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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아빠의 카세트테이프와 CD [음악]
옛것들의 온기에 대하여
추석이 불과 남지 않은 시점에 아빠가 차에 있는 CD들을 버린다고 말했다. 분명 내 기억 속 아빠의 CD들은 차 안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들이었다. 그런 CD들을, 차 서랍에 차곡차곡 쌓아놨던 CD들을 몽땅 버린다니. 더군다나 그 CD들은 추석이나 설날에 특히 빛을 발했던 것이었는데. 아주 어릴 때 지금같이 추석에 내려가는 차 안에서 질리도록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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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8.09.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대에 관한 '말'들에 대하여 [사람]
최근 우연히 유튜브에서 장하성 교수의 2년 전 강연을 보게 되었다. '정의로운 한국 자본주의는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제목처럼 이 강연은 정의롭지 못한, 불평등한 한국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방향을 가진 정책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라는 낙관적인 주장으로 결론을 짓는다. 2년 전이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그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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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원 에디터
2018.09.07
리뷰
도서
[Review] 전 무용한 것들을 좋아합니다 [도서]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을 읽고 새롭게 보이는 것들에 대하여
#탐색 오늘 도서관을 탐색했다. 가장 큰 성과는 나무 이름이었다. 언제부턴가 도서관 주위에 나무들이 심어졌다. 일주일에 최소 3번은 지나다니면서 늘 보아왔지만 내 눈엔 다 그게 그거였다. 그 잎이 그 잎 같았고, 모든 색이 초록색 같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탐색의 결과 단풍나무, 매실나무, 주목, 소나무, 자작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모과나무, 스트로브잣
by
김현지 에디터
2018.09.03
리뷰
공연
[Preview] 내가 사랑한 것들은 언젠가 날 울게 만든다, 연극 [우리 별]
늘 곁에 있어 지나치는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연극 [우리 별] . . . 아빠는 말씀하셨다. 너무 작은 것들까지 사랑하진 말라고. 작은 것들은 하도 많아서 네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 언젠가 모두 널 울게 할 테니까. 나는 나쁜 아이였나 보다. 난 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 빨간 꼬리가 예쁜 플라밍고 구피를 사랑했고, 비오는 날 무작정 날 따라왔던 하얀
by
최유진 에디터
2018.08.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마음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타]
'완벽한 이해'에 대한 생각
나의 마음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건 - '완벽한 이해'에 대한 생각 영화 <다가오는 것들>의 첫 장면에서는 위와 같은 질문이 나온다. 평소에는 생각 없이 넘겨보았던 장면이 어느 날은 한없이 마음속을 맴돌았다. 「남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문장을 제대로 곱씹어 보기 전, 나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
by
심지은 에디터
2018.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피아노가 가르쳐준 것들 [도서]
미친 사람들은 미친 짓을 하니까
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 김여진 지음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곤 바로 캡쳐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모아놓은 갤러리의 한 공간에 이 책을 넣어두었다. 사실 오랜만의 추가라 기분이 살짝 좋았다. 다음날, 햇볕이 너무 뜨거운 덕에 서점으로 피신을 갔고 갤러리에 먼저 자리 잡은 책들이 몇 권 있었
by
강혜수 에디터
2018.08.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혼자하는 것들에 대하여 [문화 전반]
혼자에 익숙한 우리 세대
얼마 전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처음엔 갈까 말까 수도 없이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현재의 삶에 약간은 지쳐있는 상태였고 같이 가고 싶은 사람도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고민하는 나에게 베이징을 혼자 다녀온 친구는 '재미가 있든 없든 그냥 갔다 와'라고 했다. 그 말에 즉흥적으로 계획을 짜고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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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진 에디터
2018.06.24
작품기고
내 얼굴에 남는 것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올 때 종종 버스 창문에 얼비친 내 얼굴을 바라봤다. 그럴 땐 ‘과거’가 지나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오르고 새어나오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시간, 감정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 내장 깊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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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는 모두 조금씩 아프다 - [드라마] 나의 아저씨
나의 아저씨는, 정말 좋은 드라마다. 편견과 선입견에 좌우되지 않기를. 드라마 자체를 봐 주길 바라며.
우울하다 했다. 삶이 우울한데, 드라마까지 우울한 걸 볼 필요 있냐고 물었다. 맞는 말이었다. 그렇게, 1회. 2회 보다가, 보는 것을 그만두고 말았다. 이 드라마를 뒤늦게 끝까지 보고 나서 어쩌면, 나에게 이 드라마가 '우울한' 드라마라고 말했던 사람은 지안(이지은)의 무표정한 장면만 본 것이 아닐까. 혹은 동훈(이선균)의 쓴 술잔만 본 것은 아닐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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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에디터
2018.06.15
리뷰
전시
[Review] '마르크 샤갈 특별전 –영혼의 정원展', 샤갈이 사랑했던 것들. [전시]
샤갈이라는 화가의 이름을 듣게 되면, 중학교 때 도서관에서 보았던 큰 그림 동화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마 그 책을 통해 샤갈의 이름을 처음 접했던 것 같은데, 그때 보았던 샤갈 작품의 푸르고 몽환적인 색감들, 그리고 예쁜 색깔을 쓴 피카소 같다고 느꼈던 나의 기억들이 지금도 선명하게 다가온다. 내게 강한 인상을 준 느낌처럼, 샤갈은 그의 독창적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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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8.06.08
칼럼/에세이
칼럼
[민꽁의 소견] 세상엔 꼭 스쳐가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_ '봄날은 간다'.
봄날의 끝에서,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 - 2018. 04. 15 봄날의 끝에서 - 세상에는 꼭 스쳐가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주변에 조금 오래 머물러주었으면, 혹은 조금 더 오래 붙잡고 있고 싶지만 꼭 놓아주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붙잡고 있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예를 들자면, 안될 인연, 보금자리, 그리고 봄날과 같은 것들이다. 그런 영화가 있었다. 제목대로 봄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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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8.05.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혼자 살며 느끼는 것들 [문화 전반]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들을 살아가며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나혼자 산다>는 MC 전현무의 대상 수상을 비롯해 올해의 프로그램상, 베스트 커플상 등 무려 8개의 상을 독식했다. 이 프로그램이 이토록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멤버들의 호흡, 재치있는 편집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최근 증가한 1인 가구들의 공감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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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록 에디터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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