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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연극 '정희', 낡은 벽을 허물고 빛을 들이는 시간
연극 <정희>가 2026년 3월 말 예스24아트원 3관에서 막을 올렸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조연으로 머물렀던 정희를 무대 중심으로 끌어낸 스핀오프다. 원작에서 정희는 후계동 골목 술집 '정희네'를 운영하는 인물이었다. 주인공들이 모여 안부를 나누는 배경, 그 공간을 지키는 사람. 연극은 그 배경을 전면으로 끌어온다. 공간의 주인이 곧 이야기의 주인이 된다. 과연 '정희네'의 창은 어떤 모양이었을까.
남(南)으로 창(窓)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1934) 화자는 남쪽으로 창을 낸다. 밭을 갈고 김을 매고, 익은 강냉이는 함께 나누고, 도시의 구름은 외면한다. 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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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6.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용기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 평서문.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봄. 평서문.
** 해당 오피니언에는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눈을 뜬다. 기도에 꽂혀있던 호스가 빠진다. 막혔던 숨을 되찾기 위해 구토하고, 굳어버린 근육을 깨우기 위해 혼신을 다해 기어간다. 분명 다른 생존자가 있을 것이다. 있어야만 한다. 억지로 다리를 움직여 팀원을 찾아낸다. 덮인 천을 걷어내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다. 이토록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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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에디터
2026.04.25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타샤의 기쁨
전 세계가 사랑한 화가 타샤 튜더가 간직해온 아름다운 시구와 삶 속 기쁨의 순간들
타샤의 기쁨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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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폭력의 연쇄를 끊어내는 개인 - 그저 사고였을 뿐 [영화]
사고라는 변명
*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내 인생을 망가뜨린 사람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폭력의 형태는 다양하다. 사회학자 요한 갈퉁은 이를 '폭력의 삼각형'을 통해 제시했다. 물리적 실체가 명확한 '직접적 폭력', 제도적 억압과 차별 속 내재된 '구조적 폭력', 그리고 이들을 정당화하는 '문화적 폭력'이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서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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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로젝트 헤일메리: 멀리서 날아온 공을 기꺼이 받아준다면 [영화]
그레이스, 로키 별들을 구하다!
(*음악과 함께 글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 영상 첨부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칼럼입니다.) Hail Mary, 성공 확률이 매우 낮지만, 마지막 희망을 걸고 하는 최후의 시도. 미식 축구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노리며 던지는 긴 패스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종말 위기를 맞은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우주 미생물 아스트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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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 에디터
2026.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균형과 조율 사이의 조화를 이루며 [영화]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삶에 대해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 마주하는 사람,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의해 우리의 하루는 180도 뒤바뀌곤 하기 때문이다. 어떤 하루를 보냈느냐에 따라 삶을 향한 시선은 한없이 긍정적이었다가도, 어느 순간 비관으로 기울기도 한다. 내일의 내가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그 누구도, 심지어 나 자신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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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6.04.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늘도 나는 어떤 변명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
인간극장, 휴먼다큐
출처 : 인간극장 다큐멘터리를 보면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뿐이 아님을 알게 된다. 우리는 종종 내 삶만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순간 그 생각은 쉽게 깨진다. 우리가 자주 접했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단연 인간극장일 것이다. 자취를 하다 보니 집에 TV가 없어서 공중파 방송은 예전처럼 자주 보지 않게 됐다. 그런데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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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에디터
2026.04.24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펑크
완벽한 세계에 던지는 불완전한 외침
펑크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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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4.23
리뷰
PRESS
[PRESS] 뭐가 그렇게 수상해? - 수상할 만큼 완벽한 결혼식 [도서]
타인의 배차 시간표가 아닌 우리만의 속도로 걸어갈 준비를 시작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의 책
1. 결혼 준비의 풍경들: 사회 구조의 축소판 나는 아직 결혼을 앞두지도, 그렇다고 누군가와 썸을 타는 단계에 있지도 않다. 하지만 장차 있을지도 모를 나의 결혼식에 대해서는 은연중에 계속 고민한다. 함께 사는 것이 혼자 사는 것보다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제목부터 묘한 긴장감을 주는 책 제목이 나타났다. 바로 이소연 저자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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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4.22
문화는 소통이다
정정, 반론보도
[정정보도] [Opinion] 소거 불능의 궤적, 백색망령 장송곡 - 모래그릇 [영화]
[정정보도] [Opinion] 소거 불능의 궤적, 백색망령 장송곡 - 모래그릇 [영화]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한국한센총연합회의 2026년 4월 22일 (수) 오후 1:55 요청으로 [Opinion] 소거 불능의 궤적, 백색망령 장송곡 - 모래그릇 [영화](링크)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 '나병환자'라는 단어 대신 '한센인' 용어 사용 현재 기사 본문에서 '나병환자'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용어는 과거에 사용되던 명칭으로, 현재는 ‘한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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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4.22
리뷰
공연
[Review] IMMERSION 몰입 - 그림자 속에서 고독을 씹다
그리워했던 순간들과 기억, 감정을 <IMMERSION>이 선사하는 무대로 다시금 느낀다.
공연 IMMERSION은 관객들을 무대 안으로 온전히 끌어들이는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클래식의 경계를 벗어나 신디사이저의 도입을 통해 무게감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IMMERSION은 무대 위에 연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IMMERSION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관객과 자신을 일체화하여 무대로 이끌어주는 배우도 등장한다. 우리는 그 배우와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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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주 에디터
2026.04.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그저 바라보는, 안 이라는 이름의 여자 [영화]
사각지대 속 지워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
안 이라는 이름의 여자 _ 아트나인 재팬무비페스티벌 현실을 보여주고 그 이후의 단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영화들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사회의 뒤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불편한 진실,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 혹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을 제시한 후에 어떤 희망적인 결말을 제시하지 않고 그걸로 끝이 나는 영화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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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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