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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균열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향 [인터뷰]
예술을 선택한 것이 어느 정도 정해진 운명 같아요
늦은 오후,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오랜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그녀는 나에게 가장 깊은 대화 상대다. 예술과 철학, 사람의 본질에 대해 수없이 이야기했고,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각자 성장을 자극시켰다. 그런 그녀가 최근 오랜 시간 붙들어온 미술을 잠시 내려놓고 연기의 길을 선택했다. 이는 단순히 전공을 바꾼 선택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by
김윤하 에디터
2026.01.30
리뷰
영화
[Review]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흘린 것들에 대하여 - 두 번째 계절 [영화]
아직 그곳에 머물러 있는 사람, 시간, 선택
부와 명성은 물론 성공한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스타 배우 '마티유', 평생을 영화 배우로 살아왔던 그는 처음 영화가 아닌 연극에 도전했지만 돌연 공연 연습을 회피하고 만다. 무엇이 마티유를 그토록 불안하게 만들었는지. 그는 모든 것을 취소하고 바닷가에 위치한 호화 리조트에 홀로 내려온다. 몇몇 직원들과 손님은 마티유를 알아보며 미소를 짓지만 마티유는 공허
by
임유진 에디터
2026.01.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Kelly Clarkson - 대중의 선택으로 시작된 시대를 대표하는 팝 보컬 [음악]
평범한 시민이 세계적인 보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존재
2000년대 미국 음악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과 흥행일 것이다. 2002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여진 ‘American Idol’을 필두로, ‘The Voice’, ‘X Factor’ 등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구사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획사를 중심으로 스타가 탄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청자가 직접 투표를 통해 스
by
이호준 에디터
2026.01.04
리뷰
공연
[리뷰] 재즈의 속도로 1년을 나아가는 거리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Sheets of Sound [공연]
거대한 아코디언을 만난 듯, 2025년의 마지막 날 재즈 오케스트라의 폭발
누군가는 새해 첫 곡으로 무슨 음악을 들을지 고민하던 2025년 12월 31일 저녁 8시, 나는 한 해의 마지막 곡으로 재즈를 듣기 위해 성수아트홀을 찾았다.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 11인으로 구성된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는 이번 공연에서 존 콜트레인을 비롯한 재즈 전설들의 곡을 재해석해 보였다. 오리지널 곡을 중심으로 즉흥연주를 주고받는 일방적인 재즈
by
정혜린 에디터
2026.0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어디쯤인지 알게 되었을 때
완성되기보다는 실패에도 조금씩 무뎌지면서 나만의 속도로 차근히 축적해 나가는 시간이라고 믿으면서
어린 시절에는 TV 속 멋진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똑같은 시간에 등교해서 친구들과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는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며 여러 가지를 도전하는 20대의 모습이 근사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20대가 되고 보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큰 용기가
by
임채희 에디터
2025.1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넓고 얕음과 좁고 깊음
아마 나는 ‘넓고 얕음’을 추구하는 ‘좁고 깊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가 넓고 얕음을 지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고 물어오면 “나는 장르 안 가려”라고 대답했다. 어떤 영화를 보고 푹 빠져도 그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일은 거의 없다. 그 시간에 다른 새로운 영화를 찾아야 하니까.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새벽까지 새로운 음악을 찾아 디깅하던 날이 많았고, 플레이리스트에는 일본의 보컬로이드부터
by
양혜정 에디터
2025.12.21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이라는 이름으로부터 -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엄마, 아빠 그리고 형제
작년에 부산 국제 영화제를 다녀오고 나서 세상에 얼마나 많은 영화들이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지, 그걸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얼마나 좋았는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 작품은 올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기대작이었다고 해서 주저할 이유가 없이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파더, 마더, 시스터
by
김지연 에디터
2025.12.16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은 선택할 수 없기에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짐 자무쉬는 가족이라는 이름에 부여되는 수많은 수식어들을 지우고 바라본다. 따듯하게.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따듯하지만 어딘가 미묘한 시선을 담고 있다. 미국 뉴저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넘나들며 조명하는 파더, 마더 그리고 시스터 브라더. 그들을 관조하는 각국의 관객들. 저마다의 가족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짐 자무쉬의 시선은 익숙하지만 신선하다. 가족 드라마라고 하면, 대개 눈물나게 감동적이거나 미칠듯
by
한정아 에디터
2025.1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선택을 후회해왔지만 [영화]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며 더 나은 세계를 아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줄곧 나의 모든 선택을 후회해왔다. 작게는 어릴 때 그 친구들과 어울린 것부터 크게는 대입 방식까지. 고등학교 3학년, 진로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고 원서를 접수해야 했던 그 순간부터 인생의 모든 경로 이탈이 시작된 것만 같았다. 성인이 된 후론 사소한 선택 하나하나가 나비효과가 되어 내 삶의 방향 전체를 흔들게 된단 생각에 더욱
by
김하은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이 무너졌을 때 선택하는 그릇된 행동 [영화]
영화 <메멘토>의 주요 장면을 해석하며 나락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기억을 편집하는 인간의 본능을 탐구한다.
영화 <메멘토>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레너드가 아내를 성폭행하고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단서를 기록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본 글에서는 영화 전체가 아닌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이 무엇을 비유하고 은유하는지 개인적인 시선에서 해석해 보고자 한다. 이미 많이 언급된 '파편처럼 흩어진 기억 구조'를 넘어서, 소소한 행동이나 연출이 인물의 상태를
by
임가은 에디터
2025.11.28
리뷰
도서
[리뷰] 관계 속 페르소나 - fin [도서]
하나의 가면에 집착하는 순간 그것이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아닐까
나는 한때 연출 감독이 되어 배우라는 직업을 가까이 안 적이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은 현실적이고 기계적인 사람일수록 성공하기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김태리 같은 배우가 이런 쪽일 테고. 유아인 같은 예술적이고 예민한 사람일수록 공감되는 배역을 맡았을 때 그 시너지는 대단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잃게 되는 것 같았다. 물론 나는 실제로 저 배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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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론 에디터
2025.11.2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직장에서 정말 의미를 찾아야 할까
일과 삶 사이, 직업 선택 알고리즘
'미래의 내 모습 그리기' 따위의 진로 탐색 실습을 어릴 때부터 너무 반복한 탓일까. 필자를 포함한 이 시대의 청년들은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적성을 마땅히 꽃 피울 수 있는 어떠한 운명적인 직업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꽤나 당연하게 길들여져 있는 듯하다. 아무리 꿈과 직업은 다른 것이라고 하지만, 자아실현이라는 중대한 목적에서 직업을 도저히 떼어낼 수는 없
by
윤희수 에디터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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