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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당신을 재워드립니다. 「출장 자장가」 [문학]
오로지 남을 위해 부르는 노래가 필요한 밤은 여전히 존재하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졸음을 참는 밤이 지나가고 있다.
언제부터 불면과 우울함이 현대인을 대표하는 질병이 되었을까. 이제는 세상에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 감내하고 살아간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니까 호들갑 떨지 않으려고. 평소에 그럭저럭 괜찮기도 하고, 별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으니까. 그렇더라도 이따금, 무언가 사무치는 순간은 분명 찾아온다.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에 실려 있는
by
진수민 에디터
2020.05.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작은마음동호회"를 읽고 [도서]
작은 마음들이 모여 살아갈 힘을 얻기까지
소설가들에게 내가 느끼는 동경은 어마어마하다. 내가 직접 살아보지 못한 삶을 그려내는 일은 단순히 상상력만으로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그건 엄청난 이해와 몰입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렇지 못한 작가는 그저 피상적인 글만 쏟아낼 뿐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겠거니’ 하는 얄팍한 상상력에서 그치지 않고, 완전히 누군가가 되어 이야
by
한민희 에디터
2019.10.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 지극히 일상적인 사랑의 민낯 [도서]
사실 사랑은 늘 아름답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얼마 전, 충동적으로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샀다. 문학동네의 젊은작가상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했지만, 내가 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작년에 국문학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으니까. 이름처럼 요즘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단편 작품들을 담은 이 책은 나와 함께 흘러가는 현재를 담고 있어서 좋았고, 한편으
by
김윤하 에디터
2019.04.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걷는 사람, 하정우 [도서]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특히 그 사람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 단지 그의 인생 한구석에 난 창을 살짝 들여다보는 것이다.
『걷는 사람, 하정우』 배우 하정우의 걷는 인생 들여다보기 지은이 하정우 출판 (주)문학동네 근래에 읽은 유명인 에세이 중에 가장 술술 읽히면서도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유일한 책이다. 본래 하정우라는 배우가 내게 친근한 이미지여서 그런 걸까. 문장을 읽으면서 그의 목소리가 음성지원 되는 기분이 들어 묘했다. 나는 배우 하정우의 열렬한 팬은
by
김요빈 에디터
2019.03.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지 않겠습니다' [도서]
기꺼이 도태되고 싶은 사람 아니, 도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도태되고 싶다 언젠가 일기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나는 무기력해지고 싶다. 기꺼이 도태되고 싶다고. 가끔은 의미도 모른 채, 내가 원하는지도 모른 채 우선은 무엇이든 하고, 또 해내는 게 내 삶이 되었기 때문이다. 난 그것에 지쳤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졌던 순간 그런 일기를 썼다. 도태되는 것이 지는 것이 아니라, 오답이 아니라는 걸 몸소 느껴보고 싶
by
남윤주 에디터
2018.1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사랑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도서]
소설은 여름을 닮았고, 여름은 소설을 닮았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 나에겐 아직 더 많은 사랑이 남아있다. 그리고 아직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 여름, 스피드
"커밍아웃한 첫 게이 소설가" 작가 김봉곤은 스스로를 그렇게 칭한다. 그의 성 정체성은 게이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다. 그렇다, 그는 '사랑'하는 남자다. <사랑>만큼 그와 잘 어울리는 단어도 없다. 그는 단편 <라스트 러브송>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가 보는 모든 사물과 사람과 사실과 사정과 사건은 그가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라는
by
송영은 에디터
2018.1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갈라파고스는 어디에 있나요? : 『해리엇』 [문학]
동화『해리엇』을 통한 치유. 지치고 힘든 날 당신의 갈라파고스를 위한 글.
비전공자들이 주를 이룬 독서모임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문학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 모인 모임은 적당히 유쾌했고 적당히 조용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누군가 내게 물었다. "잊을 수 없는 소설이 뭔가요?" 그 물음에 적당히 고민했다. 사실 문학을, 그것도 창작을 전공하는 입장에서는 수도 없이 들어온 질문이었다. 그럼에도 곧바로 대답하지 않은 이유는 나에게
by
김나영 에디터
2017.0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 2014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공모전 수상작 [문학]
작가가 되고자 하는 대학생으로서 저는 여러 문학공모전에 소설을 내놓지는 못하더라도 자주 문학공모사이트를 들락날락거리게 됩니다. 그러다 ‘2015 문학동네 대학소설 공모’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최근 대학에서 문학과 매체 수업을 듣던 중 최근 새로 생긴 등단 매체라는 설명이 떠올랐습니다. 대학생에 한정된 문학공모전, 분명 제 또래인 분들의 소설일 것입니다.
by
고혜원 에디터
20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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