몸포우의 음악 세계
Claude Monet, The Japanese Bridge 최근에 나는 더욱 조용한 것을 찾는다. 특히 도시에 오고 나서부터는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듣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사람들의 말소리, 수많은 알림음, 카페나 백화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모든 것들이 유난히 크게, 때로는 무겁게 다가왔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이 시끌벅적함에서
by
김승아 에디터
2025.06.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너는 이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다."
은서를 위한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
은서는 한 때 스스로를 '예술가'라 믿었다. 열 살 즈음까지만 해도 은서는 꽤 재밌는 사람이었다. A4용지 서른여장을 겹겹이 쌓아올려, 반으로 접고, 호치케스로 찍어 창작 동화책을 만들기도 하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보던 연속극 내용을 토대로 드라마 대본을 작성해보기도 했다. 어떤 날은 동시집을 읽으며 시 내용에 멜로디를 붙여 가요처럼 불러보기도 하고
by
조은서 에디터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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