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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예술로 승화된 삶,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퍼포먼스의 대모를 말하다
한 사람이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매끄럽게 늘어진 드레스를 입고, 머리는 한쪽으로 땋은 채 미술관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멈춰 있었다. 날렵한 콧대에 단호한 표정은 누구든 되돌아볼 만큼이나 강렬한 아우라를 풍겨왔다. 텅 빈 전시장의 아트리움을 존재만으로 가득 채우는 단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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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에디터
2019.09.14
리뷰
공연
[Preview] 눈으로 보는 ASMR 퍼포먼스, 춘향전쟁 [공연]
춘향에 소리를 입혀 경쟁력을 키우다
춘향 "전쟁" 춘향과 전쟁이라는 단어만큼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춘향은 아버지 심봉사에게 눈을 주기 위해 목숨도 바친 효녀다. 처음에 ‘춘향전쟁’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춘향전을 페미니즘을 반영해 요즘 시대상에 맞춰 진보적인 여성으로 탈바꿈한 공연이 아닐까 추측도 했었다. 춘향전쟁은 1961년도에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과 홍성기
by
박지수 에디터
2019.06.03
리뷰
공연
[Preview] 환희, 물집, 화상
연극과 페미니즘이라는 두 마리 토끼
공연 소개글의 첫 문장이 이야기하듯, "이제 '페미니즘'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이다." 그러나 페미니스트인 나도 현재의 페미니즘 논의가 어떠한가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기 어렵다. 다양한 흐름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는게 포스트모던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새롭지 않은 기분이다. 2017년에 들었던 페미니즘 강의에서 나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부터 시작해
by
황인서 에디터
2019.04.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그녀의 예술 [시각예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아트
퍼포먼스아트라는 장르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언제쯤 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좀처럼 해석하기 어려운 행위, 와 닿지 않았던 표현 방식들은 나와 퍼포먼스 아트 사이에 장벽을 쌓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이지 않는 묵직한 언어로 나의 장벽을 허물어준 작가가 있다. 바로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 모비치(Marina Abramovic
by
고지희 에디터
2019.01.31
문화소식
공연
(~02.10) 보이첵 [퍼포먼스, CKL스테이지]
11개의 의자, 11명의 신체가 펼치는 움직임의 향연
보이첵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 11개의 의자, 11명의 신체가 펼치는 움직임의 향연 <시놉시스> 프레드리히 요한 프란츠 보이첵. 육군 일등병 제 2연대 2대대 4중대 소총수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 '마리'가 있었다. 보이첵은 군대에서는 상사의 면도를 해주며, 의사의 명령에 따라 매일 완두콩만 먹고, 소변량이나 감정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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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19.01.18
리뷰
공연
[Review]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 SFF 2018
패션, 공연, 퍼포먼스까지 있었던 <서울 패션 페스티벌>
비가 온 뒤 오들오들 추워진 날씨였지만 파티의 열기까지 얼리진 못했던 27일 날의 48시간. 서울 패션 페스티벌이 “할로윈 레드문”이라는 부제를 달고 2년 만에 돌아왔다. . . 어땠냐고? 그날의 열기를 내가 즐긴 방식은 이러했다. 6 PM. 생각지 못했던 칼바람 내가 도착했을 땐 ‘이 추운 날씨에 다들 뭐 많이 꾸몄겠어?’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고개를 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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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8.11.04
리뷰
공연
[Review] 한국 전통이 궁금한 외국인, 정동극장으로 오라! - 궁:장녹수전 @정동극장
한국 전통이 궁금한 외국인, 정동극장으로 오라!
"한국 전통이 궁금한 외국인, 정동극장으로 오라!" 궁:장녹수전 - 조선의 위험한 신데렐라 - Intro. 내용에 앞서 버스 정류장을 보면 다양한 공연 포스터들을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궁: 장녹수전>일 것이다. 정동극장은 시청역과 광화문역 부근에 있지만, 예술의전당 근처에서도 찾을 수 있는 <궁: 장녹수전> 공연 포스터! 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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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2018.10.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는 몸으로 말해요, 퍼포먼스 아트 [시각예술]
이번 학기 현대 미술에 관한 교양수업을 들었다. 지난 11월, 그 수업의 과제를 위해 찾아간 곳이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역사를 몸으로 쓰다 展>이다. 퍼포먼스 아트에는 크게 흥미가 없기도 했고, 그때 몸도 안 좋아서 얼른 과제나 해치우고 오자는 심산으로 갔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볼거리도, 생각할 것도 많았던 전시였다. 미술관에서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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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진 에디터
2017.12.19
문화소식
공연
[VR 퍼포먼스] 플라스틱 빙 듀오 Plastic Being Duo
플라스틱빙 듀오는 관객이 VR기기를 쓰고 가상의 인공지능 아바타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관객 참여형 전시-공연입니다. 하루 6번의 정해진 공연 시간 외 전시 오픈 기간 동안 누구나 오셔서 관객이자 퍼포머가 되어 보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및 새로운 형태의 공연에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Opening 2017.
by
김가운 에디터
2017.12.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통과 일렉트로닉의 만남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 후기 [공연예술]
“썬앤문” 은 전통 국악에 록,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영상 홀로그램, 조명쇼 등이 결합된 디지털 융복합 공연으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가야금, 해금, 대금, 타악기, 아쟁 연주자들과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무용수가 함께 부드러우면서 정열적인 무대를 만든다. 뿐만 아니라 클라이맥스엔 타악놀이, 판소리 등 신명나는 무대를 통해 격정적이면서 웅장한 느낌까지 준다.
퓨전이란, 예술의 각 장르들이 기존의 자신의 고유함을 해체하고 다른 것과 합쳐지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예술이다. 각기 다른 장르들이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결국엔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정착하기도 한다. 퓨전은, 장르 간의 장벽을 허물며 각 장르의 장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퓨전은 매력적이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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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연 에디터
2017.11.30
문화소식
공연
(~03.31) 로보틱 아트 퍼포먼스 '로봇나무'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공연] 로보틱 아트 퍼포먼스 <로봇나무> in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공연] 로보틱 아트 퍼포먼스 '로봇나무' :: 시놉시스 :: 로봇과 드론을 이용한 로보틱 아트 퍼포먼스 <로봇나무>는 문며으이 황폐와 재생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인 만큼 기하하적 구성의 냉엄성과 색과 빛의 온화한 유동성이 무대의 대립적 구성요소로 작용합니다. 무대는 과학도시의 비정함이 역력히 드러나 있으며, 로봇과 드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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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2017.03.20
리뷰
공연
[Preview] 당신의 시간은 매년 0.000017초씩 도둑맞고 있다
25ours 시간-퍼포먼스에 초대되셨습니다. 당신의 시간을 지불할 용의가 있으십니까?
당신의 하루가 25시간이 되면 어떨까? 혹은, 누군가 찾아와 당신의 시간을 달라며 솔깃한 거래를 제안하면, 당신은 시간을 내주고 거래에 응할 용의가 있는가? 시간은 과연 무엇일까? 유한한 존재인 인간에게 부여된 시간성을, 당신은 당신의 삶 속에서 어떻게 감각하는가? 시계 초침이 가는 소리? 식어가는 커피 온도의 변화? 나 모르게 닳아가는 운동화의 밑창? 여
by
정한나 에디터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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