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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사람 냄새 나는 샤넬 - 코코 샤넬 [도서]
빛이 나는 찬란한 가브리엘
"코코 샤넬" 사람보다 브랜드가 먼저 떠오르며 사실 나와는 동떨어진 화려한 사치의 끝판왕이라고 생각이 든다. 명품백 하나쯤 있다면 좋겠지만, 내가 번 돈으로 명품을 사본 적 없는 나로서는 자동차 한 대 값을 가방으로 태우는 명품의 세계는 이해할 수 없는 나와 다른 세계다. 없어서 못 사는 샤넬은 명품 중에서도 최고가를 자랑하는 브랜드이기에 내게 떠오르는
by
이수진 에디터
2023.04.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 그 이상을 꿈꿨던 한 광대의 이야기 [도서/문학]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빨간 모자를 눌러쓴 난 항상 웃음 간직한 삐에로. 파란 웃음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눈물.” 김완선의 노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의 가사는 마치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인 소설 『인간 실격』에 등장하는 요조를 주인공으로 하는 듯하다. 요조는 인간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광대라는 가면 속에 자기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드
by
윤채원 에디터
2023.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잔인하다, 신도 인간도 [영화]
어쨌거나 고고한 신은 아무렇지 않게 용서할 수 있으니까.
신과 종교에 대한 논쟁은 길고 깊다. 신에 대한 믿음과 종교에 대한 배척. 거의 극단을 오가며 서로를 공격하고 방어하는 주장들은 나름의 논리로 무장한다. 큰 틀에서 신이 존재한다 / 신은 이롭다 /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 신은 해롭다의 네 가지 주장이 이합집산하며 뒤얽혀 싸우는 논쟁의 장은 앞으로도 쉽게 닫히지 않을 것. 여전히 신의 존재 유무를 규정할
by
차승환 에디터
2023.04.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부드러운 뾰족함은 존재한다
부드러운 뾰족함이 형용모순이 아닌 이유
‘뾰족’이라는 단어를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의미를 온전히 반영하듯 '뾰족'은 생김새마저도 베일 듯이 날카로워 보인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유순한 게 좋은 거지. 무던한 게 좋은 거지. 좋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 모난 게 좋은 거지. 거슬리는 게 좋은 거지. 둥그런 모양에 대한 칭송은 익숙하나 ‘뾰족’을 대입하는 순간 어색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부
by
정해영 에디터
2023.04.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거리를 조절한다는 건 [드라마/예능]
한 발짝 두 발짝.
작년 늦겨울에 시작하여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의 설렘에 한몫 보태었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다들 보셨을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가 방영될 땐 화제성이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오히려 당시의 나는 그것에 관심이 없었다. 모두가 재밌어하는 걸 따라 재밌어하고 싶지 않은, 괜한 반항심이 들어서였던가. 종영하고서도 한참 동안 볼 생각이 없었
by
유서인 에디터
2023.04.07
리뷰
도서
[Review] 삶의 방랑자를 위한 지도첩 - 세상 끝 등대 [도서]
망망대해를 밝히는 34가지 서사시
<세상 끝 등대>는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라는 부제와는 상반되게,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치된 이미지와 텍스트의 모음집이다. 나는 예술 작품의 형태로서의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솔 르윗의 작품처럼 차갑고 네모지며 규칙적인 형태에 잘 매료되는 터라 이 한 권의 지도첩이 무척 귀중하게 다가왔다. 이 책의 구성은 유형학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작가 베허
by
김지연 에디터
2023.03.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은 ‘나’에 대하여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나의 이야기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꿈이 많고 꿈이 크고 조금은 얼렁뚱땅하며, 또 조금은 무모한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청년입니다. 나에 대해 장황하게 소개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데, 이렇게 저를 내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저를 소개할까 하다가 저는 제가 좋아했던 혹은 좋아하는 동요와 동화
by
박수진 에디터
2023.03.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AI가 침범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 예술
예술은 인간 고유의 것이다.
예술은 인간 고유의 것이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모방이고 작품성을 인정할 수 없다. 올해 2월에 미국 저작권청(USCO)는 작가 크리스 카쉬타노의 웹툰 저작권을 돌연 승인취소했다. 단어 또는 문장을 입력하면 그에 걸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통해 그린 웹툰으로 작가가 저작권을 부여 받은 사례로 뜨거운 논의를 일
by
박나현 에디터
2023.03.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손절’이 쉬운 시대
인간관계에 관한 고찰
‘손절’. 사전적 의미로는 ‘대를 이을 자손이 끊어짐’을 뜻하지만, 요즘은 ‘관계가 끊어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는 듯하다. 이렇듯 단어의 의미가 변화하는 데에는 그만한 사회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왜 ‘손절’이라는 단어가 흔하게 사용되고 있을까? ‘사과’, ‘화해’라는 단어보다, ‘손절’, ‘사이다’라는 단어가 더 자주 등장하는 요즘이
by
김민성 에디터
2023.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지에 닿기 위한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란 [다큐멘터리]
진실에 눈감고 부정한 날개를 펼치려는 자, 누구인가.
이카로스의 날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카로스’의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다이달로스의 아들인 이카로스는 미궁 라비린토스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자연의 법칙에 거스르는 한 가지 계획을 세운다. 바로 하늘을 날아 미궁에서 탈출하는 것. 뛰어난 발명가였던 다이달로스는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여 깃털과 밀랍으로 인간이 날 수 있을법한 날개를 제작하여
by
권승현 에디터
2023.03.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땅을 황폐화한 인간은 바다로 눈을 돌린다 [문화 전반]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x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1)
육지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땅을 황폐화한 인간은 바다로 눈을 돌린다. 지금 눈이 마주친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사랑하지 않는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인간을 비롯한 육지 동물에게 남은 건 멸종 뿐이다. 인간은 바다의 생명력을 확신한다. 무차별적인 포획과 오염으로 바다의 영속성도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육지의 수명보다는 길 테다. 그래서
by
김희진 에디터
2023.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지구야 미안해
지도에는 없는 어떤 섬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간으로 인해 사회가 생겼고 산업 혁명이 일어났고,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필자가 이렇게 삶을 살고, 필요한 물건을 바로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 덕분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 덕에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by
김민지 에디터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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