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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랑과 전쟁 사이,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지금 좀 이 꼴을 보세요!”
“오늘 맹세합니다. 그대를 기다려왔어” 누구나 알지만, 계속해서 찾게 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뮤지컬로 만나고 왔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번 작품은 2009년 한국에서 첫 내한을 한 이후, 17년 만에 다시 한전 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26살이 되어서야 다시 마주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전과는 다른 결로 다가오며 여러 생각을 남겼다. 공연을 본 뒤 지
by
임주은 에디터
2026.04.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첫 페이지는 대개 나중에야 첫 페이지가 됩니다 - 제4회 서울예술상 : 스팍 포커스상 'A New Chapter' [공연]
돌아보니, 시작은 이미 열려 있었다 - 제 4회 서울예술상 스팍 포커스상 < A New Chapter > 관람 에세이
2026년 4월 7일 일기를 왜 쓰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글을 남겨두면—그것도 좀 길게—멀어진 시간도 어제처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러니 새로운 페이지를 넘긴 지도 벌써 1년이 되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꽤 놀랐다. 그날은 오전부터 눈이 내렸고, 나는 까만 니트에 하얀 롱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래, 작년 3월 4일에는 소박
by
장유진 에디터
2026.04.08
리뷰
공연
[Review] 17년의 기다림,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난 사랑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 수많은 예술 형식으로 재탄생하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야기다. 이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이 17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정적이지 않은, 역동적인 프랑스 뮤지컬이라는 이야기에 어떤 작품일까 궁금해하며 한전아트센터로 향했다. 400년 된 이야기가 왜 지금도 무대에 오르는가 2001년 프랑스 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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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
* 아래는 <기묘한 이야기>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영화는 좋아하지만, 드라마는 '사랑한다'. 시간이 쌓이면 애착도 생긴다. 내가 사랑하는 드라마는 주로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반복재생이 익숙한 드라마다.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도, 곧바로 파일럿 에피소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소위 '밥친구'로 통하는
by
채수빈 에디터
2026.04.01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일상을 연기하던 세 사람의 비극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공연]
북한 5446부대 출신 남파 요원들이 남한의 달동네에 숨어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어떤 작품은 그 비극적인 결말을 알고 봐도 여전히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이미 잘 알려진 원작 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북한 5446부대의 엘리트 요원들이 남한의 한 동네에 잠입해 각자의 신분을 위장한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류환은 동네 바보 ‘동구’로, 리해랑은 자유
by
김지현 에디터
2026.03.29
리뷰
PRESS
[PRESS] ‘나’는 어디까지 유지되는가 - 잠과 영혼 [도서]
‘나’라는 존재의 조건을 다시 묻는다.
우리는 밤이 되면 잠에 들고, 아침이 되면 다시 눈을 뜬다. 그 사이의 시간은 거의 기억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하루를 이어가지만, 사실 그 사이에서 우리의 의식은 완전히 끊어져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잠들기 전의 나와, 잠에서 깨어난 나는 정말 동일한 존재일까. 그렉 이건은 현대 하드 SF를
by
박지영 에디터
2026.03.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 소년들의 귀환 [음악]
‘국민 프로듀서’였던 그 시절의 기억은 왜 아직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가.
2016년과 2017년 봄을 맞이하며 우리는 매주 금요일 밤이면 같은 긴장감을 느꼈다. “이번 주에는 누가 데뷔권에 들까?” 휴대폰을 들고 문자 투표 마감 시간을 확인하던 그 순간의 긴장감, 순위 발표식에서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함께 환호하거나 아쉬워하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다.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기엔 그 열기가 유독 뜨거웠던 계절이었다.
by
송민주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3년 만의 귀환! 방영 전 핵심 정리와 관전 포인트 - 유미의 세포들3 [드라마/예능]
다시, 모두의 세포가 깨어날 시간
여기, 내 마음속에서 누구보다 시끄럽게, 그리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만의 세포들이 있다. 그리고 그 세포들은 오로지 나를 위해 움직인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4월 시즌 3 방영을 앞두고, 지난 시즌 1과 2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이번 시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by
정가은 에디터
2026.03.19
리뷰
공연
[Review] 천국에 닿을 독립의 춤 -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
사랑에서 결단까지, 한 생의 여정
발레로 한국의 역사를 다룬다는 건 언제나 특별하게 느껴진다. 서양에서 시작된 예술 형식이지만, 그 안에 담기는 이야기는 충분히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워온 인물을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한 사람으로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6주기를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 이
by
이수진 에디터
2026.03.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년만의 천만 사극 영화 - 오래된 비극이 다시 말을 걸다 [영화]
우리는 왜 단종을 다시 떠올리가
그간 조선 정치사를 다룬 영화들은 대개 권력을 쟁취한 승자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영웅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특히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앗고 권력을 장악한 세조(수양대군)는 정치적 결단과 권력 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갈등 덕분에 사극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체로 권력 쟁탈의 긴장감
by
정가은 에디터
2026.03.08
리뷰
영화
[Review] 우리의 사랑은 쌍방 과실입니다 - 극장의 시간들 [영화]
영화야, 우연처럼 다시 만나 언제나 곁에 있어줘
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대한민국 대표 예술 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한 작품으로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처럼 곁에 있어준 극장과 영화에게 보내는 시네마 러브 레터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3인의 감독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의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엔솔로지 영화이며 ‘영화관에 대한 기억’, ’영화 제작 환경에 대한 이야기‘, ’극
by
이상아 에디터
2026.03.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를 움직인 이야기들 [셀프 큐레이션]
오래 기억될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Eature 시리즈를 비정기적으로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왜 비정기적이냐면, 우선 글을 쓸 정도로 맘에 드는 작품이 없는 경우도 있고, Eature 시리즈의 경우 다른 글들에 비해 정말 노오력을 많이 기울이는 터라 글을 쓰는 데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다. 다른 글들도 물론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 시리즈의 글을 쓸 때는 1.5배 ~ 2배 정도는 공을 들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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