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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친절한 이웃이 된다는 건 [영화]
세상을 지키려다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히어로가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을 바탕으로 한 2014년작 슈퍼히어로 영화다. 평범한 청년 피터 파커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로 선택하며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서사를 동시에 담으면서도, 그 핵심에는 언제나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주제가 자리 잡고 있다.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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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에디터
2026.04.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봄을 듣는 순간들: 3곡으로 듣는 계절 [음악]
봄이라는 계절 속에서 음악이 어떻게 감정을 형성하고 확장시키는지를 세 곡의 노래를 통해 살펴본다.
봄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특정한 노래를 찾게 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거리에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익숙한 멜로디가 먼저 떠오른다. 계절은 눈으로 먼저 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귀를 통해 더 먼저 스며드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봄이 오면 꼭 들어 보길 권하는 노래들이 있다. 단순히 그 노래 혹은 가수가 유명해서가 아니라, 봄이라는 계
by
송민주 에디터
2026.04.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정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까 [사람]
20년 우정, 그가 변한 덕분에 나의 삶은 꽤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나는 그 애의 양극성에 깊은 애정을 느끼는 것 같다. 다수의 사람들이 꼽는 그 애의 키워드는 장난스러움이거나 말괄량이, 또는 솔직함일 것이다. 간혹 도가 지나치게 솔직할 때면 주변 친구들이 대신 해명하거나 손사래 치는 경우도 있었다. 무례에 가까운 발언에 당황하면서도 가끔 나로선 차마 뱉지 못할 말을 그의 입을 빌려 듣고 속 시원해하기
by
김가영 에디터
2026.04.09
리뷰
영화
[Review] 힌드가 남긴 마지막 파동 - 영화 ‘힌드의 목소리’ [영화]
신이 잠든 사이 기록된 힌드의 5시간
서울 모처의 큰 쇼핑몰과 그 한 층에 위치한 영화관. 팝콘을 주문하는 사람들,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무슨 행사가 예정된 날인 건지, 평소보다도 유독 사람이 많았고 다들 표정이 상기되어 있었다. 필자는 한 영화의 티켓을 받아들고 상영관에 들어가 앉았다. 영화의 제목은 ‘힌드의 목소리’. 상영 시간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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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6.04.08
리뷰
도서
[Review] 목격하고 체험하는 명화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연대기의 강박에서 벗어나 한 인간, 한 시대가 극한의 선택 앞에 섰던 순간의 이야기
20개의 명화, 20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이 도착했다. 오랜만에 읽는 비문학으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표지 때문이다. 자신의 아들 황태자 이반을 죽이고 정신이 든 이반 4세의 크게 확장된 눈에 공포와 절망, 좌절과 죄책감이 담긴 일리야 레핀의 <이반 4세와 그의 아들, 1885>을 보고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보면 안 되는 것을 보는 것 같은 두려
by
정서영 에디터
2026.04.08
리뷰
공연
[Review] 무엇이 진실인가? - 연극 '빅 마더' [공연]
'조작된 사실'이 범람하는 환경 속 진실이 작동하는 방식
대선을 앞둔 미국, 현직 대통령의 미성년자 성추문 영상이 공개되며 뉴욕 탐사 기자들은 그 영상의 출처와 진위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연극 <빅 마더>는 처음에는 익숙한 정치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단순한 폭로를 넘어 정치, 미디어, 데이터가 맞물린 거대한 구조로 확장된다. 진실을 찾으려는 기자들의 움직임보다 더 빠르게 여론은 반응하고
by
정선민 에디터
2026.04.08
리뷰
공연
[Review] 21세기 히틀러 실존 - 맵핑히틀러 [공연]
말도 안 된다. 그러나 정말 말이 안 될까?
<맵핑히틀러>를 보았다. 블랙코미디를 특별히 즐겨보는 편은 아니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공연장을 찾았는데도 결과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다. 좋은 공연을 보고 나면 괜히 들뜨곤 하기에, 이번에도 귀가하는 길에 여기저기 나의 흥분을 전했다. 채팅방에서는 대략 이런 대화가 오갔다. - 연극을 하나 봤는데 정말 재밌었음. - 오, 그래? 무슨 내용이었는데
by
김현진 에디터
2026.04.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클래식한 웃음 끝에 마주한 집착과 과정의 미학 - 연극 '불란서 금고' [공연]
장진 감독의 신작 코미디
* 이 글에는 연극 <불란서 금고>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통 코미디의 귀환, 오해가 빚어낸 클래식한 희극 연극 이론을 한 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비극과 희극의 본질적인 차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정통 코미디에서 즐겨 사용하는 장치는 바로 '오해'다. 장진 연출의 신작 <불란서 금고>는 이러한 정통 코미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는 아주
by
김승주 에디터
2026.04.07
리뷰
도서
[Review] 미술이 알려준 고해상도로 세상을 즐기는 법 - 위험한 그림들
인류의 위험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인생의 해상도를 올려주는 게 미술이라면 미술의 해상도는 어디서 올릴 수 있을까. 많은 전시나 박물관을 가봐도 사실 미술로 풍요로운 감정을 느끼는 건 꽤 어려운 일이다. 그림 속 인물이 누군지, 어떤 상황인지, 작가는 또 어떤 심정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이 모든 사실을 그저 잠깐 머물다 가는 관객이 알기에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냉철히 말하자면 살아
by
김민정 에디터
2026.04.06
리뷰
공연
[Review] 이제는 New Media 독재의 시대 - 연극 '맵핑히틀러' [공연]
'맵핑히틀러'가 보여준 Legacy Media에서 New Media로의 새로운 미디어 독재를 살펴본다.
** 해당 리뷰에는 연극 '맵핑히틀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YNOPSIS 2036년 대통령 취임식장. 대통령 당선자 한들호, 히틀러 말고 한들호. 스무살 무렵은 미대지망생 & 합격실패생. 지방대에 들어갔으나 이사장 비리로 학교 폐교됨. 어머니가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라 함. 3년째 공시생임. 아파트 재활용수거장에서 자꾸 담배를 피
by
장수정 에디터
2026.04.06
리뷰
도서
[Review] 한 장의 그림, 한 시대의 증언: 도서 '위험한 그림들'
명화를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목격하게 만드는 책
『위험한 그림들』은 익숙한 명화를 통해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을 다시 읽게 만드는 교양서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그림으로 보는 역사’라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텍스트 중심으로 이해해온 역사를, 시각적 단서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새롭게 ‘목격’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동시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by
정충연 에디터
2026.04.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홀로 떠나는 1박 2일 해외여행
과정은 우왕좌왕, 그 목적지는 행복으로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보았다. 그것도 해외로. 평소에도 혼자서 나들이를 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내가 만들어둔 계획이 적어도 타인으로 인해 틀어져서 감정이 상할 일이 없고, 나만의 공상에 잠시 빠져들어도 이를 방해할 사람이 없기에. 잠시 사람들의 틈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만의 휴식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겁이 많은
by
김민성 에디터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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