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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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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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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오피니언] 번역이 필요 없는 음표로 건네는 위로 [음악]
혼자 있고 싶은 오후, 이 세 곡은 나에게 조용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누군가의 목소리도, 위로의 말도 필요 없는 그런 시간. 그저 계이름으로 이루어진 소리들이 내 감정을 대신 흘러가게 하는 시간. 때로는 그렇게, 아무 말 없이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
유독 힘들고 지친 오후, 사람들의 응원이 내게 닿지 않는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영화도, 내 마음을 보여주는 듯한 음악도 전혀 다가오지 않는다. 그렇다, 나는 그저 혼자 있고 싶은 것이다. 음악으로 힐링을 한다는 것.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사의 뜻이 전달되는 음악을 듣는다. 때때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응원이 힘이 되지
by
김정현 에디터
2026.01.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새로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삶 [버킷리스트]
'새로운'이라는 수식어를 용기 있게 붙이자.
나는 살면서 버킷리스트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한 번쯤 고민해 본다는 버킷리스트라지만 나에겐 그다지 흥미로운 존재가 아니었다. 물론 이루고 싶은 꿈, 도전해 보고 싶은 일, 호기심으로 바라본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버킷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영 부족했다. 나는 버킷리스트라고 하면 꽤나 거창하고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보통
by
조은정 에디터
2026.01.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포기할 결심
포기에는 시작보다 더 큰 결심이 필요하다
2025년은 포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한 해였다. 아무리 노력하고 이어가려고 애써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고, 포기한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며,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 시간이었다. 흔히 무언가를 시작하는 일에는 용기와 결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시작은 대개 미지의 영역에 대한 희망
by
이소영 에디터
2026.01.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목적지가 없는 어떤 자동차의 이야기
왜 목표가 필요할까?
매년 연말이 될 때쯤에 항상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내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러면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조차 바빠서 미래를 생각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한 치 앞도 내다보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1년, 2년, 5년 뒤를 상상하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고. 여러 송년회와 신년회 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자신의 목표를 자
by
김민성 에디터
2026.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에게 필요한 영화, 여행과 나날 [영화]
여행의 이유는 말로부터 벗어나는 것
당일치기라도 좋으니, 어디로든 혼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올해를 되돌아봤을 때 좋았던 순간도 많았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공허한 마음은 어떤 방법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원래는 대부분의 시간에 기분이 좋았지만, 요새는 가만히 있을 때 웃음이 잘 나지 않는다. 여행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여행을 가게 되는 이
by
원미 에디터
2025.12.29
리뷰
도서
[Review]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 책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작가가 된다는 것, 책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논하고, 실제로 어떻게 책이 쓰이는지 설명해 준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쓰기 책. 이 책은 임승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며 터득한 20년 책 쓰기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글쓰기 책 결정판이다. 작가 생활의 리얼한 삶과 출판 현장을 생생한 언어로 접할 수 있다. 요즘은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요즘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싶었다. 정보의 홍수
by
박서현 에디터
2025.1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래, 그저 그렇게 - 노인과 바다 [도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바다로 나아가자.
어느 날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위를 덩그러니 표류하는 기분이다.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거나 홀로 남겨진 것 같을 때마다 그런 기분이 든다. 사람이 없는 부분을 찾는 게 더 힘든 거리의 한 복판에서도 그럴 때가 있다. 이 많은 사람의 무리에 섞여 있음에도 어쩐지 외롭다. 나는 시끄러운 차가 돌아다니고,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이
by
김상준 에디터
2025.12.1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초는 몇 개 필요하세요? [음식]
POV : 당신이 케익을 살 때 알바생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당신과 모르는 사이지만, 언젠가 한 번쯤 마주쳤을 수도 있다. 어쩌면 빵집 알바생과 손님으로. 나는 당신이 흔히 아는 베이커리 브랜드의 알바생이다. 벌써 일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러니 나에게 빵집은 이제 권태로운 공간이고, 빵을 파는 일은 질릴 정도로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 바
by
임솔지 에디터
2025.11.26
리뷰
공연
[Review] 영원히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 - 도어 넥스트 헤븐
갈망과 사랑에 대한 극
누군가가 나에게 극을 볼 때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스토리’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무대 장치나 배우, 연출이나 극장이 될 수도 있고, 뮤지컬의 경우 넘버일 수도 있지만, 나는 늘 새로운 스토리를 좋아했다. 그래서 소극장 창작극을 좋아했고, 초연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도어 넥스트 헤븐>은 그런 나에게 맞춤형
by
주영지 에디터
2025.11.19
리뷰
도서
[Review] 우울의 파도 위에서 전한 이야기 - 의미들 [도서]
또 다른 정신병이라 불릴지는 몰라도, 완전히 새로운 곳에 몰두할 힘을 주는 사랑이 하나의 해답일지도 모른다.
‘의미들’은 실제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던 저자가 뉴욕 주립 정신병원에서 치열하게 보낸 3년의 기록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환자들을 위하기보다는 어디까지나 관행적으로 자행되었던 치료, ‘정신병자’라는 눈총과 꼬리표. 하지만 그 속에서도 저자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여러 권의 책과 글쓰기. 책을 읽음 그녀의 시선을 따라 생생히 그려지는 병동의 모습과 주변
by
채혜인 에디터
2025.11.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따뜻한 클리셰가 필요할 때 [영화]
영화 <패밀리맨>에 나타난 온기에 대하여
찬 바람이 불고 옷차림이 두꺼워지는 겨울이 머지않아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뼛속까지 스며들어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는 추위를 무더위보다 더 기피하고, 때문에 겨울이 오는 걸 반기지 않는 편이다. 뜨거워서 몸이 타 버릴 것만 같은 더위로 여름 내내 고생했음에도 말이다. 겨울의 장점을 굳이 찾자면 비슷한 온기를 가
by
양아현 에디터
2025.10.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마음을 뒤흔드는 '치료'가 필요하다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공포영화 매니아인 나는 공포영화를 사계절 내내 품고다닐 정도로 좋아한다. '미드소마', '유전', '서브스턴스' 등 다루고 싶은 공포 영화는 차고 넘치지만 문득 누가봐도 괜찮을 '진짜' 공포 영화를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공포 영화 꽤나 본다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되게 무서운 영화야'하는 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화는 '나 별로 안 무서워.
by
이예진 에디터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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