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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세계의 주인'과 닮아있는 세계 [영화]
윤가음 감독의 '세계의 주인' 그리고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을 보며 떠오른 영화가 있다. 바로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이다. '세계의 주인'은 관종과 인싸 사이, 종잡을 수 없는 열여덟 '주인'이 같은 반 학우 '수호'의 서명 운동을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선천적 청각 장애로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프
by
한소현 에디터
2025.11.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밤하늘에 꽃다발을 안겨줄까요? -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 [공연]
새카만 밤 위에 피어난 첼로, 통영의 하늘로 번지다 —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 부문 감상 에세이
결국 유빈님께는 같은 말을 두 번이나 했다. “어쩜 그렇게 소리가 새카맣고, 밤하늘 같으세요.” 그리고 당신의 눈에 빛이 나는 걸 본인은 아시냐고, 그 말만은 잊지 않고 전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2025년 9월 25일 [Opinion] 우리는 소리로 만나 소리로 이어지지 - 제1132회 더하우스콘서트 2025년 11월 8일,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없이 불투명하게, 덧없이 장렬하게 [영화]
아오야마 신지가 <유레카>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것
정말 오래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본 느낌, 찾고 있었던 영화를 찾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영화의 톤이 굉장히 특이하다. 흑백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노란 느낌이 섞여있어서 굉장히 신비한 느낌이 든다. 거기다 마지막에 코즈에가 조개 껍질을 던지며 극의 인물들을 외치고 나서, 부감으로 그들을 찍을 때 컬러로 바뀌는 것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영화를 보면서
by
오태규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피해자가 된 변호사, 법 체계의 모순을 인식하다 [공연]
“오직 내가 아는 건, 어딘가, 어느 때에, 어떤 식으로든, 무엇인가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것”
연극 <프리마 파시(Prima Facie)>는 2025년 8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법을 전공한 인권 변호사 출신 호주의 극작가 수지 밀러(Suzie Miller)가 창작한 연극 <프리마 파시>는 제작사 쇼노트(shownote)에 의해 수입된 한국 라이선스 초연으로, 신유청 연출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이소영 감독
by
이다연 에디터
2025.10.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루먼이 문을 열던 순간 - 트루먼쇼 [영화]
자유란, 끝까지 자기 자신으로 남는 용기
영화 <트루먼 쇼>의 마지막 장면은 언제 봐도 묘한 여운을 남긴다. 트루먼은 자신이 평생 살아온 인공적인 세상을 떠나기 직전,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그는 늘 사람들에게 하던 인사를 그대로 남기고, 세트장을 벗어난다. 그 순간
by
이소연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뮤지컬의 시대적 흐름 톺아보기(1) [문화 전반]
뮤지컬의 발전 흐름을 톺아본다.
0. 들어가며 뮤지컬의 발전은 대본이 없는 초기 버라이어티 쇼(Variety Show) 시대에서 북 뮤지컬(Book Musical) 시대를 걸쳐 통합 뮤지컬(Integrated Musical) 시대로 이어진다. 우선, 버라이어티 쇼 시기 뮤지컬의 춤은 서사와 상관없이 공연의 분위기를 띄우고 흥미를 유발하는 ‘쇼 스타퍼’의 도구로 기능했다. 희곡이나 소설을
by
장수정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라보는 이의 이름은 -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연]
이름이 아닌 시선을 따라 —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2라운드 감상 에세이
1. 친구가 되면 좋을 텐데 생각해보자. 늘 ‘결과’만 뒤늦게 접하곤 했다. 이를테면, 무념무상으로 살고 있는데 갑자기 두둥— “이번 콩쿠르는 누가 우승했다!” 이런 식이었다. 지금이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내 완벽한 클래식 메이트가 되어 시기적절하게 소식들을 건네주지만, 그때만 해도 꽤 큰 수상 소식이나 성과가 언론에 실려야만 겨우 알 수 있는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피아노를 좋아하세요? – 쇼팽 콩쿠르 [음악]
쇼팽 콩쿠르와 연주자의 시간들
지난 18회 쇼팽 콩쿠르 티저 영상 2025년도 쇼팽 콩쿠르 본선이 시작되었다. 지난 10월 3일부터 시작된 Stage1부터 2, 3을 차례로 거쳐 파이널 협연이 끝난 후 우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본선 1차 지정 곡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참가자들은 그 중에서도 반드시 에튀드 1곡을 연주해야 한다. 에튀드는 연습곡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테크닉과 표현력을
by
유희수 에디터
2025.10.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곳에서, 함안 조약돌 편지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공연]
먼 길 끝에 만난 편지 같은 밤 — 함안문화예술회관 9월 문화가 있는 날 '하우스콘서트' (9.25) 감상 에세이
0. 내려가며 아이스 말차를 한 잔 시키고 —커피 약간 질렸으니까— 다시 문장 앞에 선 28일 저녁이다. 어느덧 함안을 다녀온 지도 이틀이 지났다. 사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피로한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공연 말고는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정해 여유 있게 돌아다녔으니, 어디 멀리 다녀왔다는 느낌보다는 특정 순간을 붙잡아온 기억만 남아 있다. 보고 싶었던 얼굴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토마토 행성, RoCk 바이올린 – 토마토홀 기획 시리즈: The Violin Virtuoso ② 임동민 바이올린 리사이틀 with 피아니스트 박영성 [공연]
락처럼 날카롭게, 제철로 영근 — 토마토홀 기획 시리즈 ‘The Violin Virtuoso’ ② 임동민 바이올린 리사이틀 감상 에세이
1. 봐봐, 이렇다니까? - '토마토에 스파이가 있다' 공연이 끝나고 친구와 함께 토마토홀을 빠져나와 한 정거장을 걸어가기로 했다. 텔레파시라도 통한 듯 연베이지 트윈룩으로 만난 우리는 반나절을 비슷한 기운으로 보냈지만, 해가 지고 7시 반이 지나자 어느새 달라져 있었다. 나는 하늘을 동동 떠 있는 듯했고, 친구는 저녁 무렵의 하품을 “아바바—” 하고 있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온전한 주체로서의 삶 [공연]
쇼맨 -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주체란 무엇일까? 과연 나는 지금 나로서 살고 있는가? <쇼맨 -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가상의 국가 파라디수스에서 한 독재자의 대역배우로 살았던 한 노인 ‘네불라’의 고백을 중심으로, 사회 속 개인의 주체성과 대리성, 죄의식과 자기혐오, 자아의 통합을 비롯한 수많은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미국 뉴저지의 한 소도시에서 마트 직원으로 살아
by
이소영 에디터
2025.09.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짜, 진짜 좋아해! - 2025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 : Ⅲ. 필연 [공연]
소리와 미소가 번진 밤 — 2025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 : Ⅲ. 필연 (9.4) 감상 에세이
1. 목요일이라는 이끌림 돌이켜보면 그렇다. 그들이 현악기 곁에 ‘상주’하게 된 것도, 내가 오늘의 글을 ‘쓰게’ 된 것도 모두 필연이겠다. 갑자기 무슨 낭만적인 단어냐 싶겠지만, 9월 4일의 ‘현악 사중주’가 내게 던져준 주제어다. ‘필연’은 ‘사물의 관련이나 일의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 틀림없이 꼭.’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결국 ‘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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