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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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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낡지 않는 진실에 대하여 - 포레스트 검프 [영화]
전략 없는 꾸준함, 계산 없는 성실함
때로는 투명한 진심이 거창한 대의보다 더 무겁게 다가온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도리어 단순함이 가장 명쾌한 정답이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무섭게 성장하는 지금, 우리는 그 낡지 않은 답을 1994년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다시금 찾는다. Run, Forrest, Run! "What’s normal anyways?" (그런데, 정상이란
by
정가은 에디터
2026.03.26
리뷰
전시
[Review] 당신의 지갑이 열리는 방식: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 포스트 서브컬쳐 [전시]
당신의 취향은 당신의 것인가, 아니면 잘 설계된 브랜드의 전략인가?
늘 생각하지만, 돈을 쓰는 일은 참 쉽다. 어떤 물건은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어서 곧바로 지갑이 열리곤 한다. 사고 싶다는 마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에서 생겨나는 걸까? 아마도 그 물건에서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 지향하는 삶의 방식, 또는 좋아하는 미적 요소를 발견할 때 본능적으로 소장 욕구가 생겨날 것이다.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_포스트 서브
by
원미 에디터
2026.03.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네 편의 영화로 표현하는 나 [자기소개]
음악에 이어 영화로 보여주는 '나'
작년 이맘때쯤, ‘Project 당신’의 하나로 나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는 플레이리스트에 늘 담겨 있던 네 곡을 통해 나를 설명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나를 소개할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나’라는 사람을 풀어낼 수 있을지 한동안 고민했다. 요즘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의 비주류 초대석을 자주 보고 있다. 그 안에서 한 출연자가
by
박지영 에디터
2026.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라져 버린 시간의 간극을 메우는 '센티멘탈 밸류' [영화]
집의 기억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어로 ‘센티멘탈 밸류’는 말 그대로 할머니의 커피잔처럼 본인에게는 세상을 의미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중요치 않아 보이는 것이다. 특히 영어 제목은 콜 포터의 곡 같은 멜랑콜리한 스탠더드 재즈의 느낌도 나는 것 같다. 무언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느낌이 들면 좋겠다. 시간, 부모와 화해할 가능성, 영화감독
by
한소현 에디터
2026.03.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몽과 다이 마이 러브, ‘자기만의 방’을 향한 100년의 갈망 [영화]
90년의 시차를 넘어 가부장적 징벌권에 맞서 스스로의 생(生)을 정지시킨 두 여성, 애순과 그레이스의 주체적 탈주의 기록
최근 수업에서 조선 식민지 시대 영화들을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드라마나 영화는 흔히 접해왔지만, 당대 조선인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진 영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내게 생소하게 다가왔다. 사실 90년 전의 식민지 조선 영화를 자발적으로 찾아볼 이유는 그리 많지 않았고, 영화사를 배울 때조차 한국의 고전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시도를 적극
by
서지민 에디터
2026.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멋없고 유치해도 그게 내 마음이니까 [영화]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2004)
완전히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소녀, 모모코와 이치고가 만난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모모코는 이치고를 만나고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색을 지닌 두 세계가 만나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다. 2000년대 초반 일본 특유의 감성이 농축된 듯한, 노란빛이 짙게 감도는 이른바
by
정예진 에디터
2026.03.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디즈니식 유토피아를 찾아서 [영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갈등과 화해의 과정
문득 아름다운 이야기가 보고 싶어졌다. 상투적으로 느껴질지라도, 때로 시작부터 해피엔딩이 정해진 이야기가 필요하다. 작년 11월에 개봉한 <주토피아 2>는 누적 관객 수 약 861만 명을 기록하며 2025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어린아이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 관객도 많았겠지만, 극장 관객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토끼와 여우의 모험
by
이하영 에디터
2026.03.2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독립영화관을 향유하기 [공간]
멀티플렉스의 화려함 대신 선택한 합리적인 위로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일상의 울타리를 넓히는 작은 취미가 된다. 얼마 전 서울에서 일상을 보내기 시작하며 찾은 소소한 즐거움이 하나 있다. 바로 '독립영화관 도장 깨기'다. 독립영화관은 말 그대로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 독립된 영화를 위주로 상영하는 곳이다. 대중적으로는 '독립영화관'이라는 표현이 더 친숙하지만, 이 글에서는 독립영화뿐만 아니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21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함을 생각해 본 뮤지컬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인상 깊었던 공연
어릴 때부터 수많은 만화책을 만화방에서 빌려보고 서점에서 사서 봤다. 그리고 만화를 보던 취미는 자연스럽게 웹툰의 세계로 나아 갔고 현재까지도 내 소소한 취미 중 하나이다. 그런 취미 덕분에 봤던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미 영화로도 봤었기 때문에 굉장히 친숙한 작품이다. 그런 작품이 뮤지컬로 탄생한다면 어떤 공연이 될까 궁금했기 때문에 보러 갔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6.03.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폭발하는 욕망위의 질주 -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영화]
조승연의 또다른 얼굴,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오디션에 떨어진 남자 앞에 다 부서진 기타를 들고 나타난 남자. 이 두 남자 모두 익숙한 얼굴이다. Woodz와 저스틴민. 드라우닝의 그 사람과 애프터양의 그 사람. 그러나 이들이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얼굴은 우리가 아는 얼굴이 아니다. 꿈에 다가가지 못해 어딘가 침울해 보이던 얼굴은 욕망을 따라 질주하기 시작하더니 후반부엔 광기 어린 얼굴이 된다. <슬라
by
정주원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데스게임: 죽음이라는 이름의 오락 [영화]
영화 <배틀로얄>(2000), 타카미 코슌 소설 원작
‘데스게임’은 생존을 건 게임을 의미한다. 목숨을 담보로 한 이 서사 구조는 인물의 생존 본능을 활용하여 관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쾌락을 선사한다는 특징이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헝거게임’ 시리즈, 그리고 소설 원작 영화 ‘배틀로얄’은 모두 데스게임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다. ‘죽음’은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고 두려워하
by
김지연 에디터
2026.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꺼이 울게 하소서 - 햄넷 [영화]
공명하는 예술의 힘을 목격한 순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완전히 녹다운이 되고 말았다. 모처럼 기나긴 여운에 휩싸이는 중이었다. 제대로 된 애도를 목격했다. 거의 한풀이에 가까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처음으로 '이런 게 승화이구나. 이런 게 예술을 통한 승화이구나'라고 되뇌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공포,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슬픔. 다시
by
조예은 에디터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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