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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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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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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그들 각자의 소설, 삶 [사람]
결말을 마주한 이들에게, 내 나름대로의 위로를
소설. 우리 삶과 가장 맞닿아있는 문학이다. 문득 생각한다. 그렇다면 소설은 인간의 삶에서 비롯되었을까. 인간의 손을 거친 작품은 인간의 형태를 담아낸다. 이는 욕망이라기보단 본능이다. 우리는 자연스레 어디에나 자신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역시 삶은 소설의 구조와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스치자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겉옷을 챙겨 밖으로
by
길유빈 에디터
2025.11.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겨울예찬 [사람]
고독해서 사랑하는 계절
밤새 쌓인 묵은 공기들을 빼내려 아침의 창문을 연다. 쏟아져 들어오는 공기에 코 안이 오그라든다. 모든 것을 녹일 듯 작열하던 태양은 얼음벽에 가로막히듯 희부연 빛을 뿜어내며 힘을 쓰지 못하고, 영원할 것 같이 생명력을 뽐내던 초록 잎사귀들은 말릴 틈도 없이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가을이, 아니 어느덧 겨울이 코 앞까지 들이닥쳤다. 내가 아끼는 사
by
김유라 에디터
2025.11.01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My Nostalgia
마음에 쌓이는 향수
[illust by 움움] 갑자기 추워진 요즘, 잊고 있던 그리움이 눈송이처럼 내려와 마음에 쌓인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5.10.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움, 좋음, 무서움’의 ‘묘한’ 상관관계 [문화 전반]
최진영의 소설과 어쿠스틱 콜라보의 노래로 엮인 감정들
최진영의 두 번째 소설집 [겨울방학] 중 마지막으로 엮인 단편 소설 ‘0’을 보며 자연스레 떠오른 노래가 있다. 어쿠스틱 콜라보의 ‘묘해,너와’라는 곡이다. 적절하게 떠올린 건지, 창작자들이 내포하고 있는 주제가 같은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오로지 자연스럽게 다가온 느낌 하나로 글을 풀어내 보려 한다. 창작물은 접하는 이마다 다른 해석으로 풀어내고 2차
by
이한별 에디터
2025.10.1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 겨울을 따뜻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
과거와 현재, 그리고 관계의 회복
INTRO 겨울에 눈 내리는 건 정말 싫은데, 미디어에서 내리는 눈은 왜 그렇게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그 안에서 보이는 눈은 너무나 깨끗하고, 분명 차가울 게 뻔함에도 포근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눈 속에 폭닥하고 잠기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하고요. 아마 눈이 녹을 때의 시점을 보여주지 않아서 그런 거겠죠? 어쨌든 그런 눈의 이미지 덕분인지, 겨울은 애틋한
by
배지은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이자이? - 김서현 바이올린 리사이틀: ‘이자이 무반주 소나타 전곡’ [공연]
겨울처럼 맑고, 가을처럼 깊게 — 두 번의 계절로 마주한 '외젠 이자이 6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감상 에세이
1. 안녕, 이자이? "어우, 추워!" 덜 마른 머리카락 사이로 오전 9시의 차가운 기운이 확 스며들자 나도 모르게 짧은 비명을 질렀다. 그새 바람이 차갑고, 때때로 재채기가 나는 계절이 왔다. 요즘 왜 이렇게 “에취!”가 잦을까 했는데, 뜨거운 한여름의 기운이 겨우 한낮에나 머무는 시기가 된 것이다. 남몰래 찾아온 이 가을의 끝에는 이제 겨울만 남아 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신춘문예 작가의 새 희곡을 만나는 일 - 2025년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 [공연]
이번 겨울에 신춘문예 등단 작가들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의 시즌이 되었다.
이번 겨울에 신춘문예 등단 작가들의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의 시즌이 되었다. 좋아하는 배우와 극단이 참여하기도 하고, 이번 신춘문예에 특히 흥미롭게 읽은 작가가 많았기에 낭독공연의 현장에 찾아갔다. 그렇게 <참외가 데굴데굴 굴러가면>과 <꿈 잠 몸>, <663GP 폐기물 배출 현황 점검 결과 보
by
노미란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가세 할아버지 [사람]
한 겨울, 정류장에 서있다 보면 가끔 어깨를 으쓱하며 캐리어를 번쩍, 들어올리던 그 할아버지가 떠오른다.
보석을 잔뜩 매단 챙 모자, 캐리어에 척 얹은 구둣발, 왜소한 체격과 삐져나온 새하얀 백발. 큰 검정 캐리어에 나는 덜컹덜컹, 하면서도 최대한 자세히 뜯어봤다. 반짝이는 모자에 주체 못하고 힐끔거렸다. 연극 동아리 선배가 연기 지도 때 내린 낯선 숙제가 있었다. 버스에서 아무나 골라 한번 열심히 모방해 보라고. 그 할아버지는 모방하기 좋은 '인물'이었다.
by
정영인 에디터
2025.06.01
리뷰
영화
[Review] 겨울 다음 - 브레이킹 아이스 [영화]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에 대해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봄이 온다는 거짓말 겨울 한복판에 있다 보면 문득 겨울 다음에 봄이 온다는 건 거짓말이 아닐까, 싶어질 때가 있다. 이 겨울이 끝나지 않고 계속 깊어지는 건 아닐까. 온통 하얗고 깨끗해 보이는 세상의 한복판에서 집요하게 살을 파고드는 추위를 견디면서 입김을 천천히 토해내다가 나 자신이 겨울보다 먼저 끝나버리진 않을까, 하
by
안태준 에디터
2025.05.23
리뷰
영화
[Review] 그래도 얼음은 언젠가는 녹는다는 말 - 브레이킹 아이스
안소니 첸 감독의 <브레이킹 아이스>, '얼음을 깨뜨리는 것'의 의미를 들여다 보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게 놓친 작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브레이킹 아이스〉라는 영화인데, 다가오는 6월에 국내 개봉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브레이킹 아이스〉는 2013년에 영화 〈일로 일로〉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안소니 첸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각자의 삶 속에서 갈 길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
by
윤채원 에디터
2025.05.22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새로운 계절
추운날들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
벚꽃이 피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비가 오던 날 석촌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오히려 봄의 시작을 크게 알리려는 듯, 세차게 불었습니다. 석촌호수 주변에는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주변에는 붉은 색의 조명들이 나무를 따라 쭉 펼쳐져 있었는데요, 사진이 잘 나오는 자리를 찾아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저도 석촌
by
이상헌 에디터
2025.05.1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4월에는 그녀가 올거야 [음악]
봄을 맞이하는 플레이리스트
4월이 되면서 따듯한 기운이 감돌고 정원 곳곳에서는 작은 꽃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수선화가 올라왔고 그 다음으로는 중정을 장식하려고 심어둔 빈카의 파란색과 하얀색의 꽃이 덩굴 사이에서 피어났다. 여우꼬리를 심어둔 물레 모양의 화분에서는 어딘가에서 꽃씨가 함께 왔는지 붉은 무스카리가 고개를 빼꼼 내보이고 있었다. 시기에 맞춰 드러내는 작은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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